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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먹으면 시간관념이 없어지는 아내....

왕고민남 |2013.06.12 11:52
조회 11,209 |추천 13

아래 댓글들로 싸우시길래 추가정보 드리고자 합니다.

댓글들에 개입하려는건 아니고요.

 

저희집에는 평일에 장모님이 와 계십니다.

집사람이 직장생활 병행하느라 힘들고,

애들 밥 챙기랴, 살림하랴, 숙제봐주랴 힘이 들어서

장모님께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대신 애들 숙제 봐주거나 씻기는 것 정도는 집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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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부부 같이 보려고 합니다,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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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이 목전인 남자입니다. 집사람은 2살 아래 이고요.

저희는 같은 회사에 사내커플입니다.

슬하에 자녀 둘이 있고,, 9살, 7살 입니다.

저는 평일에는 집을 떠나 타지에서 지내면서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노는걸, 특히 술자리를 좋아합니다.

직장생활 10년이 훌쩍 넘다보니 지연스레 그리 되는것 같습니다.

직장인들 스트레스 푸는것 저도 잘 압니다.

문제는 이 사람이 술만 들어가면 시간관념이 없습니다.

술자리가 끝날때까지 가야 합니다.

 

항상 술자리가 있을때마다 시간 문제로 다퉈왔습니다.

그러다 2년전쯤 새벽 한시가 넘어 전화가 없길래 혹시나 싶어 전화해보니

노래방인겁니다. 막 화를 냈죠.

그랬더니 오히려 제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합니다.

자기는 무슨 낙으로 사냐, 이게 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다. 이럴때라도 날 터치하지 마라.

제가 완전 빡쳐서 새벽에 고속도로 장거리를 운전해서 쫓아갔습니다.

여차처차해서 해결하고 풀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 애들 키우고 직장다니면서 고생하지 않는 엄마가 어디있냐.

모든 직장다니는 엄마가 스트레스를 그런식으로 푸냐.

고생은 너만 하는거 아니고,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면 이런식은 아니다.

나는 타지에서 홀로 끼니도 못챙기며 지내는데, 그럼 난 어떻게 푸냐.

사춘기 철부지 소녀같은 얘기하지 마라.

 

그리고는 스트레스가 정히 풀고싶다면 요가나, 댄스나 운동이나 그런것들을 배우는게 어떻느냐

얼마든지 그런것은 지원해 주겠다. 술로 푸는건 어닌것 같고, 특히 술들어가면 시간관념 없는

당신의 태도가 더욱 문제다. 이렇게 얘길했더니 알아듣고는 앞으로 주의하겠다더군요.

 

그 이후 몇 번 이런 사소한 문제로 몇번 언짢게 했었구요.

그러더니 어제 큰아이 학교 친한 엄마들과 모임이 있다며 좀 늦는다더군요.

그래서 11시까지는 마치고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늦게 모인다며 12시까지 꼭 들어간다고 사정을 하대요. 그래서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지켜본다구요.

시간이 지나 12시20분이 됐는데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전화해보니 아직 술집....

술을 많이 먹은것 같지는 않은데, 이제 막 들어가려던 참이라네요.

집에가서 전화하랬습니다. (집과 가까운곳이었어요)

집에가서 전화하길래 싫은소리를 했습니다. 좀 화가 많이 나서 언성을 높였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언성을 높이고 욕설까지 해가며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겠다고 하네요.

이제 자유롭게 살고싶다고요.

참....... 가정주부가 두 아이의 엄마가 뭘 얼마나 자유롭고 싶다는건지.

남편은 타지에서 끼니도 못챙기며 고생하는데, 자유 운운 합니다.

답답하네요.

희생, 자유, 스트레스 운운하며 저에게서 벗어나고 싶답니다.

어처구니가 없고 답답하고...

제가 좀 심한건지요? 지사람이 심한건지요?

솔직하고 가감없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댓글 같이 보고자 합니다.

 

추천수13
반대수16
베플오늘시작|2013.06.13 12:56
자꾸 남편은 끼니도 못챙겨먹고...라고 하시는데 아내분도 끼니챙겨주는사람없는건마찬가지구요, 게다가 아이들끼니 등등 챙겨야할일이 남편분보다훨씬많을거예요.타지생활힘들겠지만 맞벌이하면서 돌보야할 아이들과 함께지내는것보단 편할듯싶네요.일단 퇴근하면 다시집안일이과 육아가시작되진않잖아요. 물론 너무늦게까지 시간관념없이 노는건문제가있지만 접금법이너무 이기적이예요.사람이 스트레스푸는법이 다 다른데 남편구미에맞는 방법으로 풀어야만하는건아니잖아요. 아내분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글쓰신 남편분보다 훨씬 고단한 상황이라는거 인정하시고 대화로 적절히 풀어가셔야할것같아요. 이십대중반향해가는 대학생인데요 저초등학교다닐적에 2년정도 엄마가맞벌이하고 아빠가 타지에 계셨던적있었어요.우리아빤 엄마한테 항상 미안해하셨어요. 저랑동생 손많이갈텐데 다 엄마한테 맞기고 본인만 따로나와서미안하다고...주말에오시면 아침부터 저희랑대청소하시면서 엄마 편하게해주시려고했구요, 엄마 회식이나 친목모임나가시면 밤에 전화로 숙제, 안부, 잘시간 다 챙겨주시고 확인해주시면서 엄마이해해주셨어요. 엄마가 본문의 아내분처럼 밖에서 술먹고 노는거를 그렇게조아하지않으셨지만요. 제생각엔 남편분이너무 이해안해주고 싫다고만하니깐 더 그쪽으로 탈출구를 찾으시는것같은데 진정으로 아내분 상황이해해주시고 지원해주신다면 아내분도 가정안에서 행복하게 시간보내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길을 찾으실거예요. 하지말라고만하면 애나어른이나 더 삐뚤어지기만하잖아요. 더놀고싶은데 계속 일찍들어가라 몇시까지가라. 애들은? 엄마잖아 이런식이면 진짜.... 가정자체가싫고 도망가고싶을거같아요...
베플쯧쯧|2013.06.13 13:21
저도 애 엄마이지만.. 그리고 직장 다니구요.. 저는 아내분이 이해가 좀 안가요. 늦게 들어올 수 있다는 거는 누군가 애들을 봐주신다는 건데.... 저도 도우미가 있고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편이긴 하지만, 어쩌다 있는 회식 자리도 애가 눈에 밟혀 최대한 안가려고 하구요. 가끔 술자리 가면 사실 빨리 가서 아이하고 얘기라도 나누고 재우고 싶어요. 물론 정말 늦게까지 있고 싶은 모임이 있을 경우,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늦게까지 있지만 12시는 안넘기는 편이구요. 술도 결혼하기 전보단 잘 안마시게 되는 편이구요. 애가 술취한 엄마 보면 어떻겠어요. 솔직히,, 애들이 불쌍하네요.. 세상에 스트레스 없는 사람 어딨겠어요. 아이들 크면 실컷 술드실 수 있을테니 지금은 좀 자제하심이..
베플|2013.06.13 09:41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글쓴이가 아이둘을대리고 직장생활을 하고 부인이 타지에서 일하면서 주말에 온다고 글쓴이도 힘들게 일하시지만 힘들게 일하고와서 다시 애들 돌봐야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글쓴이는 주말에 아이들과 잘놀아주고 집안일도 하고 아내에게 쉴 시간을 줘야 하고 부인께서는 술먹고 늦게 들어오면 세상 모든 남편은 걱정을 합니다. 남편이 시간을 만들어준다면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던지 주말에 술을 마시던지 하셧으면 좋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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