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게 지하철에서 엄마가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는 풍경이었다.
심지어 3명도 있었다.
한명도 케어하기 힘든데 둘, 셋이나 데리고 다니는 모습은 마치 서커스 같았다.
한국 친구에게 이 놀라운 이야기를 하니 한국은 육아의 대부분을 어머니가 담당하고
그래서 여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거나 혹은 회사를 다니더라도 행사가 있을 때
빠지는 쪽은 대부분 어머니로... 전업주부는 육아+집안일도 같이 해야한다고 했다.
중국은 젊어서 대부분 결혼한다. 늦어도 20대 중반.
왜냐하면 아이는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이 번갈아가면서 같이 키워주며(할아버지들도 육아에 참여한다.)
젊은 아빠와 엄마는 직장에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집안일에서도 자유롭다.
손주를 키워주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돈을 드리진 않는다.
대신 나이가 들면 아이를 돌보는 게 힘드니까 빨리 결혼하라고 하는 것이다.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으니 수입은 안정적이며 엄마의 스트레스도, 외벌이의 부담도 적다.
하지만 한국은 결혼한 여성이 전업주부가 되어서 육아까지 담당하거나
혹은 회사 일도 하면서 육아도 함께 한다.
그런 얘기를 하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한국 여성의 입장을 이해하기 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여자가 이기적이라고 욕을 한다던데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 여자가 너무 착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시부모 봉양을 말하는 간 큰 남자(?)는 결혼조차 할 수 없다.
양보와 배려의 미덕이라면 서로 해야지... 어떻게 한쪽이 한쪽에게만 요구할 수 있지?
중국은 아직도 한류 열풍이 한창이지만 이기적인 사고의 한국 남자와는 아무도 결혼하고 싶지 않다.
다른 국적의 친구들과 이야기해도 한국 여자의 슈퍼우먼같은 인내심(?)과
한국 남자의 가부장?이기적인 마인드에 경악하는건 마찬가지다.
적어도 결혼문화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문화 후진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