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밝혔듯이 저는 대학cc로 시작해 곧 2주년이 되는 대학원생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저희가 서로 핸드폰을 감시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사이 계속 벨이 울려
열어본 카톡에는 저도 잘아는 여성분과의 대화창이 있더군요. (카톡비밀번호가 서로의 생일입니다.)
그 대화에는 지난주 토요일(2013. 06. 08)에 같이 데이트를 한듯 어디 가고싶다, 뭐먹자 얼른와 같이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저에게 집에 다녀온다며 하루종일 연락이 안된 날이었습니다.( 집이 지방이라 항상 자고 올라옵니다.)
물론, 둘이 대학 1학년부터 알아온 친구사이기 때문에 만나서 밥먹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의 대화를 볼수록 뭔가 이상했습니다. 하루종일 계속되는 일상적인 카톡, 자기전에 전화해달라는 애교섞인 말투, 등등이 친구가 아닌거 같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날 제 남자친구는 그 여자를 저녁 6시에만나 그 다음날 저녁에 올라왔습니다. 대체 토요일에 어디서 잤을까하는 생각을하니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그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뒤지면서 찾은 비밀사진첩, 그 사진첩에는 겨울방학때 그 여자와 둘이 간 가평여행에서 찍은 사진들.. 둘이 연인으로 보일만큼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들 뿐이었습니다.
대학원에 막 입학해 항상 바쁘다며 저와는 여행한번 안간 그가 그 여자와는 여행을 가서 사진속에서 웃고있는 모습을 보니 심장이 내려앉는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돌아온 그에게 사진들과 카톡을 보여주며 따지니 그는 우리 여행가서 아무일도 없었다, 우린 진짜 친구다. 친구끼리 여행가는게 잘못이냐? 너가 오버하는거다. 너가 이렇게 난리칠까봐 숨긴거다. 라며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저를 친구끼리 여행가는 것도 이해못하는 미친여자로 몰더군요. 도저히 말이 안통해 그 자릴 피해버렸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그 여자도 남자친구가 있고 또한 제 존재도 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둘이 당당했다면,왜 속였을까요 정말 제가 너무 보수적인건가요?
그 여자에게 연락을 하니, 여행가서 우린 아무일도 없었다. 그냥 너무 친한 친구라 다녀왔다. 하지만 기분나쁜 것은 인정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친하다면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가 이성친구와 단둘이 여행을 갈 수 있는 건가요? 제가 알고있던 상식에 혼란이 생깁니다.
난 이리도 고통스러운데 뻔뻔스러운 얼굴로 우린 친구다 라고 말하는 그들, 지금 이순간에도 잘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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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E기업 문ㅇㅇ씨 인생그렇게 살지마세요.
뻔뻔스럽게 저와 만나는걸 알면서도 같이 여행가서 뒹구니까 좋던가요? 친구라 여행간게 뭐가 그리 잘못이냐 하시겠죠.
반대로 당신이 내 입장이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당신, 그 남자한테 원래 마음있었다고 들었어요. 친구란 명목아래 몰래 만나서 데이트하고 운동하고 여행가면 언젠가 자기 남자될거 같았나요?
20대 중반이면 앉은자리 선자리 구분못하는 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달 동안이나 저를 없는사람취급하면서 사람을 농락하고 2년 만난 인연을 끊어놓고도 잘 살고있을 당신을 생각하니 속에서 천불이 끓는듯 합니다.
하지만 남의 눈에서 눈물나게하면 자신은 피눈물 흘릴거란 것 알아두세요. 그리고 20대 꽃다운 나이를 임자있는 남자와 몰래 도둑여행가서 뒹굴며 천박하게 보내지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