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세 남자입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저한테 큰 ( 물론 저한테만 큰..)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데요.
여드름입니다. 20살 되서부터 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생 생활을 했어서
치료시기를 넘긴 이유도 있겠지만 여름방학때마다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았고 24살 여름정도부터는
그냥 휴학을 하고 피부과를 1년여 정도 다니다가 포기했습니다. 일단 그냥 저는 제 얼굴을 제가봐도
못받아들이겠습니다. 그냥 제가 보는 제가 너무 흉측해요. 21살 여름때 한국에 나와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는데 너 얼굴이 너무 상했다고 대학가서 뭔일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런일을 시작으로 해서
대학교때는 동아리 모임 한번 나갔다가 니 얼굴 좀비갔다는 말을 듣고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20살때부터 26살.. 6년의 시간동안 새로사귄 친구들은 한명도 없고 그나마 만나던 친구들과의 연락도
끈었습니다. 그냥 밖에 나가는게 무섭고 힘들어요. 정신과 6개월 정도 다니면서 약 처방받고 먹고 있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르겠고.. 집에서는 집에만 처박혀 있지만 말고 나가서 학원이나
알바라도 다니라고 하는데.. 저도 학원 다니고 싶고 알바 하면서 사람도 사귀고 싶고
무엇보다 학교에 돌아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싶고 그런데.. 항상 저녁에 꿈으로만 꿔요..
그런 상상을 한지가 6년이 다되가네요.. 대학생활동안은 친구 한명 못사귀고
햇볓 쨍쨍 쬐는 여름날에 맨날 얼굴 가리는 후드 쓰고 다니고.. 저 정말 친구들도 사귀고 싶고
학교도 다니고 싶고 인턴일도 해보고싶고 학원다니면서 언어 공부도 해보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제가 여쭤보고싶은건 혹시 저같은 트라우마가지신분들중에서 그걸 극복하신 분들
이야기를 듣고싶어서요.. 26살인데 아직도 세상에 나아가지 못하고 방구석에서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뭐 이런 새끼가 다있나 생각되시겠지만 한번만
읽어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