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자대에서 있었던 이야기예요~
제가 있던 부대는 지금은 허물고 연대들이 합쳐서 기계화사단이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신철원에서 복무를 했습니다.
제 훈련소 동기중 취사부에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전역하고도 가끔 만날정도로 친했습니다.
이번일은 취사부에서 있었던 일을 들었던 건데요...
취사병은 다른 병사들이 다 자고있는 새벽시간에 일어나서 먼저 밥을 올리고 반찬도 준비를 해놔야 한다고 합니다.
제 동기가 일병일때 새벽에 일어나 취사실에서 혼자서 열심히 반찬을 하고 있었을때 있었던 일이랍니다.
보통은 혼자가지 않고 2~3명이 가서 밥을 하는데 짬되는 선임들은 모두 취사실안에 있는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거나 아예 일어나지 않기도 하죠...
그래서 결국 혼자서 반찬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반찬을 하던도중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취사실의 구석진곳을 보니 활동복 바지에 깔깔이를 입은 중년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쪼그려 앉아있었답니다.
제 동기는 누군가 자신을 겁주려고 일부러 그러고 있다고 생각해
"취사반장님~ 왜그러십니까?"
라고 말하며 웃으며 그 남자에게 다가갔답니다.
그 남자와 1m 정도 떨어진 거리까지 다가간순간 그 남자는 갑자기 고개를 팍! 쳐들고는 빠른 속도로 벽을 기어올라가 천장을 기어 어두운 식당쪽으로 순식간에 없어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은말이지만 원래 옛날부터 취사병들 사이에서는 깔깔이 귀신이라고 유명한 귀신이었다고 하네요....
부대에 돌고있는 귀신이야기가 몇개 있었지만 제가 자대에서 겪은 귀신이야기는 딱 2개밖에 없네요...
다음번외편에서는 5분대기조를 할때 귀신때문에 새벽에 출동했던 이야기를 써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