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야 잘지내? 너랑 헤어진지도 벌써 3개월이 다되가네.
장마 시작해서 비 많이 오는데 아침에 우산은 챙겨서 학교갔는지 지각은 안했는지
책은 잘 챙겼는지 걱정이 많이 되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일 니 생각이나.
작년 5월5일, 멋안나게 카톡으로 고백했는데도 고맙게도 니가 받아줬잖아.
우리 같은학교 같은과 cc여서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사귀는 동안 맨날맨날 붙어있었는데..
너랑 도시락싸서 놀이공원간거도 기억나고, 너랑 한달에 2~3번씩은 영화도 보러가고
서울가서 남산타워도 갔다가 동대문도 갔고 너네 부모님과 영화도 보고 식사도 같이하고,
야구장도가서 열심히 응원도하고, 우리 집에서 떡볶이 만들다가 통조림에 너 발 베여서 병원도갔고..
연애 초반에는 우리 진짜 좋았는데 그치? 근데 진짜 그렇더라. 익숙함 속에 소중함.
너가 너무 익숙해져서, 편해져서 친구처럼 장난치고 막대하기도 했고, 우리가 서로에게 원한건 많았는데 서로 변하려하지도 않고 자꾸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면서, 동시에 내가 사소한거에 화도 많이 내면서
우리헤어지기 3달 전부터 진짜 많이 싸웠는잖아. 난 그냥 화해하고 잘 사귀고 있나보다 했는데
넌 아니더라.. 헤어지기4달전, 그니까 12월부터 나에대해 마음정리를 했다했잖아.
그러면서 4월1일 만우절, 거짓말같게도 니가 나한테 더이상 사랑하는 맘이 없다고 헤어지자고했는데,
솔직히 그땐 이해안갔어. 그 전날까지도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다음날 사랑하는 맘이 없어졌다고 헤어지자고 하는게 이해가 안됐는데, 너랑 헤어지고 진짜 많이 매달리면서 편지도 많이 썼잖아?
그중에서도 까만색 8절 캔트지에다가 하얀볼펜으로 너랑 1년동안 카톡으로 싸운거 싹다 인쇄해서 캔트지에 붙이고 펜으로 내가 그 당시 생각했던 점, 서운했던 점, 고칠 점을 적어봤는데,
내가 많이 잘못했더라..너는 너무 착하고 여린애인데, 나는 너에게 내가 바라는대로 고치라고 강요만했으며 사소한거에 화내면서 니맘에 상처를 많이 줬더라. 그래서 10시간넘게 쓴 그 편지 너한테 주면서 생각했어. 마지막으로 매달리는거니까 이번에도 안되면 포기하자고. 너한테 편지 전해주고 30분뒤에 연락이 왔잖아. 돌아갈 맘있었다면 예전에 나한테 돌아왔을거라고. 근데 나한테 맘이 없으니까 더이상 이런거 하지말라고. 그 연락받고 나 1시간동안 집못가고 너네집앞 놀이터에 앉아있었어.
그당시 진짜로 미치겠더라..내가 앉은 그 놀이터 의자에서 참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그 의자에서 니 생일날 같이 앉아서 내가 줬던 편지, 아주아주 비싸다고 거짓말 쳤던 분홍장미 한송이.
거기서 내가 싼 도시락 먹고 자격증시험도 같이 보러갔었는데.. 넌기억나?
이젠 그럴 수 없다는걸 인정할수밖에 없게되니까 많이 눈물나더라고.
그러고 집와서 너 잊으려고 너랑 찍은 사진 다지우고했는데, 며칠전 n드라이브 보니까 지운 사진이
그대로 다~있더라. 그거보고 또 많이 울었지...ㅋ 진짜 있을 때 잘할걸 그랬다.
내가만약 헤어지고 너한테 안매달렸더라면, 너랑 나 마음정리할 시간두고 몇달뒤에 다시 잘해보자고 했더라면 우리 예전처럼 행복했을수 있었을까?
3개월이 지나고 보니까 우리 진짜 한거 많은데, 무섭고도 미안한데 이제 너와의 추억이 잘 기억이 안나.
기억은 흐려지는데 왜 너에대한 마음은 흐려지지않을까? 너무 많이 보고싶다.
이글 본다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괜찮으니까 한번만 다시 생각해보고 돌아와줄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