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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데 자꾸 장난치는 남자친구 버릇 좀 어찌 고칠까요?

오늘의차 |2013.06.25 15:35
조회 1,287 |추천 0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습니다. 전 여자고요. 5년된 남친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유머도 많고 귀여운 짓을 많이 하려는 타입입니다.

 

반면에 저는 여자가 애교란 1%도 없고 매사에 감흥이 좀 없는 타입이에요..... 고쳐 보려 노력했지만, 왠만한 것에 별로 느낌이 없습니다.

 저는 남들보면 저게 왜 기쁜지, 왜 재밌는지... 도대체 왜 저게 저렇게 설레이는건지 별로 공감을 못하는 편이에요. 저도 소소한 것에 재밌어하고 기뻐하면서 살고 싶은데...

아무튼 천성인가봅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게 애굔지... 뭔지 모르겠지만 장난을 잘 치는데 어떻게 해야 안하게 될까요?

저한테 종종 하는 짓을 나열하자면,

 

1.

 

남자친구는 틈나면 손가락으로 저를 콕콕 찌릅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티비 보다가 찌르고, 밥먹다가 찌르고, 걷다가 찌르고... ㅡㅡ

정말 짜증이 폭발해요.

남자친구 손톱이 굉장히 길거든요. (손톱을 길렀다는게 아니라 손가락도 길고 손톱 모양자체가 길고 뾰족한 편이에요.) 그러면 가만히 있다 갑자기 뾰족한 것이 살을 찌르면 깜짝놀라거니와, 성질이 확 돋구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 말라고 화도 냈는데 얼마 안가 또 그러네요.

 

 

2.

 

계단을 올라가면 뒤에서 엉덩이를 주먹으로 툭 친다거나,

'빨리 올라가 빨리~!!' 이러면서 엉덩이를 손으로 막 찌릅니다. 짜증나서 제가 빨리 뛰어올라가면 덩달아 뛰어오면서 찌릅니다. 그러면 저는 또 짜증이 솟구쳐서 머리통을 때리고.... 그러면 한 30분 정도 잠잠합니다.

 

 

3.

 

제가 깜짝 놀라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럼 손 씻고 와서 제 얼굴에 물을 턴다거나, 아주 차가운 음료수 캔을 느닷없이 제 목덜이나 허벅지에 댑니다. 제가 비명을 지르면 켈켈 웃고 있습니다. 정말 제일 싫은 것이 차가운 것 닿는 것입니다.

 

 

4.

 

정말 더 짜증나는 것은.. 제가 걸을때 손을 잘 안 잡습니다. 귀찮아서요...

그럼 앞서서 걷다가 어딘가에 몰래 숨습니다. 

이제는 지겨워서 저는 안 찾고 그냥 제 갈길 갑니다.

 

 그럼 또 주차된 차에 숨어있다가 "왁~~~!!!' 소리를 지르면서 튀어 나옵니다.

진짜 이거는 대체... 무슨 반응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뭐 웃어야 되는건지 놀래서 울어야 되는건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숨어서 '왁~~~!!'하는 건 대체 왜 하는 것입니까? 얻는 혜택이 뭔가요 ㅠ ㅠ ㅠ?

 

 

아무튼 제가 너무 짜증이 나서, 정말 심각하게 화를 내면서 하지 말라고 나 '서프라이즈' 정말 싫어한다고. 한번 더 하면 죽여버린다고했더니 또 30분간 삐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일 하고 있는데, 지나간 줄 알았더니, 열받은 표정으로 갑자기 "써프라이즈!!" 이러면서 귀에 빽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5.

 

괜히 먼저 툭툭 칠때가 있습니다. 무시하면 반응이 올때까지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반격해서 때리면 일부러 좀 심하게 방어를 한다고 해야하나요?

팔로 밀듯이 방어하면 되려 지가 그 뼈에 맞아서 더 아프거든요. ㅠ ㅠ

제가 아파하면 그러면 재밌다고 웃습니다. 

 

그럼 저는 머리카락을 다 뽑아놓기는 하는데....

 

이거 나잇살 먹고 왜 이러고 놀아야 하는지 참 한심하고 부끄럽고 그럽니다.

 

 

 

저희는 삼십대이구, 5년동안 이 버릇은 안 고쳐집니다.

아니 이렇게 여자친구가 반응도 싸늘하고 사랑스럽지도 않게 구는데... 진짜 안 지겹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기분 안 좋을때 이러면 정말 마구 패고 싶어요. ㅠ ㅠ

결혼하고 애 앞에서도 이럴까 겁나요.

 

 

그래도 무관심 보다 나으니 그냥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남자친구 섭섭하고 무안하지 않게 장난하는 횟수를 줄일 방법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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