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여 가까이 지난 글을 올립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오랜만에 판에 들어 와서 사람들의 사는 얘기 보면서
엄마 미소 파워 돋네요 ㅎㅎㅎ
작년 9월쯤이 었는데
영유아 건강 검진이라고.. 미혼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엄마라면 다들 알만한 건데;;
애들 공짜로 건강 검진해 주는 거에요.
동네에 가까운 데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3정거장을 가야 하는데
걷기에는 너무 힘들고 택시는 돈 아깝고..
버스 타고 갔지요.
아기가 그때 10개월이라 걸음마를 못했어요.
힙싯이라고..(아이에 대한 너무 많은 지식을 배포 하는겁니까? ㅋㅋㅋㅋ)
오리궁둥이처럼 생겨서 허리에 찍찍이로 둘러매고
그 위에 앉히는 의자 형식의 벨트인데 그걸로 아이를 위에 올리고
버스를 타고 갔어요.
검진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은..
뙇!!!!!!!!!!!!!!!!!!!!!!!!!!!
대학생 크리다ㅠㅠ
대부분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
에헤라디야..
집에 가는 버스는 몇대가 있었지만
앉아 갈 것을 포기 하고 그냥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탔어요.
학생들 엄청나게 많고 한손에 버스카드 찍고 애 한손으로 고정하고..
겨우 겨우 뒤로 갔네요.
두사람 앉기 직전 그.. 혼자 앉는데 봉에 의지해서 애기 부여 잡고 있는데 중심잡기 돌입!!
그 순간 파워 날개 달린 이쁜 여학생이
저.. 여기 앉으세요
세상에 이런일이.. 오마이가뜨ㅠㅠ
내가 양보를 받아도 되나 별별 생각이 다 들더이다.
세정거장이면 금방 가니까 오래 가는 학생이 앉아요~
라는 정중한 거절을 그 학생은 괜찮다며 일어나 주더이다.
이미 빈 자리라.. 남들도 다 쳐다 보는 그 민망함에 그냥 앉긴 했는데
어찌나 미안하면서 고맙던지..
별거 아닌 일이라고 할지라도 저는 아주 큰 일이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어요.
내리면서도 몇번을 고맙다고 했네요. 많이 부끄러워 하고 민망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그 학생 나중에라도 보면 또 고맙다고 할지도요? ㅎㅎ
지금은 우리 아들 무럭무럭 자라서 19개월 개구쟁이에요.
허나.. 지금은 멀리 멀리 경기도로 이사를 와서-_-;;;;;;
신랑이랑 늦은 저녁 이런저런 수다 떨다 컴터 키고 글 올립니다.
멘붕상태 정치가들이 이 학생 반만 따라 하면
이 나라 더 좋아질텐데..
무개념 지하철 할머니 할아버지도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학생 많아 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