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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아오 아직도 분이 안풀리네요.

닭도리탕 |2013.06.26 12:06
조회 26,089 |추천 109
주말에 친구들랑 지리산 뱀사골 오룡대 계곡으로 놀러감

비와서 대충 놀고 근처 산장으로 점심먹으러 ㄱㄱ

파전이랑 막걸리 닭도리탕 2마리 시킴

파전 먼저 나옴. 만원짜린데 얇디얇은 파전에 파랑 고추만 있음.

- 아줌마 이거 무슨 파전임??

- 아..아..야채 파전임.

- 아하. 알았음.

배고팠기에 대충 맛나게 먹음

30분 쯤 지나서

- 닭도리탕 왜 안나옴?

- 닭 잡고있음요

- 아 알았음. 밑반찬이랑 밥 먼저 주면 안됨?

- 알았음

- 비벼먹게 양푼이랑 좀 갖다줌 감사

- 알았음

양푼에 고추장이랑 야채 넣어서 갖다 줌. 식은 밥 아래 긁은듯한 좀 먹기 그런 밥도 줌.

그런가보다하고 비벼먹음. 배가 좀 차는 것을 느끼고 그만 먹음.

한시간 쯤 지나서 큰 그릇 두개에 나눠서 닭도리탕 나옴

양이 엄청 많음. 양파랑 감자가 그렇게 많이 든 닭도리탕 첨봄 ㅅㅂ

한 그릇에 다리1(도톰한 부분에 살 없음, 뼈만 있음), 날개1, 목1, 이상한 살없는 부위 뼈2. 끝

다른 그릇도 마찬가지 ㄷㄷㄷㄷㄷㄷ

이제는 사장을 불러야 할 때

- 사장님~ 사장님~

- 왜그럼?

- 이거 뭐임? 가슴살 어디갔음? 양이 왜 이럼?

- 아.. 토종닭은 원래 먹을게 없음. 좀 이해바람.

- 장난함? 두마리 시켰는데 왜 반반 나옴?

- 아.. 그게 우리 애들 주려고 덜어놨음. 미안.

- ????????????????????????????????????????????????????????????????????????????????

이런거였음. 닭 두마리 잡아서 자기네 손자 손녀 주려고 덜어놨다는거임.

그것도 한마리를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도저히 일반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말을 함ㄷㄷㄷㄷㄷㄷㄷㄷ

식은밥이랑 공기밥 먼저 줬으니 배도 찼겠고 대충줘도 대충먹고 가겠거니 한거같음.

빡침.

- 이거 그냥 먹고 한마리 값만 내고가~

빡침.

- 손주들 먹일려고 남겨놨어

빡침.

손자손녀 들먹거리면서 동정심 유발함.

더 빡침.

- 왜 우리돈으로 당신네 손자손녀 먹을 닭을?

물수건 식탁에 던짐.

사장 주방으로 향함.

1분 후 아까 덜어놨다던 닭도리탕이라고 가져옴(이것도 또 덜어놓고 온 것 같은 양)

- 이거 먹고 한마리값만 내고 가~

빡침.

몇 마디 하자 또 주방으로 감.

파전 들고옴.

- 이것도 먹어~

ㅅㅂ 파전에 오징어가 은하수 별처럼 알알이 박혀있음ㄷㄷㄷㄷㄷㄷ

어이가 없음.

- 우리가 속여먹기 좋게 생겨먹음?

- 아이 무슨소리를..

하고 또 주방에 갔다옴.

- 이거 지리산 와인이야. 먹고 한마리 값만 내고 가~

자존심 때문에 먹지 못하고 한마리랑 공기밥, 파전, 막걸리값 6만2천원 내고 나옴.

공대생이라 필력이 모자라서 그렇지 정말 어이없고 빡친 상황이없음.



먹던 음식 사진이라 좀 죄송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촌닭 한마리 닭도리탕에서 나온 뼈가 저게 다임. 더이상 고기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음.



양파랑 감자랑 떡이랑 이렇게 많은 닭도리탕은 처음임ㄷㄷㄷㄷㄷㄷㄷㄷ 고기가 없음ㄷㄷㄷㄷㄷㄷㄷ

 

 


덜어놓은거 다시 갖다준 닭도리탕이랑 옆에 오징어 알알이 박힌 오징어 파전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거 어디다 신고 못합니까ㄷㄷㄷㄷㄷㄷㄷㄷ
추천수109
반대수3
베플ㅇㅇㅇㅇ|2013.06.26 17:13
http://jiri.knps.or.kr/지리산국립공원사이트입니다.글남겨서 신고하세요.
베플해결사|2013.06.26 15:28
저렇게묵고 6만2천원 낸것도 어이없음 나같으면 그자리에서 바로신고했음
베플허리켸인|2013.06.26 12:16
ㅋㅋㅋㅋ 음식나오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식당은처음봤다 ㅋㅋ 사장님 손주들위해 닭한마리 잡는게 아까워서 우리 음식을 주다니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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