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서 대충 놀고 근처 산장으로 점심먹으러 ㄱㄱ
파전이랑 막걸리 닭도리탕 2마리 시킴
파전 먼저 나옴. 만원짜린데 얇디얇은 파전에 파랑 고추만 있음.
- 아줌마 이거 무슨 파전임??
- 아..아..야채 파전임.
- 아하. 알았음.
배고팠기에 대충 맛나게 먹음
30분 쯤 지나서
- 닭도리탕 왜 안나옴?
- 닭 잡고있음요
- 아 알았음. 밑반찬이랑 밥 먼저 주면 안됨?
- 알았음
- 비벼먹게 양푼이랑 좀 갖다줌 감사
- 알았음
양푼에 고추장이랑 야채 넣어서 갖다 줌. 식은 밥 아래 긁은듯한 좀 먹기 그런 밥도 줌.
그런가보다하고 비벼먹음. 배가 좀 차는 것을 느끼고 그만 먹음.
한시간 쯤 지나서 큰 그릇 두개에 나눠서 닭도리탕 나옴
양이 엄청 많음. 양파랑 감자가 그렇게 많이 든 닭도리탕 첨봄 ㅅㅂ
한 그릇에 다리1(도톰한 부분에 살 없음, 뼈만 있음), 날개1, 목1, 이상한 살없는 부위 뼈2. 끝
다른 그릇도 마찬가지 ㄷㄷㄷㄷㄷㄷ
이제는 사장을 불러야 할 때
- 사장님~ 사장님~
- 왜그럼?
- 이거 뭐임? 가슴살 어디갔음? 양이 왜 이럼?
- 아.. 토종닭은 원래 먹을게 없음. 좀 이해바람.
- 장난함? 두마리 시켰는데 왜 반반 나옴?
- 아.. 그게 우리 애들 주려고 덜어놨음. 미안.
- ????????????????????????????????????????????????????????????????????????????????
이런거였음. 닭 두마리 잡아서 자기네 손자 손녀 주려고 덜어놨다는거임.
그것도 한마리를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도저히 일반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말을 함ㄷㄷㄷㄷㄷㄷㄷㄷ
식은밥이랑 공기밥 먼저 줬으니 배도 찼겠고 대충줘도 대충먹고 가겠거니 한거같음.
빡침.
- 이거 그냥 먹고 한마리 값만 내고가~
빡침.
- 손주들 먹일려고 남겨놨어
빡침.
손자손녀 들먹거리면서 동정심 유발함.
더 빡침.
- 왜 우리돈으로 당신네 손자손녀 먹을 닭을?
물수건 식탁에 던짐.
사장 주방으로 향함.
1분 후 아까 덜어놨다던 닭도리탕이라고 가져옴(이것도 또 덜어놓고 온 것 같은 양)
- 이거 먹고 한마리값만 내고 가~
빡침.
몇 마디 하자 또 주방으로 감.
파전 들고옴.
- 이것도 먹어~
ㅅㅂ 파전에 오징어가 은하수 별처럼 알알이 박혀있음ㄷㄷㄷㄷㄷㄷ
어이가 없음.
- 우리가 속여먹기 좋게 생겨먹음?
- 아이 무슨소리를..
하고 또 주방에 갔다옴.
- 이거 지리산 와인이야. 먹고 한마리 값만 내고 가~
자존심 때문에 먹지 못하고 한마리랑 공기밥, 파전, 막걸리값 6만2천원 내고 나옴.
공대생이라 필력이 모자라서 그렇지 정말 어이없고 빡친 상황이없음.
먹던 음식 사진이라 좀 죄송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촌닭 한마리 닭도리탕에서 나온 뼈가 저게 다임. 더이상 고기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음.
양파랑 감자랑 떡이랑 이렇게 많은 닭도리탕은 처음임ㄷㄷㄷㄷㄷㄷㄷㄷ 고기가 없음ㄷㄷㄷㄷㄷㄷㄷ
덜어놓은거 다시 갖다준 닭도리탕이랑 옆에 오징어 알알이 박힌 오징어 파전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거 어디다 신고 못합니까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