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모두 감사합니다) 이제와서 엄마랍니다..답답해요

니가사람이냐 |2013.06.28 03:53
조회 80,952 |추천 366
잠이 안와서 답답해서 하소연한 글이 톡에오다니..
모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ㅡ

복잡한 마음에 하소연했는데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어요ㅡ 모두 톡커님들 덕분이예요

일단 제 동생이랑은 아침에 통화를 했습니다
군 제대후 복학남은 상태에서 알바하고있죠..
아침에 통화하니 누나 목소리가 너무 안좋다고
누가 괴롭히냐고 걱정해주더라구요^^

아니라고하니 아닌게 아닌데 하면서
계속 추궁하기에 엄마라고 하는 여자한테서
전화왔다고 말했습니다..
너한텐 비밀로하려했다고 미안하다고
누나는 용서가 안된다고
근데 너한테 연락하는걸 막은 건 내가 이기적인 건가 싶었다고.. 네가 연락하고 말고는 네가 생각할문젠데...

동생이 잠시 침묵하더니 묻습니다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웃습니다
저보고 착하대요
자기같았음 엄마라는 얘기 나오는순간
잘못 걸었다고 끊어 버렸을 거라고 ..
번호 안가르쳐 준거 잘했다고

자기는 동생이고 실질적인 가장이 저이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고생한지 안답니다 ..
미안하답니다.. 복학하면 공부도 정말 열심히하고
꼭 성공해서 우리 할머니 우리 누나 행복하게해주겠다고
길어도 5년만 기다리라네요^^

누나 결혼해야지 너랑같이 살겠냐하니
웃습니다..
제동생 참 잘컸죠?
사실 저도 아직은 결혼 생각도 없고
할머니 동생과 같이 살고싶은데
그래도 동생은 장가 보내야지요ㅎㅎ

여러분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치만 전 아예정도 그리움도 없어요 ..
다신 연락 받지 않을거고, 이모께도 집에가면 말씀 드릴겁니다
옆집사시거든요..
이모랑 연락하는건 할머니가 가끔 병원을 가셔야해서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병원비랑 차비랑 수고비까지 요구하시긴 하지만
이모도 자식인데 이해가 안될때도 있지만
전 그래도 할머니 도와주시는걸로 만족해요

목표했던 돈 조금만 더 모이면 할머니 모시고 멋진 주택으로 이사갑니다
벌써부터 설레네요

할머니는 강하셔서 지금까지 할머니 모습을 본다면
아마 그 여자 연락은 단칼에 자르실것 같네요
속마음이야 아프시겠지만
그만큼 제가 더ㅡ더ㅡ더 잘할거예요..

다음주부터는 휴가라서
울 이쁜 동생 사랑하는 할머니 실컷 보고 올 수 있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웃으면서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판은 가끔 눈팅만하는 30대 초반녀 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하소연 할 곳은 없고..
여기가 제일 많이 보고 또 제가 잘못한 것인지 아닌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서 씁니다.
정신도 없고 화가 나 있는 상태라 횡설 수설 할지도 모르겠네요.. 모바일입니다.

각설하고
저는 지금 알아주는 대기업에 다닙니다.
정직원으로 연봉은 4천 후반에서 5천 초반대이고
차이가 나는것은 잔업 특근에 따라 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가 실업계여서 고3때 취업을하여
벌써 10년이 조금넘었네요

처음엔 사무직이었지만 돈이 필요해서 생산직으로 옮겼고
잔업 특근 죽어라 뛰었습니다
왜이렇게 돈돈 하냐면 아주 애기때 절 버린 부모때문입니다.
제 밑으론 여섯살 차이나는 남동생 하나 있습니다
부모란 작자들은 동생이 돌되기 전 저희를 외할머니께 버려두고 떠났습니다

자세한건 모릅니다ㅡ 알고싶지도 않고
그저 세상에서 제일사랑하는 외할머니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물론 처음엔 원망도 많았지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다 부질없는거라 느끼고 그 마음마저 접었습니다.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 갖고싶은것
많았지만 참고 포기했습니다

공부를 잘해야 성공할거 같아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중3때 실업계를 가고자 마음먹고
학교는 장학금 받으며 다닐 수 있었습니다..

동생 학비도있고
할머니 좋은곳에서 같이 살고싶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우울증도 왔지만
내 나이에 가진거 없이 이런직장 구하기 힘들다
스스로를 타이르며 하루하루 돈모으기 바빴습니다

부모란 인간들은 가끔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할머니께 직접 연락오는것도 아니고
다신 볼 일 없는 사람들이라 신경조차 쓰지 않았네요

서론이 길었죠?
사흘 전입니다
일마치고 기숙사에서 쉬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원래 모르는 번호는 안받는데
그날은 기분도 좋고 며칠 전 친구가 폰 바꿀거란 얘기가 있어서 받았습니다

수화기에서 들린 낯선 여자 목소리..
제 이름을 부르며 엄마라 칭하던 그 여자..
보고싶다고 어떻게지내냐고...

전 망치에 맞은것처럼 멍했지만
제일 처음 물은 것이 어떻게 제 번호 알았냐 였습니다
이모에게 물어봤답니다...
자기 엄마한텐 연락도 안하면서 동생이랑은 연락하나봅니다

어이없어서 왜 전화했냐고 했습니다
난 엄마 없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무슨염치냐고 했습니다
화가나서 속이 뒤집힐것 같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살았는데
할머니는..동생은..

미안하답니다
만나서 말하잡니다
전 할말 없댔습니다

번호지우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래도 엄마랍니딘
엄만데 어쩜 이리 차갑고 냉정하냐고

당신들 역겨운 피 닮았나보다 말했습니다

나는 내동생은 그렇다지고
할머니는 당신 엄마 아니냐고
근데 연락한번 안하고선
나한테 엄마대접 받길 바라냐고..

미안하답니다..
그리고 동생 연락처를 묻네요..
당신이 알거없다고 악을 썼네요..

저보고 못되쳐먹은 년이랍니다
당신닮았나보다 했습니다
버릇없는 년이랍니다
부모없이 자라 그렇다고 했습니다

들은 소식으로는 둘다 갈라서고
남자쪽은 재혼하고 여자는 혼자산다고 했었습니다

엄마란 사람. 제직장 알고있습니다
이모가 말했나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불신이 듭니다
나이가들고 혼자사니까
뭔가 덕을보려는것 같다는 ..

여튼 악쓰고 소리치고 그러고 끊었습니다
눈물이났습니다
그리워서?보고파서?
아니요ㅡ분해서요
핏줄이 섞였다는게ㅡ

할머니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우리야 그렇다 쳐도 할머니는 연락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이모한텐 연락하면서..하...

제 친한 친구들 같이 다니는 넷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친한친구한테 하소연 했네요

지금에서 연락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십년도 지난 지금에서..,
정말 돈때문일까요?
아님...

아니.. 이유야 어떻든 간에
볼일 없는 사람이니 생각을접을겁니다..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한거라면
동생이다 조카다 딸이다 아님 언니다
생각하시고 조언좀해주세요..
너무 답답하네요..
추천수366
반대수2
베플1020lee11|2013.06.28 09:55
돈도 필요하고. 나이먹어 자기를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한거죠. 그러니 돈잘번다는 자식이 생각나는 거고..
베플글쿤|2013.06.28 14:50
님이 먼저 돈 빌려 달라고 해보세요. 투자한게 있는데 지금 다 말아먹고 그거 못 메꾸면 회사 짤린다고... 5천~ 1억만 빌려달라고 해봐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