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그리고 수능준비..
히히히
|2013.06.28 19:53
조회 746 |추천 0
안녕하세요
빠른년생으로 19살 때 전문대 입학을 했다가
1년 반 정도 다니다가 과가 너무 안맞아서 그만 뒀습니다
그리고나서 아빠가 간호조무사 자격증이라도 따라고해서 그저 생각없이 자격증을 따러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1년간 설렁설렁하게 이론공부를 하고 중간에 4개월정도 실습을 다니면서 정말 쉽게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 뒤로 실습하던 개인병원에서 1년정도 일하다가 서울에서 알바를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알바생활 1년..
대학근처에서 알바를 하다보니 캠퍼스도 보이고 학생들도 많이 보다보니까 학교가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
간호조무사를 해야할까.. 간호대를 가야할까..
몇개월을 고민했습니다
시간도 돈도 많이 필요하고 벌써 주위 친구들은 졸업반이거나 취업을해서 일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여기저기 조언도 받아보고 혼자 생각한 결과 학교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1년동안 돈 한푼도 안모으고 버는대로 월세내고 사고싶은거 하고싶은거 하던 생활을 접고 집으로 내려왔죠
수능..
참 쉽게 뱉으면서도 어려웠습니다
고등학교도 인문계 컷트라인으로 입학하고 공부도 딱히 해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재수학원이나 기숙학원이 가고 싶었지만 한달에 몇백 하는 돈을 부모님한테 지원해달라고 말도 꺼낼 수 없었어요
그래서 무모하게 독학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것저것 좋다는 인터넷 사설 강의들을 구입해서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 때도 공부 안하던 제가!
09년도 수능 치고 지금까지 있었던 4년의 시간동안에도 공부는 벼락치기와 자격증 공부가 다였죠
...강의를 들어도 모르겠고 책을 봐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히다 보니
점점 나태해지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수능이 5개월정도밖에 안남았다는걸 생각하니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 전 4개월정도는 노력하지 않은 시간이 되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남은 기간이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될까?.. 안될까?.. 올해 수능치고 대학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들로 너무 불안합니다
그치만 정말 가고 싶어요
올해 떨어지면..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간호조무사를 다시 해야하는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내년이면 24살... 부모님은 올해 떨어지면 조무사 하라는데..
올해 떨어지고 내년에도 수능 준비하는게 좋은 생각일까요 안좋은 생각일까요?
경제적 문제를 생각해서도 부모님께 죄송해서 붙든 안붙든 올해로 끝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 정말 올해 안될경우에 내년에도 준비하는게 미련한 생각일까요?..
톡커님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