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좀 더 사귄 커플이에요.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공백기도 좀 있었어요.
그런 저에게 지금 남자친구가 저는 너무너무 좋고, 사랑하고, 감사해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잘하는거 알아요.
연락에 민감한 저에게 최대한 노력하려는거 알아요.
근데 웃기죠.
알면서도 저는 왜이렇게 집착을 하는걸까요?
머리로는 알겠다, 알겠다,
오빠같은 남자친구가 어딨겠어, 나한테 잘하는거 안보이니,
그런데 마음은 자꾸만 사소한거에 스크래치가 나요.
남자들은 연애초기에 200%의 힘을 발휘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100%로 돌아온다고 하죠?
하지만 이게 변한게 아닐텐데..
자꾸만 처음이랑 다른거 같다고 변한거 같다고
알게 모르게 오빠에게 화를 내고, 이 섭섭함을 들키고,
정말 힘들게 하기 싫은데..
지치게 하기 싫은데..
알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고, 미치겠어요.
남자친구는 운동을 해요.
어릴때부터 그게 꿈이었지만
엄마 반대로 그냥 일반 대학에 진학을 했고..
그래도 체육관을 계속 다녔어요.
그런데 요즘 기로에 놓인거에요.
가장 힘들때잖아요. 취업.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것. 등등. 생각이 많아질때.
그럴때 조용히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데..
저는 오빠가 힘든걸 말해주면 좋겠거든요.
요즘 나 이러이러해서 머리가 복잡해서 힘들어.
난 니가 옆에있어주면 그걸로 좋으니까 내가 조금 소홀해져도 이해해줄래?
이런 말 한마디면 되거든요.
저렇게 해달라고, 못볼수록 소홀해질수록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로 표현해달라고,
결국 어제 말하게 됐네요.
아주 사소한거 때문에 화를 내다가,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오빠말에... 울면서 저렇게 말했어요.
저도.... 정말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싶은데.
왜 자꾸 의심을 들키고, 집착을 하고,
후회하고... 왜이렇게 생각이 많은건지.
제가 왜이렇게 되버린걸까요...
마음을 추스리고 싶은데..
정말 오빠를 사랑하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