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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자 맨발로, 오르자 관봉 (갓바위) ! ! !

양 Mo |2013.07.01 17:59
조회 252 |추천 1

솔직히 짐 넘 피곤하다. 그래도 포스팅 한다. 오늘은 7월이니까. 에메랄드 방학이니까ㅋㅋㅋ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2∼4일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북북부, 서해 5도에서 70∼120㎜, 많은 곳은 150㎜ 이상이 되겠다

 

 

7월 1일 전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기나긴 장맛비가 예고 되었다. 그리고 7월 1일 오늘 우린 산에 올랐다. 깝ㄴㄴ 맨발로ㅋㅋ

 

나로 인해 시작된 이번 맨발 등산행. 시작부터 친구들의 많은 의구심과 불신의 목소리가 들려 왔지만 리더답게 남자답게 확실하게 모두 묵살했다. 난 간지짱짱맨 불꽃 남자니깤. 그리고 맨발 놀이가 강행되었다.

 

 

 

 

아직은 워밍업. 터덜터덜 슬리퍼를 끌고서 올라가는 늠름한 제군들.

 

 

 

이제 드디어 15분에 걸쳐 출발선에 다다랐다. 간단히 목도 축이고 워밍업도 해주고 

 

 

슬리퍼는 급 준비해온 비닐에 고히 접어 두자. 그리고 여러 잡다구니들을 행낭 속에 곱게 넣어 이고 가준 조선 최고의 짐꾼 정상륜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 와중에 깨알 같은 최보 발톱 아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발톱이 제일 이뻤다. 

 

 

 아무리 불꽃 남자 폭풍 간지인 나지만 사실 맨발 등산으로 발이 다치고 아프지 않을까 살짝 겁이 났었다. 하지만 연신 불신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제군들 앞에서 티를 내지 않고 있다가, 처음으로 조심스레 발을 내딛었다... 역시 인간은 자연 그대로가 제일 좋은 법이었다.

 

 속세에 물든 메이드인차이나 고무 슬리퍼를 벗고 처음 내딛은 느낌은 시원했고 촥촥 감기는 느낌, 그것은 마치 스펀지밥이 해파리 동산에서 해파리와 하나 되기 위해 동산 해초에 푸근히 발을 올리던 그런 장면이 생각나는 그런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시작된 제군들의 맨발 행군. 이 때 갓바위를 오르는 나의 마음은 이미 차마고도의 애환을 품은 마방들의 그것과 같았다. 와 내가 썼지만 너무나도 주옥 같은 필력 

 

 

 

어떤 곳은 부드럽고 어떤 곳은 거칠었다. 어떤 곳은 시원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발을 올리기 어려우리 만큼 뜨거웠다. 그 어떤 곳은 모두가 산의 땅이었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음 마다 산이 있는 그대로 다 느껴졌다.

 

 

자, 잠시 쉬어가는 타임. 산에서 만큼은 아이돌을 사뿐히 즈려 밟는 나는 영감돌이었고 우리들의 맨발 등산을 연신 칭찬하고 응원해주시던 영감님들께 부탁드려 발이 포인트인 단체 발샷을 하나 남겼다.

 

 

 

아놔 내가 찍었지만 사진 왜캐 많어ㅓ

 

 

 

 드디어 정상 도착. 갓바위라 불리기도 하고 갓 관자를 써서 팔공산 관봉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 단순한 불자들의 성지 이상의 곳이다. 전국에서 여러 사람들이 몰려 드는 이곳에는 삼국시대때 만들어진 갓바위 부처님이 앉아 계신다.

 

 

 

 

이제 내려간다. 사진이 생각 보다 많아 생략하겠ㄷㄷ

 

 

이제

 

날은 뜨겁고 물은 차갑고 

 

 

 

 

이제 다시 시작 포인트 도착ㄷㄷ 발 씻읍시다. 개 시원합니다. 행복합니다. 힘듭니다. 내려가시다 

 

 

 이렇게 맨발 관봉 산행 일기를 마친다. 나는 매우 아주 뷰티불하게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와 함께한 제군들도 나와 같은 느낌이기를 빈다.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어쩄든 제군들과 나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어서 즐거웠네. 다음에도 함께 하세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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