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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른 사람을 만나야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20대후반 흔하디 흔한 흔녀에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목 그대로 계속 이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걸지..

잊으려고 노력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처음 만남은 별거 아녔어요.

제가 일하는 쪽에서 동갑을 만나기 쉽지않은데,

다른팀에 우연히 동갑내기가 들어왔죠.

(참, 저는 좀 남들과 다른 일을 합니다; 회사는 아니고.. 공연 관련해서 일을해요)

동갑내기를 만나기 힘든데 우연찮게 동갑내기를 만나게되니

말이 통하는 부분도 많았고 이래저래 서로 장난치고 일하면서 지냈죠.

이때에는 그 남자도 저도 짝궁이 있었구요.

 

그러다 저는 저대로 만나던 짝궁에 큰 실망을 하게되서 헤어지고,

그 친구도 장기간 만난 짝궁에 시들해지고 주변 반대도 너무 심해서 마음을 접게되면서

서로 연애상담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지방으로 출장을 가게되고, 그 친구는 서울에 남아있고 그러면서

밤마다 통화하는 횟수가 잦아졌지요.

이때부터 서로한테 정이 조금씩 들었던것 같아요..

 

그러다 그 친구가 지방출장에 오게되면서 더 자주 부딪히고 만나고했죠.

원래 제 성격이 좋으면 좋다고 들이대고 싫으면 바로바로 거절해주는 성격이라

좋아한다 사귀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지금 하는 일 말고 사업을 하나 시작하려는데 그게 위태위태하다며

이 고비만 넘기면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게 벌써 일년 반이네요..

 

그 동안 그 친구는 시작하려던 사업을 다 말아먹어 모아뒀던 돈도 다 날려먹고,

2500만원이라는 빚도 지게됐습니다.

이제는 저한테 기다려달란 말도 안하네요..

기다려달라고 말하기가 염치없답니다.

자기는 빚을 갚는게 더 급한일이고, 이 빚을 언제 다 갚을 수 있을지도 몰라서

나에게 기다려달란말도 할 수가 없대요..

 

자기를 좋아해주는건 너무나 고마운데,

내가 자기를 잊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자기의 지금 상황으로는 붙잡을 수도 없답니다.

그러하니 다른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만나라고하네요..

 

1년 반의 기간동안 연락안하려고 연락 끊고 지냈던적도 있어요.

한참을 연락 끊고 지냈더니 어느날, 술취한 목소리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 사람이 많이 힘들구나.. 라는 생각에 쉽게 마음을 접지도 못하고

1년반의 기간동안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관계가 되어버렸네요..

 

제가 그 친구를 너무나도 많이 좋아하고있기도하고..

힘들 때 사람 버리는거 아니라는 말에, 옆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싶은데

그 친구는 요즘들어 자꾸 저를 밀어내려하는것 같아요..

연락도 잘 안받고, 다른 너 좋아하는 남자 만나라는 말도 이따금씩 하구요..

자기는 언제 상황이 좋아져서 저에게 잘해줄수있을지 장담못한다면서....

 

정말.. 이 친구를 잊고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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