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세의 여성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와 동갑이고 현재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방탈하지 마라 하시지만 여기만큼 지혜로우신 분들이 없는 것 같아 이방에 씁니다...
제게 제발 해답을 주소서 ㅠㅠ!!!
남자친구와 교제한지는 2년반이 넘었습니다. 곧 3주년이 됩니다.
요새 가끔 보이는 카톡프로필 사진때문에 저도 쓰게 되었네요...
처음 사겼을 때부터 남친 어머님이 저를 조금 탐탁치 않게 여기신 건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여자는 마르고 앙증맞아야 하는데 (본인께서 마르시고 작으신편) 저는 키도 보통키(162cm)에 체형도 조금 살집이 있습니다.
제 전 남자친구와 6년을 사귀고 군대를 기다려줬으나 제대 한달 후 바람이 나서 헤어져 매우 힘들어했었고 남자를 못믿었기에 지금의 남친이 사귀는 초반부터 커플링을 하자고 해서 했습니다.
반지를 처음 끼고 들어간 날에 결혼도 안했는데 그런거 하는거 아니다 등등 볼멘소리를 하셔서 남친이 듣기 귀찮음 마음에 집에갈 땐 빼고 간 적이 몇달 됩니다.
사실 저는 그것도 매우 속상했지만... 집에서만 빼니까 이해했어요. (싸우기야 했지만..ㅠㅠ)
또 한 번 사건?이 있었던 계기가,
남자친구가 어머니와 밖에서 식사를 할 때였습니다.
둘이서 식사를 하는데 제가 메신져(카톡/마플같은)를 보내니 남친이 답장을 간간히 하려고 하는데 폰만 잡으면 폰 잡지마라 연락하지마라고 하셨다고 해요. 제가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그전에 남친이 사고를 좀..쳤죠.. 전 여자친굴 못잊었다고 돌아가고 싶다느니.. 클럽에 거짓말하고 가고 거짓말하고 놀고..) 어머니가 받으셔서 지금 식사중이지 않냐고 전화하지마라고 안 좋게 말씀하셔서 저도 욱하는 마음에 대들듯이 약간 말투가 차갑게 나간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저와는 전혀 교류하지 않고 계세요
물론 그 뒤로 죄송하다고 사과도 드리고 했지만 일절 답 없으시고 남친을 통해서만 사과를 하는 제게 또 대든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저도 속상해했어요. 제가 대들었다곤 전혀 읽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앞뒤사정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한게 대든건가요?...)
쉽게 말해 어른이 말하면 네. 죄송합니다. 라고 해야 하는 스타일이신 거 같더라구요
이러니 저도 어머님에 대해 기억이 좋지 않고 어머님도 저에 대해 기억이 좋지 않아요.
커플링이나 연락문제나 간간히 직/간접적으로 부딪혔으니...
근데 남친이 얼마전에 식사하던 중 몰래 찍은 제 사진을 자기 프로필 사진으로 해두고 알림말에 하트를 해놨더군요. 그전엔 사실 저와 관계없는 사진들이 대다수여서(카스나 이런거에도 저와 연애한 흔적을 찾을수가 없음;;; 친구들은 다 알고 있긴 하지만 ㅎㅎ) 내심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사진이 다시 바꼈길래 왜 바꿨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어머니가 결혼도 안했는데 무슨 이런 사진을 해두냐며 잔소릴 하셨다고 해서 바꿨는데 자기도 속상하고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저도 속상하고 짜증나 한소리 했더니 얼마후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전의 제 사진으로 바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전화와서 둘이 다툽니다.....
어머니는 이런 사진 하는 사람들 없다. 바꿔라. 보기 안좋다. 결혼한것도 아니지 않느냐.
제 남친은 친구들 보면 다 이렇게 해둔다. 왜 엄마만 그러느냐. 결혼안하고도 해두는 사람들 많다. 이런것까지 간섭하지마라. 여자친구한테도 입장 곤란하다
정말 속상하더군요... 아니 남들 잘만 해두는 커플사진 가지고 왜 저런 소릴 들어야 하는지...
결국 싸우듯이 전화가 끝나고 어머니가 남친께 보낸 카톡에는 돈보내줄때만 엄마란 식이라고...
근데 저희 남친 집에서 돈 거의 안 받습니다. 4학년 말이지만 많이 안 받아요... 폰비도 자기가 내고 있고..
집이 힘들다보니 못 주시는건 이해하는데 갑자기 돈 얘기하니 남친이 예민해져서 엄마랑 연락 안한단듯이 말을 하더군요.
( 남친은 매일 돈떄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아무리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지만 난 빨리 돈벌고 싶다. 돈돈 거리는것 좀 그만 들었으면 좋겠따 하는 사람이죠... 안타까워서 제가 도움도 주고요..)
그렇게 연락 안한지 거진 2주가 지난 거 같은데 오늘 갑자기 어머니랑 화해를 해야 겠다며 사진을 바꿔도 되냐고 묻더군요
자기가 바꾸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니다. 엄마랑 화해해야 하니 잠시 바꾸겠다.
근데 그 '잠시'가 말이 되나요? 잠시 제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 해놨다고 해서 어머니랑 화해해서 다시 제 사진으로 바꿔봤자 어머닌 또 왜해놨냐 하실텐데요. 그래서 물어보니 자기가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합니다..
이해..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머리론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근데 너무 억울한 게 남들은 편하게 연애하면서 사진도 서로 해둬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데 (여긴 간혹 있긴 하더군요..) 왜 저는 남자친구가 저 이쁘다고 올린 사진조차 간섭받으며 내려야 하는지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네요 ... ㅋㅋ
제가 직장인이고 아직 학생신분인 사람이라 금전적인 부분도 어쩌면 집보다 더 해줬는데 말이죠...
보상심리 갖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 나오네요 이게..
제가 옹졸한가요..? 대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