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 졸업하기전까지 사람들이 꿈이 머에요. 하면
"돈을 많이 버는거요"라고 하였다.
드라마속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연애하는것도 그렇고 돈이 많으면 대우 받고
인정 받는 그런 느낌이었거든.
내 나이 35.
나름 목표를 이루었다. 또래 친구중에 가장 많이 버니깐.
나름 좋은 회사에 입사해 적지 않은 돈을 받으며 살아가지만... 카드내역서를
찬찬히 보면 내가 나를 위해 쓴 돈은 거의 없는거 같아 슬플때가 더 많다.
본봉 5000에 매달 거의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쳐 박혀있음을 해서 받는 수당이 거의 150~200.
별도로 나오는 성과급.... 잡수당들.... 8000의 급여를 수령 받는다.
한달에 하루 쉬기 힘들고 지방 외근이 잦고... 일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휴식만 하고,
술을 마셔도 다음날 정시 출근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소주 한병 이상 마시지 않는다.
저번달에 이거 저거 떼고 550정도 통장에 입금되어지는데... 이 돈이 돈인지
그저 사이버 머니인지 감이 없다.
얼마전에 인천에 1억 3천만원짜리 집을 사서,
사자 마자 월세 놓고, 1억 여윳돈은 토지에 투자를 하였다.
월세가 매달 60씩 들어오니까. 600정도는 항상 실수령한다.
그 돈 받으면 행복한가? 지금 상태로는 그렇지 못하다. 돈의 노예가 된거 같다.
그리고 유일한 위안은 주변 사람에게 선물 사주는게 위안이다.
가끔 여자친구한테 200~300정도의 선물을 사주고 부모님들 해외 여행 보내드리고,
그리고 나머지는 저금... 나 스스로도 놓지 못하는게 지금까지의 시선과 벌어오던
수입이 비례하던 기대감들이 떨어질까봐 놓지 못하는거 같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게 벌다보니 내 스스로에게는 더욱더 인색해진다. 머리 자를때도
7000원짜리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고... 차도 아반떼다. 더 비싼차 관심도 없다.
수입차 왜 타는지도 모르겠고.... 과시용에 관심이 더더욱 없다.
지금차도 보험료, 세금, 유지비, 단가상각등... 아까운게 너무 많지만 기동성땜에 탄다.
적게 받으면서 힘든사람도 많지만.... 내 나름대로는 돈이라는게 내가 행복하기 위한
수단일뿐인데 그 수단한테 잡아 먹힌 느낌이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