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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인생... 어디서부터 꼬인걸까요..

안녕하세요.올해 스물아홉인 석사졸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노력하면서 살아온거 같은데...앞날을 생각하니 막막하여 몇자 올려봅니다.
지금은 대학원생인데...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제가 대학원에 들어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고등학교 때는 집안형편도 많이 안좋아 집도 경매로 넘어갈 형편이였고학원도 꿈도 못꿨습니다. 집에는 인터넷 연결할 돈도없어서 인터넷강의도 못들었습니다.형편이 이렇다보니  공부에 집중도 못하여 수능도 6등급 턱걸이 했습니다.
그래도 인문계고등학교 나와서 기술도 없이 바로 취직이안될거 같아서 기술이나 배우자고 전문대에 들어갔습니다.
전문대에 들어가고 나서 제 아버지는 이제 학교3년 군대2년만 지원해주고나머지는 너가 알아서 벌어라고 하셔서진짜 공부안하는 애들 사이에서 공부만하고 놀지도 않았습니다.그래서 매학기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고 수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군대다녀온 뒤 다들 취업준비에 정신없을 때,그냥 회사가서 생산직으로 일하느니 공부를 더해서 사무실에서 일해야겠다라는생각으로 6개월동안 편입학원 다니며 공부했고 그래도 인서울 학교에 편입하였습니다.
편입 후에도 목표는 오로지 취업이라서 방학때도 영어공부하고 학점올리려고 계절학기 듣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취업하여 다녔지만 전공이랑 회사가 안맞아 퇴사를 고민하였습니다.그때 안정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학원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래 학부졸업 전에도 선배나 교수님들에게 대학원 제안을 받았지만월급을 제대로 못받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포기했기 때문에회사를 바로 그만두고 대학원 입학을 하였습니다.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석사과정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병도 많이 얻었지만 좋았습니다.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그리고 공부에 대한 욕심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석사 졸업을 앞두고 더 좋은 대학으로 박사과정 지원을 했는데..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면접 들어갔을 때 면접관들이 저에게 어떻게 너같이 검증안된 사람이 여기를 들어오려고 하느냐라고 말했을 때 진짜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그래도 지금까지 제가 제 살아온 인생을 봐도 그런거 같아서 인정하였습니다.면접관들은 몇가지 물어보더니 귀찮다는 표정으로됐다고 나가라고 그럴때 진짜 따지고 싶었습니다.너희는 얼마나 잘났냐고... 내가 너희들보다 더 위로 올라가서 다 눌러줄거라고...
어제 대학원생활 마지막으로 학위논문 인쇄를 맡기고나오면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되나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그냥 다 내려놓고 돈이나 벌며 살아야되는지이제 막상 다음달부턴 백수신세로 살아야되는데...
지금은 학교 떨어졌다는 얘기나올까봐 숨어다니고 전화연락도 잘 안받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서른인데..다른 친구들은 벌써 집마련하고 차 마련해서 결혼한다고 하던데저는 집은 커녕 한달에 십만원하는 기숙사비도 아까워서 벌벌떨고 있네요.
더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제가 너무 제 상황만 이야기 한 거 같기도 하고..그래도 지금은 너무 답답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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