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20대 남입니다.
판이라는곳에 처음 글을 써보네요
몇번 글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다른분들 보니 음슴체 많이쓰더라고요.
근데 저는 사뭇진지? 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빡치기도 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경어로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 여자가 이 글을 보게될까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 2012년 9월에 입사했습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서비스직이고요.
9월에 입사하여 A라는 매장에 배정을 받고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악연이 될줄은 몰랐네요.
A라는 매장에는 점장과 여직원 그리고 사원 형, 저 이렇게 네명이 근무를 하였고
저 이외에 나머지 세명은 전부 84년생, 그당시 29세 동갑내기분들 이었습니다.
여튼, 이래저래 시간은 흘러 1월즈음 그 여직원이 4월에 결혼을 한다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 때 한말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네요
"내 생일이 3월이고 결혼이 4월이니까 생일선물겸 결혼선물로 셋이 돈모아서 TV사줘~"
라고..
하아..저는 농담인줄로만 알았어요
TV가 사실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직접 제시한 금액이 100만원상당의 TV였으니까요.
그렇게 얘기하고 점장형과 사원 형도 웃으면서 걍 넘겼으니..
그로부터 두달이 지나고 3월쯤 저는 같은 회사내에 다른매장으로 인사이동(?)을 하게되었고,
같은 매장에 있던 사원 형도 다른매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처음 있던 A매장에는 여직원과 점장형만 남은거죠.
TV얘기는 쏙 들어가버린채..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6월중순쯤.....
카카오톡방에 갑자기 초대가되더니 메시지가 계속 울렸습니다.
뭔가 하고봤더니
TV주문배송하고 카드결제까지 완료한 인터넷창을 찍은 사진
총금액은 1,410,000원.. 이었고
3명이서 나눠서 점장형이 60을 내고 저하고 다른형이 40씩 내자는 분위기..
사실, 상의도 한번 안해보고 그걸 결제한 점장형도 쫌 그랬고
150만원가까이 되는걸 골라와서 사달라고한 그 여직원도 미쳤나 싶었어요
남의 사정은 보지도 않고말이죠.
카톡방 내에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자기가 딱 골라와서 이거사달라고 계속 조르는데 거절할수가없었대요..
거절..그놈의 거절이 문제였죠.. 딱잘라 거절못하고 결제해줬대요.
평소에 사원들한텐 엄청...갈구고하는 점장형이 그런거엔 못이겨서 결제를 해줬다니..
허탈감이라고해야되나요.. 어이없음? 뭐그런 마음들이..
그 사원 형도 하는말이
우리가 뭐 사주는 느낌도 안들고 이거완전 삥뜯기는 느낌이다
금액이 한두푼도아니고 상의한번 해봤어야하는거아니냐
라고했는데 절대무적!!!!!!!!!! 안먹힙니다 ㅋㅋ..
저요
20대 가장입니다.
돈벌어서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빠듯하구요.
그것때문에 군대도 안갔습니다. 생계곤란으로 인해서요.
집도 사글세방인데 월세가 밀린지 좀 됐습니다.
이런 사정들을 그 매장에서 근무하던 나머지 세분들 모르는것도 아니구요.
알면서도 이런걸 아무렇지도않게 사달라고 가져왔다는게 참 어이도 없구요.
지인들한테 물어봤습니다.
어쩜좋냐고
하나같이 답변들이 주지마라 왜주냐 배째라 40만원이 한두푼도아니고
니사정뻔히 아는데 그걸달라는게 미친X이다
라고들..하더라구요
점장형한테 계속 말했죠
제 사정모르는거 아니지않냐고
그랬더니
그나마 삭감해준게 20만원이네요
준다고 확실히 네 드릴게요 라고는 안했습니다.
고작 6개월 같이일해놓고 무슨 tv에요..
라고했떠니
같이일햇던 정도 없냐고..................
뭐 몇십년 같이일한것도아니고.. 고작 6개월.. 정??????????
저도 사람이고 정이많은스타일인지라 정???????? 정이뭔지는 잘압니다만
그여자한텐 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없네요
어떻게하면좋을ㄲ/ㅏ요
사실 요새 회사사정도 안좋고
돈도 안되고 해서 그만둘까 말까 생각중이거든요.
그만두고 잠수타버릴까요
판에는 여성분들도 많기에..
다른 여성분들 의견도 듣고싶어서.. 이렇게 긴글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