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그런경험도 처음이였고 또 신기하고 생생해서
같이 공유하고싶어서 글 올리게됬네요
2010년 초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여자친구랑 함께 퇴근후에 간단히 밥을먹고
남부터미널역에 있는 한모텔을 갔어요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해서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텔로 들어갔죠 외관으로만봐도 상당히 음침해보이고 낡은 그런 모텔이였어요
호수까지 기억이나네요 506호였는데 안에 들어서보니 밖이랑 다르게 깔끔하고
새모텔같은 그런 방이였어요 침대도 크고 티비도 크고 화장실도 전면이 유리같은걸로
되있어서 화장실불이켜져있으면 흐릿하게 형태만 보이는 그런 유리요
복도까지는 따뜻했었는데 방안은 좀 춥더라구요 샤워도 하기 귀찮고
여자친구랑 같이 침대에 누워서 이런저런얘기하다보니 졸음이 몰려오더라구요
저희둘은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보고있는 상태였어요 천장은 조명에 불이켜져있었구요
바로 옆에 리모컨이 있길래 리모컨으로 불을 끄는순간 눈앞에 왠 잔상이 나타나더라구요
다들 아실거에요 밝은빛을보고있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면 순간 나타나는 흰색 그런형태있잖아요
불을 끄는순간 왠 여자얼굴이 검은색흰색이 마구 뒤섞여진 마치 흑백사진같은 여자얼굴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어요 지금도 소름돋네요 순간 온몸이 굳은듯 멈췄고
옆을 쳐다봤는데 여자친구도 경직한상태로 굳어있는거에요
"봤어?"
온몸에 소름이 쫙돋더라구요 그냥 헛것본것이려니 생각했는데
두사람이 동시에 같은 잔상을 본다는거 현실적으로 가능한일이 아니잖아요
그래도 남자친구랍시고 애써 태연한척했어요 뭘보냐고 얼른 잠이나 자자고
여자친구도 그냥 피곤해서 잘못본거라고 생각했었데요
그래도 무서웠는지 화장실쪽에 주황색 조명 작은걸 하나켜놓고
난방을 켰는데도 방안이 너무 추워서 둘이 이불꼭덮고 꼭 껴안고 잤죠
자구있는데 도중에 추워서 잠이 깼어요 옆을보니까 여자친구가 없더라구요
침대에 누운상태에서 바로 화장실 문이보이는 구조였어요 문을 열면 바로앞에 변기가 있구요
고개를 돌려서 화장실쪽을 봤는데 주황색 조명때문에 흐릿하게 안이 보이더라구요
변기에 여자친구가 앉아있는거에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뭔가 변기위에있었어요
흐릿하게 형태만 보엿지만 한눈에봐도 사람이란건 알수있을정도
에이뭐야 하면서 다시 고개를 돌려서 이불덮고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몇분이지나도 안나오더라구요 괜히 으스스하기도 하고 해서 막 장난을 쳤어요
똥싸개가 새벽부터 똥싼다고 그런데 아무 대답도 안들리더라구요
고개를 돌렸더니 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있는거에요 무슨일있나 걱정도되고
또 무섭기도해서 화장실로 가려고 침대에서 내려가려는데 침대밑에 발밑에
뭔가 차가운 그리고 느낌이 진짜 말그대로 개같은 그런게 발바닥에 닿는거에요
뭐야 X발!!!!!!!!하면서 발을 딱 뗏는데 여자친구 머리였어요 제가밟은건 머리카락이였구요
심장이 두근두근 멎을뻔한걸 추스리면서 일어나라고 왜 여기서자냐고 막깨우니까
여자친구가 일어나더라구요 그때 머리속을 갑자기 스치는게 화장실 저 사람
저건 도대체 뭐지? 하고 다시 화장실을 봤는데 아깐 분명히 사람이 안에있는거같이
형태가 흐릿하게 보였는데 주황색 조명이 비친? 그냥 빛이였어요
머리속이 복잡해지더라구요 말도안되 어떻게 저럴수가있지?
설령 정말 저 조명때문이라해도 조명이 화장실 안에있었다면 가능한일이지만
밖에서 비춰진 빛때문에 그런 형상이 나타나는건 불가능하고
설령 그렇다해도 제가 분명히 알아차렸을건데..
여자친구한테 얼른 여기서 나가자고 잠이 덜깬여자친구를 재촉했어요
여자친구가 잠이 많은편이고 잘때 깨우는걸 싫어해서.. 귀찮다고 그냥 자자고 하더라구요
절대 안된다고 얼른 세수하고 잠깨라고 옆에 있는 다른모텔가자고
역성을 냈더니 억지로 꾸역꾸역 화장실로 들어가더라구요
여자친구가 화장실로 들어가고 나서 겉옷챙겨입고 혼자있기무서워서
방에 불을 다키고 티비를 켰어요..
검은 티비였고 굉장히 큰 tv였는데 키니까 왠 야한채널이 나오더라구요
침대에 아빠다리하고 앉은상태에서 채널을 돌리는데
다들 알다시피 채널이 넘어가는 그 사이에 화면이 까매지잖아요?
아무생각없이 채널돌리고있는데 그 짧은순간 채널이 바뀌면서 티비가 까매지는 순간
tv에 제모습이 비치는데 제 허벅지에 누가 누워있었어요 아니
허벅지에 누워있는게아니라 제 다리에 허벅지가 걸쳐져있었어요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 정확히 봤고 얼굴쪽은 기억이안나지만
뭔가있었다는것 정도만 알수있을정도..굉장이 말도안되는 자세였어요
그림실력 죄송합니다..
헛것을 봤을거라 생각할수있겠지만 그때 침대는 파란색이였구요
저는 검은색청바지를 입구있었습니다 사람색과는 확연히 달랐고
확연히 구분됬을거에요 분명히 살색 사람색이였고 침대부터 바지까지 살색으로 보일
색은 없었거든요.. 아주 짧은 순간이였어요 티비채널이 바뀌는 그 찰나에 잠깐
지나간거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여자 다리는 생각이 나네요..
알몸이였던거같아요 허벅지까지 다 벗은 상태였으니까요..
그 이후에 아직 다 씻지도않은 여자친구데리고 허겁지겁 그 모텔에서 나왔죠..
서초동에 남부터미널 자주 지나가시는분들은 알거에요 그모텔..
지금은 공사중이고 안마방이 들어서고 있더라구요 XX카드사 뒤에있는 모텔..
여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네요 지금까지살면서 처음 본 귀신이고 또 처음 겪는경험이라
술먹을때 안줏거리고 가끔 얘기하곤하는데 얘기할때마다 소름돋는얘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