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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볼 때 마다 긴장돼.

짝사랑이라고는 할 수 없어 내가 정의 내린 사랑은 아직 아니라서.

그냥 단지 너가 보일 때 마다 긴장돼.

남녀공학이라서 여중처럼 그렇게 남자가 귀한 곳도 아닌데 평일이면 볼 수 있는게 남자애들인데 왜 자꾸 너가 보이면 나 혼자 긴장되는 걸까.

넌 못보겠지 아니 안보겠지 너라는 애가 이런거에 관심있을애가 아니니까.

솔직히 삼년동안 학교 다니면서 이번에 너 처음알았어 일학년 이학년때 한번도 네 이름 들어본 적도 없고 그때는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네 얼굴도 본 기억이 안나 근데 삼학년 되서 너랑 같은반 되었는데 그땐 괜찮았는데 학기초에는..

어느날 부터 네가 보이면 나 혼자 긴장되더라? 그렇게 두근구근 거리거나 설레이는 것도 아닌 단지 긴장되는 건데 애들한테 이야기 해보니까 좋아하기 전 단계래.

넌 키도 크고 유머감각도 있고 남녀 친구들하고 잘지내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근데 난 그 반대고..ㄸㄹㄹ

그냥 차라리 나 혼자 긴장되는걸 풀어버리자 하고서 마음 먹었어.

너 볼때마다 '긴장하지말자'이러면서 속으로 계속 이야기 하다가 어느날 부터는 긴장이 안되는 것 같던데 요즘 다시 긴장된다.

오늘 시험봤는데 내가 맨 뒷자리고 넌 앞에서 두번째 자리였어 난 맨 뒷자리가 좋았어 너의 뒷모습도 볼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마킹,서술형 하고서 네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었어 제대로는 아니지만.

그리고 너가 기억할지는 모르겠어 저번에 너한테 카톡보낸거 진짜 큰 마음먹고 보낸거였거든.

너랑 친한사이도 아니고 말한마디 툭 건내는 사이도 아니라서 일부러 돌려서 반장한테 우리반 애들 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너 번호 받았어.

그러고 몇일을 고민했어 보낼까 말까 그러다가 허무하게도 '나 ㅇㅇㅇ인데! 카스 친신해도돼?'이러고 보냈더니 보고서 답장을 안하더라 일부러 카톡 이름도 성까지 붙여서 내이름으로 해놨는데...

그때 나 진짜 큰 마음먹고 한거야 그때 너가 무시했을때 '됬어 같은반인데도 답장 안해주는 이런 놈을 내가 왜 좋아해'이랬는데 마음대로 안되더라 너가 이 글을 보지 않을걸 알고 적은거니까! 만약에 보면은 살포시 카톡으로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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