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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들 한달에 한번꼴로 시댁 가시나요?

하아 |2013.07.10 00:22
조회 29,672 |추천 89
안녕하세요,
곧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에요.
예랑? 아직은 낯설어서 남친이라고 할게요,
이제 상견례를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쯤 식 올릴 거라서
요즘 남친과 결혼 후 삶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근데
남친이 결혼 후
집안 행사는 꼭 참석하고 그래야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결혼하면 집안행사 참여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응, 그래야지. 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면서 근데 집안 행사랄게 어떤어떤게 있지?
명절, 제사, 생신 이 정도인가? 이랬더니


남친이
응, 명절 두번에 제사 여섯번에 생신 두번, 그리고 어버이날이나,
김장 담글때, 아버지가 부르실 때 정도?
이러는거예요.


듣자마자 헉, 했어요. 진짜.
제사를 좀 많이 지내는 것 같긴 했지만,
정확히 몇번을 지내는지는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계산해보니까 명절 포함해서 제사가 여덟번에
시부모님 두분 생신 두번에, 어버이날, 김장담그는 날? 까지 하면
열두번이더라구요.
거기다 아버지가 부르실 때는 말 그대로 아버님 맘이라서
일년에 집안행사가 열두번+알파 인건데..


그럼 한달에 한번꼴로, 그보다 더 많이
시댁에 가야될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인간적으로 넘 많다,
아니 우리가 노는 사람들도 아니고,
다 일할 사람들이고, 먹고살기 바쁘고, 그럴텐데


집안행사가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너무 많은거 같다,
그럼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
그리고 아버님은 솔직히 제사를 왜 그렇게 많이 하시냐.
(아직 정정하신데도 불구하고, 시부모님 두 분다 일 안하심.
원래부터 일을 안하심, 정상적인 멘탈로는 도저히 이해하실 수 없는 분이심, 늘 일을 안하셨고, 안해오셨기때문에 집에 빚이 꽤 많음.
그래서 결혼해도 용돈도 드리면서 집에 빚도 갚아드려야하는 상황. 결혼할 때 단 한푼도 도움받을 수 없음)
라고 따졌어요,


사실 지뿔도 없으시고, 집도 빚더민데 무슨 제사냐.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 순 없어서 그냥 저렇게만 말했죠.


그랬더니, 남친이
원래부터 효심이 강하셨고, 누구말도 들을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제사는 꼭 드려야된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보는 게 뭐가 자주보는거냐.
다들 그렇게 시댁 가고, 그러고 산다.
오히려 우리보다 시댁에 자주가야되는 집이 더 많을거다.
우린 보통인거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그렇게 살긴 뭘 그렇게 사냐!
거기다 아버님 부르실 땐 늘 출동해야되는데,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시댁에 가야된다는거다.
그럼 피곤하고 힘들어서 어떻게 사냐.
거기다 그중에 제사가 여덟번 아니냐,
제사 한번 준비하려면 얼마나 힘든데,
그 짓을 여덟번이나 해야되는데

막말로 지극한 아버님 효심에
그동안 어머님 희생해오신거고,
이제 나도 결혼하면 제사 드려야될텐데
솔직히 여덟번이 말이 쉽지, 쉽겠냐.
라고 다다다다 쏘아붙였어요,


그랬더니,
다들 그러고 산다고.
아, 진짜 그놈의 다들 소리.
정말 짜증나 죽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확 열 뻗쳐서
효도는 셀픈데, 그렇게 효도하고 싶음
너네 정씨네 부자끼리(남친이 정씨에요)
음식준비고 뭐고 다 해서 제사지내라.
그럼 나도 집안행사 빠짐없이 다 참석할테니.
라고 소리소릴 질러버렸네요.


그랬더니,
남친은 그깟 제사음식 준비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한달에 한번꼴로 시댁행사있는거 남들 다 그러는거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유난이냐고...


아, 그러는데 진짜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진짜 원래 다들 이래요?
결혼하면 시댁에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꼭 가요?
제가 이상한거예요, 아님 지금 저 헬게이트 앞에 있는거예요?
추천수89
반대수5
베플ㅇㅇ|2013.07.10 02:42
제사야 그렇다쳐도 지금까지 있는 빚은 어쩔꺼며 앞으로 나올 빚은 어쩔겁니까? 결혼해서 애 안 낳고 돈벌어서 그 집 빚갚는데 평생 보낼꺼예요? 남자집도 헬이고 남자 정신머리도 헬인데 뭘 보고 결혼하기로 한겁니까? 지금이라도 발 빼세요. 눈앞에 누가봐도 헬인데 왜 못 들어가서 안달이예요?
베플보고싶어요|2013.07.10 03:32
다른건 둘째치고 빚있는 집안, 사지육신 멀쩡한데 일 안한다는 거.. 빚은 물론 부모 생활비까지 다 님 차지!!게다가 남친은 시댁공경을 강요하지 않을까...여튼 헬게이트가 눈앞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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