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정도 연애중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괜찮은 여자에요.
주기적으로 기부도 하고
틈틈히 책도 읽고 전시회도 다니면서 문화생활도 즐기고
제가 직업상 자주만나지 못하고 연락도 잘 못하고 못챙겨주는데도
한번도 서운하단 내색없이 다 이해해주고
감정적으로 속상한일 있으면 꽁해있지않고 애교있게 풀줄도 알고
만나서 내가 하고싶은거 우기면서 하자고 해도 기꺼이 다 들어주고
데이트비용 기분상하지 않게 몰래 계산하거나 센스있는 선물하나 줄줄도 알고
받으면 고마운줄 알고 표현도 잘하고
무엇보다 제눈에 예뻐요.
근데 제가 점점 마음이 식는게 느껴져요
가면갈수록 좋아미치겠다는 느낌보다
미안한 느낌이 자꾸 들어요
내가 이렇게 못챙겨주고 무뚝뚝한데도 내가 좋은가?
왜좋지?
이런생각부터
내가 이여자를 잡고있는게 이여자한테 실이 되는건 아닐까....
좋아한다는 감정이 아닌 미안한 감정...
자주 못보고 곁에있어주지못해서 그런가싶기도하고..
며칠전에는 여자친구에게 생각할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여자친구가 보고싶은데
이게 내가 좋아하는 감정때문에 보고싶은건지
당장 외로워서 보고싶은건지 모르겠어요
자꾸 나랑은 짝이 아닌듯 싶고,
근데 제가 그렇게 말해도
여자친구는 다 이해한다며
충분히 생각하고 오라더군요. 어떤 결론을 내리든 존중해주겠다고.
그말을 듣는 순간 미안한 마음도 들고 고맙기도 하고
이렇게 좋은 여자 내가 만날수있을까? 생각도 들고
놓치면 후회할거란 생각도 드는데
이 모든게 내가 이 여자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드는 생각인지,
아니면 단지 조건상 여자를 놓치기 싫어서
나도모르게 득과 실을 따지게되면서 생기는 감정인지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