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다가 제가 요새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판에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이야기가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한번만 읽어주세요ㅠ
한가로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23살 흔남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부터 짝사랑하던(?) 아님 절친(?)이라고 해야할지..
뭐 암튼 그런 관계로 그 친구와는 친구와 그 이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계로 남아있다가
대학교와서는 거의 못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간간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날이 그날 같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그녀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오랜만이라는 내용으로 대화를 시작하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그녀가 결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이른(?) 나이의 결혼에 저는 사고를 쳐서결혼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은근슬쩍 물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결국 통화의 내용은 자기가 결혼을 하니 축가를 부탁해도 되겠는가 였습니다.
순간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흔쾌히 수락을 하고말았습니다.
전화를 그렇게 끊고 혼자 앉아서 그래도 축하하는 마음으로 축가를 불러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제가 기타를 좀 치기 때문에 기타를 치며 부를수 있는 곡으로 곡목을 정했습니다.
며칠뒤 그녀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저의 학교에 지금 와있으니까 잠깐 나와줄수있느냐고..
그리곤 학교앞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축가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둥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번 결혼식때 사고쳐서 결혼한다는듯한 눈길때문에
동창들을 많이 부르지는 않겠다더군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렇게 그날은 헤어졌습다.
그 뒤로 며칠뒤, 축가연습은 잘되는지 물어보며 톡이 왔습니다.
뭐 나름 그럭저럭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저런 결혼식 준비 이야기들로 그렇게 대화를 이어나가다가
그녀가 "결혼식에 너도 참석하는거니까 축의금은 내주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저도 결혼식에 참석하고 밥도 먹고 축하해주는 의미에서
축의금을 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서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이번주 토요일인데,
혹시 결혼식끝나고 공항까지 웨딩카를 운전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그것까지 해줘야하는건가라는 생각이들기도하고
원래 그런건 신랑쪽 친구들이 주로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왜? 그런건 원래 신랑쪽 친구들이 많이들 하던데..?"라고 말하자
그녀는 신랑이 자기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부탁을 했는데 전부 못한다고 했다고
그래서 저밖에 해줄사람이 없다고 저한테 부탁을 하는거라고 말하네요.
제가 공대에 다니고 있어서 연구실 형들한테 말하니까
네가 호구냐고 저를 포함 그녀와 그녀의 신랑에게 별 욕을 다하면서 욕먹었네요..
친하고 예전 학창시절에 좀 좋아했던 친구라서
제가 지금 너무 쉽게 거절을 못하고 그녀의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