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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식구 여름휴가에 시어머니 모시고 가는 거 저만 불편한가요?

bori |2013.07.11 11:32
조회 71,639 |추천 174

여름 휴가 계획 세우다가 너무 속상해서 글 남겨봐요

우리는 맞벌이라서 둘이 휴가 날짜 맞추기도 쉽지가 않은데 둘이 2박 3일로 어렵게 날짜를 맞췄거든요

남편이 어쩌다가 어머니한테 휴가간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당신도 같이가면 안되겠냐고 이야기를 하셨대요 그래서 남편은 저한테 물어보겠다고 그랬는데 어머니 마음이 좀 상하신거 같더라구요

 

같이 가자고 하면 그냥 바로 같이 간다고 하면 될 것을 왜 그걸 저한테 물어보냐구요

사실 저는 어머니한테도 엄마라고 부르면서 친정엄마만큼 편하게 딸처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남편이 삼형제라 딸이 없으시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어렵게 남편이랑 둘이 휴가 계획세우고 있는데 어머님까지 같이 가려고 하니까 부담스럽긴 부담스러워요

저는 진짜 맘편히 쉬고 싶기도하고 남편이랑 오랜만에 휴가 기분도 내고 싶구요

 

안그래도 어제 저녁 때 엠비엔 신세계를 봤는데, 금보라씨가 그러더라구요. 여행가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냐 마냐 얘기하는게 슬프다고… 부모님이랑 같이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그러냐고 막 열변을 토하는데 솔직히 저도 그 생각을 하긴 하거든요??

근데 또 막상 안모시고 가도 된다고하면 그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예요…

그래서 남편이 저한테 물어보길래 나는 그냥 둘이 가고 싶다구 얘기했더니 남편이 알았다고는 했는데 좀 그런가봐요 괜히 그랬나 싶기도하고 그냥 모시고 갈까 생각도들고… 남편이랑 싸운건 아닌데 그 이후로 내내 마음이 무겁네요 막상 휴가가서도 생각날거 같기도하구… 답답해요

추천수174
반대수17
베플짜장|2013.07.12 09:26
난 현재 남편인 사람인데 솔직히 저 남편 중간역할을 잘못한거다. 항상 기억할 것이 하나 있다. '내 부모에겐 내가 욕먹는다' 저 상황에서 와이프가 평소 둘만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다면, 어머니가 본인에게 말할때 "엄마, 내가 이번에 친구들도 모아서 갈까 생각중이라서 아무래도 힘들거같아" 라는 둥, 아무튼 본인때문에 어머니 못모시고 간다는 식으로 얘기해야 하는거다. 반대로 와이프가 평소 어머니와 여행을 가고싶어했다면, 이때도 일단 본인은 반대하는 거다. 엄마 아무래도 힘들것같아 라고, 그리고 와이프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와이프가 어머니와 같이 가고싶다고 진심으로 말한다면 그때 어머니께 전화하는거다. "엄마, 와이프가 친구들과 여행은 미루더라도 엄마와 여행 같이 가보고 싶다네, 같이가요" 내 부모에게 욕먹는건 내몫이어야 하고 내 부모에게 칭찬받는건 배우자 몫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삶이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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