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사진첩을 보다 어릴적 기억이 다시 생각이나서 써본다.
나한테 몇없던 여자친구였던 너는 참 되돌이켜보면 고마운친구이자 또다시 만날수없을것같은 여자였다.
아직도 내 머리속에 군대휴가나왓을때 기억이 자리잡고있다.
보통 휴가때나와 만난 여자친구들 몇몇중 다른애들은 대부분 휴가나온 군인신분이었던 내게
밥을 사달라며 당연한듯 말했지만. 너는 오히려 휴가나온군인이 무슨돈있냐며 드라이브시켜주고
밥사주고 커피까지 사려고했었던걸로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때 내가 밥사려고 최소한 더치페이 하려고 생각하고 밥집고르면서 이리저리 전전긍긍 하던중 의외로 비싼집에가자길래 어린맘에 조금 걱정을했었던기억이있네. 그때 나는 남자가 밥한끼 못사고 밥사달라는 말하는거 쪽팔려했었지 자존심도 상했고, 근데 그걸 눈치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레 당연히 니가 사는게 맞다고 1초의 망설임없이 계산하는 모습이 참 여자였지만 멋있었다.
내가 미안한마음에 커피라도 사려고 커피숖 찾는데 할인쿠폰까지 들면서 싼곳을 찾아가자고 했던것도 생각나는구나. 어쩜 여느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일수도있겠지만 그당시 나에겐 너무나 고마운 기억으로 남았었다. 더기가막혔던건 커피숖에서 종이컵반납하면 백원받는줄 모르고 그냥 집가려는데 그거두개 단돈 2백원이었지만 반납하며 돈받고 내가 머쓱하지않게 주머니에 모른척 넣어주던 니가
그어린나이에도 친구였지만 너같은 여자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지금에야 솔직한 마음 털어놨네. 이미 결혼 5년차인 아줌마가 되었을 너겠지만. 오늘 새벽에 웃음지으며 생각나 이렇게 주저리 적어본다.
그때 그 고마움에 여자친구중 결혼식에 참석했던 유일한 친구이기도 했지. 결혼후에 아무리 편한 친구지만 연락하기가 쉽지않더라 괜시리 남에 가정에 단1프로의 불편함이 생기지않을까 싶기도했고.
잘살고있냐? 우리나이 벌써 33살이다. 나도 슬슬 장가가야되는데 너같은 여자 만나기 쉽지않더라.
물론 더좋은 여자도있겠지만.. 요즘같이 힘들고어려운시대에 남자에게 바라는게 많은 여자보다는
너처럼 남자를 배려해주고 아껴줄수있는 현명한 여자와 결혼하고싶다. 화목하고 좋은 가정꾸리며 잘살어라 -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