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20주를 다 채워가는 31살 쌍둥이맘이에요...
자려고 누웠다가 눈물이 나서울다가 쓰는거고
게다가 모바일이니 띄어쓰기등 오타 양해 해주세요..
일단 제 신랑은동갑이에요
연애결혼했구요
주위에서 백점만점에 이백점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남자에요..
술,담배 절대안하고요
퇴근하면 바로 집에들어오고
여자문제니 도박이니 꿈도안꾸고요
주말엔 집에서 윤이나게 뽀득뽀득 대청소에
맛있는요리해서 저 먹이는게 특기고요
취미는 가구diy네요...
이런 완벽했던 남편이
삼일연짱으로 서운할 말을해서
절 눈물짓게하네요
현재 남편은 물류일을해서
다섯시에출근하고 요즘같을땐 성수기라
일찍퇴근하면 일곱시 늦으면 아홉시 이래요...
신랑은매일 이렇게 힘들게일하고
저는 아기갖고일을 그만둔터라
가뜩이나미안하고 제자신이 위축됐는데....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났네요..
#하나.
아침에 출근하는 신랑 간단히 먹을거라도 챙겨주려고
같이일어나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다가
신랑이 뭐땜에 그랬는지 몰라도
'으아~~나도임신할래~~~!!'
이랬어요..
장난반진담반 같은말투였는데
저는 왠지모르게 서러워지고 속상해서 울었어요..
신랑은당황해하며 농담이었다고 달래주는데
너무 서운했네요...
가뜩이나 혼자 돈 버느라 고생하는 신랑에게 미안했는데
저 혼자 편하게지내는거같아 보였을까요?
#2.
두번째도 첫번째와 비슷한데...
저녁을같이먹다가 제가
'시간진짜 빨리갓다~~~임신한거 엊그제같은데 세달만 지남 거의막달이야~~~ㅎㅎ'
라고했거든요??
그러자 신랑이 웃으면서
'집에서 쉬니까 시간 잘가지?'
라는데 그게 또 그렇게 서운한거에요...그래서 또 훌쩍..
신랑은미안하다며 이제 농담도못하겠다고 달래고...ㅠㅠ
#3.
이건 아까 있었던 일인데요
신랑이오늘하루 뭐했냐고 물어보길래
본으로 출산후기즐 정독했다고, 글로미리배운다고 웃으면서말하면서
'자갸~아기낳는게 응꼬로수박낳는거같이아프데~'
라고하니까 신랑은 시큰둥하게
'자긴 수술할꺼잖아?'
라고하더군요
쫌벌쭘해서
'수술하고나서가 더 아프데~삼일동안소변줄 차야한다던데
여보가내소변 다 치워주고그래야돼~~패드도갈아주고..그럴수있어?삼일동안눕지도앉지도못하고 완전 힘들다던데..'
하니까 신랑이 또 시큰둥하게
'앉지도 눕지도못하면 서있어야겠네...그치?그리고삼일동안소변줄꼽고 꼼짝도 못한다고? 그럼 내가 삼일동안만 도와주면되지?'
이러더라구요 ...
순간너무너무서운해서
표정관리안되고 해서 그냥 저녁먹은거 치우고
말없이 설겆이하고 하니까슬그머니 뒤에와서
자기 삐졌어? 하네요....
저 아무말도하기싫어서
혼자방에들어와서 태교동화 읽어주다가 울었네요...
톡커님들.ㅇ제가 호르몬때문에 많이 예민해져있는걸까요?
신랑은 단순히 생각없이 말한건데
제가 자격지심으로 확대해석하고 서운해하는건가요?
지금은잘 모르겠어요
너무좋은 제 신랑이 악의를가지고 저런말을한건 아닐텐데
삼일연속으로 저런말을 들으니
집에서하루종일띵가띵가노는 제가 잘못한건가싶기도해서
삐진거 풀고 내일 아무일 없었다는듯이대해야할까요
아니면 계속 서운한 맘 풀릴때까지 이러고있어야 하나요.
우울해지고 울다가도 이런기분으로있으면 우리 쌍둥이들도우울할텐데..하ㅡ생각하니까 더 눈물나고...
톡커님들
제가 어찌해야 현명하게 행동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