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해요
18녀
|2013.07.13 20:11
조회 386 |추천 7
작년에 처음 선생님 만났을 때
제가 선생님 졸졸 쫓아다녔던거 기억하세요?
그때는 저도 그저 존경이고 동경인줄 알았어요.
선생님 한마디 한마디에 두근두근거리고
하루종일 선생님 생각만 하고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만큼은 꼭 1등급 맞고
다른 친구가 선생님이랑 친해보이면
질투나서 괜히 다음날 선생님 시간에 딴짓하는 척하고..
올해들어서야 아 이게 사랑이구나 알았어요
작년 여름방학에 저 처음으로 안경벗고 렌즈끼고 왔을때
선생님이 다른 반 가서 저 예쁘다고 하셨죠?
그거 전해듣고 진짜 하루종일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아직까지도 선생님 과목 든 날에만 렌즈끼는거 아시나요?
선생님이 마른 사람이 좋다고 하셔서
저 열심히 살빼서 지금은 165에 44킬로예요
다들 어떻게 살뺐냐고 물으면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할 수 있다고 대답해요
작년까지 괜찮은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올해들어서 선생님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거 알게된뒤로
남자친구랑도 헤어졌어요
다른 남자애들과도 다 연락 끊었어요
선생님이 며칠전에 제 이름 불러주셨을때
놀라고 두근거려서 횡설수설하다 뛰어가버려서
진짜 죄송했어요... 그만큼 좋아해요
선생님 키도 작으시고 얼굴이 잘생기신 것도 아니고
나이도 저랑 한참 차이나시는데
저는 왜 선생님 보면 자꾸 선생님이랑 연애하는 상상
결혼하는 상상 할까요
제가 잘못된 거 알아요
솔직히 이 글도 혹시 들킬까봐
신상같은거 막 까이고 그럴까봐 아는 언니 아이디로 써요
누군가한테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게 너무 싫고 슬퍼요
그냥 조용히 혼자 좋아해야겠죠?
내년에 저 졸업할때 선생님께 고백할거예요
많이 좋아했다고.. 그럼 선생님은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하며 웃으실것같아요
그거면 괜찮아요
선생님, 많이 좋아해요
아무도 모르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