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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째 계란 후라이 먹고 있습니다.

후라이 |2013.07.15 10:52
조회 7,442 |추천 24

결혼한지 딱 1달 됐습니다.

깨가 쏟아져야 할 시기이지만 그렇지가 않네요.

어차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안 맞는게 있을 줄은 알았지만 좀 심합니다.

 

자기 있는 곳을 떠나서 제가 있는 곳으로 시집와준 와이프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침잠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어나서 아침밥 차려주는 와이프에게 고맙습니다.

와이프는 저 출근시키고 빵이나 과자 같은걸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말 그대로 1달동안 아침에 계란 후라이 먹고 있습니다. 하루도 안 거르고요.

해동시킨 아침밥에 계란 후라이에 밑반찬 1달동안 똑같습니다.

지나가는 소리로 계란 후라이 말고 계란 찜이나 계란 말이 해달라고 그래도 후라이네요.

 

처음에는 살림 해본적도 없고 그래서 차차 나아지겠지 했는데 조금 힘듭니다.

아침밥 먹고 씻고 나오면 밥상에 내가 먹은 것 그대로 있고

와이프는 소파에 누워서 TV 보고있습니다.

와이프에게 먹은것 빨리 설겆이 하는게 편하다고 그랬더니 '오빠가 해줄거야' 하더군요.

그냥 그러면 와이프 배웅 받으면서 출근합니다.

 

저녁에 칼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설겆이통에 아침에 먹은 그릇이 그대로 담겨있더군요.

저녁밥 같이 먹고 저녁에 설겆이 합니다. 와이프에게 빨리 설겆이 하고 산책 가자고 했더니

제 손이 빠르니까 제가 설겆이 해주면 안 되냐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샤워하고 수건 빨래통에 넣으러 가면 항상 빨래통에 빨래감이 한가득 있습니다.

한 가득 차면 절반정도 빨래하고 절반은 빨래통에 남겨놓습니다.

건조대에 이틀째 똑같은 빨래가 걸려 있습니다.

빨래 말랐으면 개 놓지 왜 안 개 놨어 그랬더니 다릴 거니까 놔두랍니다.

와이프에게 여름이라 빨래 빨리 안하면 눅눅해지고 탕 난다고 빨리 빠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오빠가 빨래 해 줄거야' 라고 대답을 하네요. 그러면 저는 그냥 네가 알아서 해라 합니다.

지나가면서 가끔 말을 하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한 달 째 그대로네요.

 

밥은 이틀 내지 삼일에 한 번 합니다.

저녁에 6인분 정도 해서 하루는 새밥 먹고 나머지는 락앤락에 퍼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그 다음날 아침 저녁 ..그 다다음날 아침까지 밥 먹고 이틀 후 저녁에 다시 밥 합니다.

 

원래 살림을 해 본 적이 없는 아이라 이해 할려고 했는데 조금 힘드네요.

그냥 말을 하지 말고 조금 더 지켜 보는게 맞는지

아니면 지금 잔소리라도 조금 해서 고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못 먹는 음식이라도 하고 다림질 하다 옷 좀 태우고 했으면 좋겠네요.

추천수24
반대수10
베플|2013.07.15 14:10
처가에 A/S 보내야지 뭐하고 있니?
베플20살시작|2013.07.16 03:23
왜 그런 아내를 얻으셨습니까? 장모님한테 전화하세요. 그렇게 게으른 여자는 빨리 떠나는게 나아요. 1달이나 계란후라이라니... 저도 요리는 못하지만.. 나름 찌게도 끓이고 여러가지 합니다. 그런 여자랑 평생 살 생각만 해도 답답하네요.
베플ㅇㅇ|2013.07.15 15:15
오빠가 설거지 해줄거야.^^ 오빠가 빨래 해줄거야.^^ 오빠가 돈벌어다 줄거야.^^ . . 오빠가 나 키워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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