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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연애...허무함만...

마음이 |2013.07.17 01:57
조회 581 |추천 0


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녀입니다

그냥 잠도 안오고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1년을 만났습니다

함께하는 매일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습니다. 하루라도 떨어지면 못견디고 회식이

있어도 끝나고 잠깐이라도 얼굴보러 만나고 회사

가 늦게 끝나도 만나고 주위에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이 서로가 없으면 안될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쯤 흐르고 남자친구의 회사일이 점점

바빠지면서 남자친구가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는 날

들이 많아졌고 만나는횟수와 연락하는 횟수가 자연

스레 줄어들었습니다 주말에 만나도 남자친구는 늘

피곤하다며 같이있는 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그

때부터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나는 피곤한거 아니까 푹자고 만나서 같이있는 시

간만이라도 나한테 조금만 집중해주면 안되냐고..

저희집에 주말에 놀러와도 잠만자고 말도없고...

저는 남자친구 자는동안 혼자 티비보고..

이런일들로 수십번을 싸웠고 남자친구는 제가 다툼

이 생겨 말을하면 귀를 막아버리더군요

그리고는 저랑 있다가도 친구가 게임하자고 연락오

면 약속잡고 친구만나서 피시방에서 게임에 집중..

나중엔 그러더군요 차라리 게임하는게 아무생각안

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그이후부터는 만나기

더 힘들어졌습니다 회식이며 친구와의 약속이 점점

많아졌고 그런일로 계속 부딪히다 싸우고 헤어지고

싸우고 헤어지고...어딜가면 지금 뭘하고있는지 늦

어질것같은지 늘 말해주던 사람이 회식자리에 가서

핸드폰꺼놓고 다음날 출근시간이 되야 연락을하고

이따 연락할께 말하곤 새벽까지 기다려도

연락한통오지않고 ...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

스럽게 저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졌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사람도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었는

데...이사람이 힘들다고할때 내가 옆에서 좀더 힘이

되줬어야했는데 내가 너무 보채기만 한건 아닐까...

남자친구와 싸울때면 남자친구가 항상 하는말이

난 너한테 최선을 다했어 였습니다

그말처럼 이사람도 지금까지 날 위해 노력했는데

내 마음에 차지않는다고.. 내가 참고 노력하는거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치부하고 이사람을

서운하고 나한테 기댈수없게 만든건 아닐까...

나부터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모든 이해할수있을것같은 생

각이 들더군요

야근할때,회식할때,나를 만나다가 친구랑 약속있어

서 가야한다고 할때 연락이되지않아도 더이상 서운

해지지 않았습니다. 그사람에게 내가 여태껏 너를

이해하는게 노력이라고만 생각했지 정작 마음으로

널 이해하려고 한적이 없었던것같아서 많이

미안하다고...이제는 진심으로 정말 마음으로 널 이

해하고싶다고...여태껏 힘이되주지 못해서 많이 미

안하다고..,그리고 정말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얘기

하고나서 사소한것부터 변해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지않아서 자주

못보던 외화도 같이 즐겁게 보러다니고 그가 먹고

싶은것 그가 가고싶은곳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

다 남자친구가 야근이라 늦게끝날때도 밥은챙겨먹

고 일하는지 오늘은 무슨일이있었는지 들어주고...

그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듣고 공감하고...

이런 사소한것들을 왜 여태 하지못했나 싶더군요

내 스스로가 변해가고있음이 기뻤고 이런 내 변화

가 그사람에게도 기쁨이 되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다투는일 없이 평화롭던 시간을 보내고있던

때 정말 우연한 기회에 남자친구의 카드명세

서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저에게 야근이라 말했던날들에 이어진 술값내역..

친구와 동네에서 한잔한다고 했던날 다른곳에서

쓴 카드내역이며 남자친구네 집에 친구가 와서 자

고 간다고하며 연락이 거의 안됐던 날 쓴 모텔내

역...나를 만나는 주말 모텔에 있다가 온거였다는것

도...보는 순간 아무생각도 안들도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정신을 차렸을때 어떤말

이라도 그냥 듣고싶더군요...아무것도 모르는척하

고 만나 떠봤습니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더군요

더이상 참을수없어 물었습니다. 왜 끝까지 거짓말

하냐고 다 알고있다고... 그랬더니 그사람이 그러더

군요 자기를 아주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이있다고...

너한텐 미안하지만 그사람말고는 기댈사람이 없다

고...더이상 들을수가없어서 그자리에서 나와버렸

습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어떡해해야할지 아무

것도 몰라 그저 울고 있었습니다. 따라나온 그사람

미안하다고 그래도 마음준적은 없다고 니 입에 올

릴 가치도 없는사람이라며 붙잡더군요...

그럼 내가 그사람이랑 지금 통화해도 되냐고

연락처달라고 통화하겠다고...그랬더니 그사람이

그러대요..연락하라고 대신 나 이제 회사 그만둬야

하니 니가 나 책임지라고... 아...회사사람이었구나

그랬구나...그랬던거구나...

울면서 소리쳤습니다 만난지 얼마안된사람이 너랑

1년을 함께한 나를 이렇게 만들만큼 중요했냐고

처음엔 다 그렇다고 너랑 나도 시작은 그랬다고

어떡해 이럴수있냐고... 근데 ... 제탓이래요 니가

내옆에 있어줬음 되지 않았냐고 그러더군요

난 지난 1년동안 니옆에있었다고 니가 그여자를 만

나며 나를 속인 그때에도 너만 몰랐지 나는 항상

니옆에있었다고.... 사랑한대요 저를 ...그여자는

제 발끝도 못따라올 여자래요... 근데 또 후회는 안

한대요...대체 이게 무슨말인지...얼마나 나를 더 기

만할껀지.... 내가 널 잡아도 너 이제 나한테 안오겠

지 묻더군요... 난 이제 더이상 니옆에 있을 자신이

없다고 그여자 잘 만나라고 너란사람 처음부터 없

었던것처럼 깨끗히 잊겠다고 그리고 좋은사람 만날

꺼라고 ... 그렇게 말하고 끝이났습니다.

울며 집에 들어가 새벽에 무슨정신으로 인터넷에

들어가 휴대폰번호를 바꾼건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이후 저는 먹지도....자지도 못하는 하

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다못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이러는거 진짜 바보같은거 아냐고 걔 얼마전에

식당에서 만났는데 밥만 잘먹고 잘지내 보이더라고

왜 너만 등신같이 이러고있냐고 정신차리라고...

그말에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지금은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책도읽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사람

소식을 전해들을때마다 이 노력들이 다 소용없어

져버리네요... 친구들은 좋은사람 만나면 잊혀진

다고...시간이 약이라고...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또 누군가를 만날수있을까요...?

그사람을 내가 온전히 믿을수있을까요...?

아직은 이 모든게 다 먼 후의 얘기같은데...

그래도 또 오겠죠 사랑은...

그때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이 아껴주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할꺼예

요 바보같지만 또 상처받을수있겠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이런상황에서도 후회가 남는게 사랑이니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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