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신랑이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 예민하기도 하고 기분도 안좋아 좀 풀어주려고 고기사간다 했다가 싸웠습니다.
아침에 힘내라고 장문의 톡을 날렸는데도 고마워 한마디 하고 하루종일 말 없길래 저렇게 말 건거구요..
저 대화 전에도 단답으로 툭툭 끊길래 눈치 보는 중이었어요..
제 폰은 캡쳐가 안되서(할줄을 모르는건지;;)
이렇게 컴으로 전송해서 일일히 시간만 지웠습니다.
회원님 -> 나
배신의아이콘 -> 신랑;;
회원님 : 저녁에 퇴근하면서 흑돼지좀 사갈까?
배신의 아이콘♨ : 그러던지
회사 근처 유명한 흑돼지 정육점이 있는데 아직 한번도 먹어보질 못해서 이참에 먹어볼까 하고..
배신의 아이콘♨ : 먹고싶으면 사와
회원님 : 난 안먹고 싶은데
회원님 : 자기좀 먹으라고 사간다는거지
배신의 아이콘♨ : 그럼 사지마
회원님 : 왜
회원님 : 삼겹이에 쇠주 한잔 해
배신의 아이콘♨ : 뭘 뭐야? 안먹고 싶다며? 나두 별로야
회원님 : 내일 쉬는데 쇠주한잔 안해?
이때부터 진짜 짜증내나? 하고 얹쟎아 졌습니다..
배신의 아이콘♨ : 자기는 고기 안머는다며 나혼자 먹으라는거야?
회원님 : 먹으면 먹지..나 먹고 싶으면 사라니까 하는말이자나
회원님 : 안땡기면 나중에 먹어
배신의 아이콘♨ : 먹고싶으면 자기 땡기는거로 먹으라고
배신의 아이콘♨ : 집에간다
회원님 : 내가 땡기는건 다 먹을거야?
배신의 아이콘♨ : 뭐가 땡기는데?
회원님 : 머든..
회원님 : 내가 땡기는데로 먹으라며
배신의 아이콘♨ : 아놔 뭐라는거야
회원님 : ?
배신의 아이콘♨ : 못먹는거 먹자고야 하겠어?
회원님 : 그건 내가할말아닌가
회원님 : 땡기는거 먹으라니까 머든 내가 먹자 그러면 먹을거냐는데 왜그래
회원님 : ㅡㅡ
회원님 : 못먹는거 먹자고는 안하지
회원님 : 그럼 자기는 머가 땡기는데?
배신의 아이콘♨ : 그러니까 말을 하라는데 왜그래. 말해서 내가 싫은거면 말하겠지.
회원님 : 내가 흑돼지가 땡겨서 먹자는게 아니고 자기가 먹을라나 하고 물어본건데 왜그래
회원님 : 내입이 심심해서가 아니라 더운데고생한 자기 입맛 맞춰줄라고 물어본거자나
회원님 : 낼 쉬는날이고 쇠주한잔 할겸
회원님 : 흑돼지 싫대서 쇠주한잔 안할거냐는데 뭘자꾸 내가 땡기는걸 먹으라냐고
회원님 : 어차피 내가 땡기는거 말해봤자 자기가 싫으면 못먹는거
배신의 아이콘♨ : 그러니까 자기는 생각없다며?
먹자고 할려면 사올테니까 먹자 하면되지 사갈까? 해놓구 난 안먹고 싶은데 그러면 어쩌라는거야? 혼자 고기먹고 자기는 뭐하고 먹을건데?
신랑은 입이 짧아 외식을 해도 내가 맞춰야 합니다..
회원님 : 난 별생각 없는데 자기가 먹는다면 사가겠다는게 너 혼자 먹어 그소리가 아니자나.
회원님 : 생각은 없지만 자기가 먹는다면 같이 먹겠단 말이지
회원님 : 쇠주 한잔 하자는데 안먹겠어?
회원님 : 글고 내가 뭐든 다 아무 생각 없다면 자기도 아무것도 안먹을거야?
회원님 : 내입맛보다는 자기 먹고 싶은데로 먹으란 말인데 왜이리 예민해
배신의 아이콘♨ : 아 진짜 그러니까 난 생각없는데 이말은 할필요 없다는 거자나 자기는 싫은데 나 먹으라고 사온다고 하면 어 그래 나혼자 먹을께 사와 이러면 되는거야?
회원님 : 먹고싶으면 먹으라고
회원님 : 그럼 나도 먹는다고
회원님 : 생각있음 먹고 없으면 안먹는거지 왜이리 짜증질이야 진짜
배신의 아이콘♨ : 싫은데 내가 먹으면 억지로라도 먹을께 이말과 뭐가 다르냐고
이때부터 저도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ㅠㅠ
회원님 : 관두고 집에있는 밥이나 먹어 그럼
배신의 아이콘♨ : 짜증질?
회원님 : 난 아무것도 생각없으니까 나 들어가기전에 다 먹고치워
배신의 아이콘♨ : 알았어 신경꺼
나보다 신랑이 퇴근이 빠릅니다..
회원님 : 내가 당신옆에서 짜증 받아주는 사람은 아니거등
회원님 : 모시고 받들까?
배신의 아이콘♨ : 또 시비거네
회원님 : 생각을 해줘도 시비네
배신의 아이콘♨ : 내가 뭔 짜증부렸냐?
회원님 : 어짜라는거야?
회원님 : 안부렸어?
배신의 아이콘♨ : 말걸지마
회원님 : 아니라는데 계속 그러자나
회원님 : 아놔 진짜
배신의 아이콘♨ : 당신이 안먹는다고 해서 나도 안먹어 했는데 그게 짜증이냐? 정말 돌게 만드네
회원님 : 위로 올려서 다시 읽어봐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 없는지. 나도 다시 읽어보고 있으니까
배신의 아이콘♨ : 짜증부리는 사람이냐고? 참나 기가찬다
회원님 : 정말 무서워서 말을 못걸겠다.
회원님 : 그리고 난 항상 사갈까 라고 물어보고 사갔지 사갈테니까 먹자고 말해본적 한번도 없어. 새삼스레 왜이리 예민하게 반응해? 그러니까 짜증낸다고 생각하는거 아냐!
저는 삼십대후반.
신랑은 저보다 일곱살 많은 사람입니다.
애도 아니고 카톡이며 실생활 대화까지 항상 저런식인데 오히려 나보고 말투를 고치라는둥,
말투가 짜증난다는둥 하네요..
하도 저런걸로 싸워서 한예로 톡커님들의 의견을 들어볼까하고 내용을 올려봤습니다.
둘다 문제가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