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0대후반. 남친은 30대중후반인데요..
요즘 부쩍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자기는 결혼하면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본인도 부모님이랑 살기 싫다고 혼자 나와서 살면서ㅋㅋ 결혼하고 효자노릇 하려고 하는지;;;
솔직히 그 효자노릇은 며느리가 다 하는거 아닌가요ㅡㅡ;;
누나둘에 늦둥이아들이라서 시부모님 연세가 60~70이신데 지금 매우매우 정정하십니다.
어이가없어서.. 신혼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라고?? 하니깐 왜? 부모님 모시고 사는게 이상한거야? 라며 되려 절 이상한취급하길래..
그냥 입 다물었더니.. 그럼 신혼 즐기고 2년뒤에 모시고 살자고ㅋㅋㅋㅋ
2년뒤라고 해도 난 30대초반인데.. 시부모님 봉양하면서 평생 살라고??? 하니까
부모님 연세도 있으시고 병걸리시면 누가 모시고 사냐고 당연히 내가 모시고 살아야지..
어차피 모시고 살아야되는데 모시고 살자 그겁니다..
그럼 우리 부모님도 같이 다 모시고 살자니까 멋쩍은웃음 짓더라구요. 그건 싫다는거겠죠ㅋㅋ
너 하나 모시고 사는것도 힘들거 같은데 지금 뭐하는거냐고..
너가 그렇게 모시고 살자고 하면 응~오빠^^그렇게하자~~ 이럴 줄 알았냐고 하니까는..
어.. 난 너가 그렇게 하자고 할 줄 알았어.. 이러면서 섭섭해하더라구요...
그럼 부모님 나이들고 병걸리시면 어떻게 할거냐고 하길래..
나도 화나서..요양병원 입원시킬거라고 하니깐;
너 무섭다고;; 어떻게 병원에 입원시키냐고;;
내가 오빠 부모님 봉양하려고 결혼하는거냐고..그럴거면 결혼 안하고 싶다고 했네요
암튼 이 사람과 결혼하면 어찌됐건 모시고 살자고 계속 이 문제로 싸울거 같은데..
전 저희 엄마가 전형적인 못된시어머니인 할머니모시고 살면서 온갖 서러움을 다 겪으신게 생각나서 너무 싫어요..
오빠 어머님도 저희엄마처럼 못된시어머니 밑에서 힘드셨다고 어머님은 며느리 들이면 그렇게 안하신다고 했었다고 그러시는데..
제가 못된건지 저는 그냥 모시고 살기 싫어요..
아들이 자기 혼자라서 모시고 살긴 해야 할텐데..
제 젊은 나이에 그러고 싶진않네요;; 아 진짜 싫은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