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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예요

응급실 |2013.07.28 16:20
조회 3,889 |추천 40

진지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말도 편하게 말하겠음

 

 

 

어제밤 10시 경, 아빠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응급실로 한걸음에 엄마랑 뛰어갔슴

 

응급실이라는 곳이 워낙 애기들도 많이 오고 크게 다치는 사람도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3시간 째 대기를 타고 있었음..

엄마도 그러시고 아빠 , 나 , 응급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 새벽 2시가 되가니 다들 피곤한 상태였음

 

 

 

그때였음,

사이렌이 막 나면서 엠뷸런스가 들어옴

 

 

'교통사고로 오셨고 지금 쇼크상태의 남성환자분이예요'

 

 

응급실이라는 곳이 이렇게 무서운 곳이긴 한데

술마시고 앞으로 넘어져서 앞니 뿌러졌다고 왔는데 술이 덜깨가지곤 추억이라며 이- 하면서

셀카 찍는 개그 하는 언니들도 있었음

 

그만큼 이 사람은 뭐땜에 왔고 어디가 아파서 왔고 등을 궁금하게 만드는 곳이 응급실임

그래서 그분이 왔을 때도 다들 초고조 집중이였음

 

 

하튼 다시 본론으로 와서

 

간호사 한분이

 

'환자분!! 환자분!!! 정신차리세요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ㅂ....버..법원...법원...........'

 

'환자분 !! 성함이요 !!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법원...병원....법원 병원....'

 

 

쇼크상태로 들어오신 분이기 때문에 응급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 다

<아 머리 다치셨구나, 어떻게 큰일나셨다...> 이런 표정이였음

 

 

'환자분!! 정신차리세요!!! 성함이요!!'

 

 

간호사분은 어떻게는 환자분 의식 깨워야되니깐 남자분 가슴 꼬집고 가슴 때리고 볼때리고

계속 때리면서 성함을 여쭤봤지만 남자분은 계속

 

'....법원...'

 

만 반목하셨음

 

 

결국 뇌 ct 찍어보자며 중환자실로 옮겨지셨음

(옮겨지시면서도 계속 맞고 계셨음)

 

 

 

 

그러곤 2분뒤에 아내분이 실려오셨음

 

아내분도 상태가 안좋으셨지만 다행이도 쇼크상태는 아니셨음

그래서 간호사 분이 아내분께

 

'아내분 되시죠? 입원절차 밟아야 되서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아내왈

 

'법원이요. 김법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그 남편분은 계속 맞고 계셨었고..중환자실로 가고 계셨고..

성함은 정말 법원님 이셧고...

 

 

간호사가 당황했는지 간호사 왈

 

'대법원 할때 그 법원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슈밤 응급실 겁나 조용하다가 다 빵터져가지곤 어떻게든 웃음참으려고 눈치보다가 눈마주쳐서 모르는사람인데도 서로 웃고 난리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호사도 웃겼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ㅋㅋㅋㅋㅋ 그 남편분은 중환자실에서 다시 일반 응급실 병동으로 옮겨지셨고

뇌ct는 안찍게 되셨다고 짱

 

 

 

 

 

추천수4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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