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나이는 14살, 길치죠. 쿠쿡
판을 처음 써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병맛돋는 사연으로 쓰려니까
몹시 두준두준설리설리하네요ㅋ![]()
진지한이야기지만 좀 긴이야기이므로 음슴체 갈께융!!!!!!!!
개인적으로 모바일로 판 볼 때 제일 빡치는게 숫자놀이하면서 스크롤길이 늘이는거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바로 시작하겠음 궈우궈우
화자는 혼자 버스타는것을 몹시 무서워하는 전형적인 길치였음.
학원가기 2시간정도 전이였는데 화자의 친구들이 시내에 오라고 콜을 때렸음.
더웠지만 친구들을 못본지 꽤 되었기때문에 준비를 하고 밖으로 튀어갔음.
여기서부터 화자의 길치본능이 샘솟기시작함...ㅋ![]()
버스에 309번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시내로 가는 버스인것 같은거임!!!!!!!!!!!!!!!!!!!!!!!
탈까말까 고민하다가 내가 길치라는 걸 깨닫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음...!!!!!
"있잖아있잖아 나 방금 출발하려고 나왔는데, 309번도 시내가?"
"........? 383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ㅇ곧가겠음"
그렇게 한번의 고비를 넘기고 다른 버스를 타서 시내에 무사히 도착했음.
도착해서 친구들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려는데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임@.@
버뜨, 나에겐 드폰이가 있으니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콜을 때렸음.
"헤이헤이 니네 있는 곳 까지 어떻게 가야함?"
"니가 내린 버스정류장에서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하면됨."
사실 다 설명해줬는데 화자가 잘 기억이 나지않음..![]()
"아 ㅋ 알겠음 기다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전화를 끊고 애들이 알려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음...
근데 이상하게 주변 건물들이 하나씩 없어지는거임...!!!!!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다시 전화를 했음.
알고보니 내가 오른쪽 왼쪽을 헷갈리고 왼쪽으로 오라했는데 오른쪽으로 걷고있던거ㅋㅋㅋㅋ...아부끄럽당![]()
그렇게 길찾는데만 20분이 걸렸고...화자는 몇십분 앉아있지도 못했는데 학원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했음
이 다음에 있을 일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기 싫을만큼 두렵고 칙칙한 기억임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카페에서 나올때 애들이
"나갔을때 바로 보이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면돼!!!"
라고 했음...
애들은 바로 앞에 있는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갈꺼라고 예상했을꺼임..^,^
근데 안타깝게도 나는 바로 옆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먼저보고맘....ㅋㅋㅋㅋㅋ....
그버스는 우리집쪽으로 가는게 아닌 우리집쪽에서 ㅇㅇ대학교에 가는 버스였음 ㅎㅎㅎㅎㅎ
난 버스를 타기전 반대편에 이쁜 언니들로 바글바글한 버스정류장을 보고 잠시나마 의문을 가졌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잘못된 383을 타게 됨..ㅎㅎㅎㅎㅎㅎ
슝슝슝슝 잘달리는 버스안에서 난 1%의 의문도 가지지 않고 20분동안 앉아있었음.
근데 탁 촉이 오는게 우리집으로 갈때의 배경이 아닐뿐더러 주변에 잇는 사람들이 모두 대학생이나 어르신들...
당황스러웠던 나는 배터리가 2퍼센트밖에 남지 않은 핸드폰을 사용하기 보다는 옆자리의 할머님께 여쭈어보기로 했음!!
"저...할머니. 죄송한데 이 버스 383맞나요ㅠㅠ?"
"ㅇㅇ대가는거 아니여?"
"아..맞긴 한것 같은데..."
"그럼 맞을꺼여"
"그렇겠죠ㅠㅠ...!!!감사합니다.."
이러고 있었는데 계속 느낌이 쎄했음..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봐도 ㅇㅇ공판장 뭐 이런것 밖에 안보이고, 위쪽을 봤더니 앞으로 쭉 가면 다른 지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건물들도 하나씩 사라지고 어느새 타이어 판매장밖에 보이지 않는 허허벌판이 보였음..
난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조심조심 기사아저씨께 다가가
"선생님, 이 버스 ㅇㅇ동 ㅇㅇ아파트로 가는 버스 맞아요?"
라고 여쭈어봄... 그러자
"이거 그 아파트에서 ㅇㅇ대 가는 버스에요. 반대편에서 타셨어야 하는데 잘못타셨네."
..?!!!!!!!!!!!!!!!!!!!!!!!!!!!!!!!!!!!!!!!!!!!!!!왓?!!!!!!!!!!!!!!!!!!!!!!!!!!!!!!
난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고 손이 부들부들떨리기 시작함ㅠㅠㅠㅠㅠ
"그럼...ㅇㅇ아파트로가려면.."
"여기서 내려가지고 반대편 버스정류장에서 383타고 가세요"
그렇게 난 그 버스에서 내림..
허허허 웃으며 반대편 버스정류장으로 가봤는데 383이 대기중 버스에도, 잠시후 도착 버스에도 보이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중 버스의 끝에는 20분뒤에 도착하는 다른 버스가 잇었고ㅎㅎㅎㅎㅎ
383은 20분 후에야 온다는 얘기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내 쿠크다스같은 심장이 반응을 하기 시작하여 난 펑펑울고맘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지금 생각하면 길거리에서 무슨 추태임..;;;;;;;;
막 울고있다가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날 안쓰럽게 쳐다보고 계시는 아저씨께 다가가 이렇게 말함..... 지금생각해보면 난 참 무개념이였음...ㅋㅋㅋㅋㅋ;;;
아저씨 정말 죄송합니당...
"제가 버스를 잘못타고 와서 그러는데 ㅇㅇ동까지만 태워다주실 수 없으세요?"
판에 쓸때는 정상적인 말투지만 난 제정신이 아니여서 횡설수설했던걸로 기억함..
막 울면서...
그러니까 아저씨가 난감한 표정으로 택시타고 가라고 권해주심..
"아..바쁘신데 정말 죄송합니다. 아진짜 어떡하지 200원남았는데"
아 진짜부터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다 시피 말함..![]()
일단 급한대로 주변에 있던 공중전화로 달려감. 부모님께 연락하기전에 친구들번호를 보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핸드폰이 꺼져버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니가 무슨 촛불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꺼지고 그래 핸드폰 ㅠㅠㅠㅠㅠㅠ
공중전화 부스에 털썩 주저앉고 멍때리고 있는데 아까 태워다주실수 없냐고 여쭈어봤던 아저씨께서 나를 부르셨음.
"아가씨. 내가 태워다줄수는 없고... 일단 택시타고 가요."
하면서 만원을 건네주심..![]()
진짜 너무 감사했음.. 그 상황에 드릴게 없다는게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으꺽규ㅠ규우으ㅜㅜ휴우우우휴ㅠ감사합니다..윾써휴ㅠㅠ나중에ㅠㅠㅜ이은혜꼭갚을께유오로옿류ㅠㅠ"
이렇게 택시를 타고옴.. 택시로도 20~30분 걸렸는데 걸어왔으면 어땠을까 싶음..
친구들에게 말하니 그 아저씨가 나쁜 분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며 넌 겁을 상실했냐고 막 다그쳐줬음..하 진짜 십년감수했음![]()
그 때 저에게 만원을 건네주셨던 아저씨만나뵙고 정식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찌 찾을 길이 없네요![]()
진짜 판으로나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길치여러분..저같은 병맛 길치도 있으니 힘내세요 ㅎㅎㅎㅎㅎㅎㅋ..![]()
..어떻게 끝내지
사람들이 고민하던 이유를 알겠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