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입니다.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양해 부탁드려요.
맞벌이부부이지만, 제가 시간이 더 여유로운 관계로
모든 집안일은 제가 도맡아 하고있습니다.
그점에 대해 늘 고맙게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고 뼛속 깊숙히 여자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눈에 보이는 사람이예요
요리. 설거지.청소.빨래.
요근래 몇달간 신랑은 청소기한번 돌려본적 없을정도로 집안일을 하지않습니다.
제가 주말에 3일정도 입원해있을때도 자기가 끓여먹은 라면 냄비 하나 조차 설거지를 안하고 제가 퇴원하고 와서 하게 만드는 사람.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런 부분에 관련된 거니 저도 할만큼하고 최대한 신랑을 배려하고 살고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거예요..
사실 전 아침은 차려주지 않습니다.
신랑은 아침에 출근해야하는 회사원이지만
저는 아침에 출근하는 직업이 아니기때문이죠.
그래도 때때로 신랑이 배고프다고 깨우거나,
스스로 일어나 차려주기도 합니다.
꼭 정해진 패턴은 아니지만 한달에 3.4번 정도..
주말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제 몫.
설거지도 제 몫입니다..
간단히 김치볶음밥이나 야채볶음밥 해먹자고 하면
좋~~아합니다.. 근데 전제조건이 붙어요.
꼭 국을 끓여달라는거죠.
국 끓이기 귀찮아서 볶음밥 해먹자는건데
국을 끓일거면 그냥밥에 반찬 먹어도 되는거 아니예요?
그래도 왠만하면참고 국과 볶음밥을 함께 해서 먹습니다.
정~말 귀찮았던날, 제발 볶음밥만 먹자고 했더니
그럼 라면 끓여오래요. 라면이랑 볶음밥 같이 먹는다고.
그럼 그냥 라면만 먹으면 안되나요?
한두번이 아니라서 정말 짜증이납니다..
라면만 끓여먹어도 집에 있는 모든 반찬을 다 꺼내놓고 먹어야 하고. 스팸종류의 햄도 항시 구워 내야합니다.
오늘은 휴가첫날입니다.
휴가계획이 없어 그냥 외식하고 데이트하고 저희끼리 보내기로했어요.
아침부터일어나 게임하고 티비보더니
이내 배가고픈지 온갖 짜증섞인 목소리로
이제 좀 일어나라며 소리를 지르며 깨웁니다..
늘 있는 주말아침 풍경입니다..
일어나자말자 밥 앉히고 뭐먹을지 물어봤어요.
그냥 집에있는 카레 다 먹어치우는게 어떻겠냐고.
(카레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가끔 장봐와서 맛있는거 해주려고 뭐해먹을까 물어보면
5번중3번은 카레라고 얘기할정도예요. 3분카레는 잘 먹지않구요. 꼭 고기가 아니라 햄이 많이 들어간 카레여야합니다. )
그랬더니 그럼 라면이랑 같이 끓여먹재요.
정말 그놈의 국물.국물. 라면.라면...지겨워죽겠어요
그냥 라면만 먹던가 카레만 먹던가 하잿더니
자긴 꼭 국물이 먹고싶답니다..
언젠가부터 이제 카레에도 국물을 찾기시작했어요.
카레를 끓이려면 국을 같이 끓이거나 라면이라도 끓여야하는거죠.. 밥하는 입장에선 정말 짜증이 납니다!!
한끼에 국을 두개씩 끓이라니...
그랬더니 맨날 카레를 주냐며 성질을내요.
지난 이틀 신랑 출근할때 아침으로 카레줬어요.
그럼 뭐먹고싶냐. 내가 뭐먹고싶냐고 물어보지 않았냐. 했더니 온갖 성질을 내며 자기가 라면을 끓이겠다며 물을 얹더라구요
지금 밥앉혔는데 라면 먹겟다는 소리냐.
밥 해줄테니 라면먹지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ㅆㅂㅆㅂ 욕지껄이며 배고파죽겠다며
컴퓨터하길래 .. 한번 더참고 가서 얘기했죠
뭐가먹고싶냐고.
하지만 전 속으로 생각했죠. 결국 또 볶음밥 타령하면 ㅡ국물타령도 함께. ㅡ 또 라면타령이겠구나.
라면이 먹고싶은거면 그냥 라면을끓여먹자.
짜파게티 어떠냐.
싫대요. 자긴 국물이 먹고싶대요.
그럼 된장찌개 끓여서 밥먹자. 했더니
것도 싫대요. 그럼 대체 뭐가먹고싶은거냐.
카레는 이틀동안 계속 먹어서 먹기싫댔고
그럼 그냥 국물있는 라면이 먹고싶은거냐고 물으니
대답을안해요
몇번되물어도 대답을안해서 언성이 높아졌죠
자기가알아서 먹을거래요.
자긴 카레에다가 라면을 끓여먹는대요.
하,...
제가 잘 설명을 했나모르겠어요..
얘기하다보니 글만 엄청 길어진것같구요..
결국 자기혼자 카레데워드시고 라면 끓여드시게두고
전 방에 들어와서 글을 쓰고있어요..
라면을 먹을거면 라면만 먹지. 왜 맨날 다른 밥타령을 하는지.. 밥먹는 10번중에 5번이상 일어나는 일이라 전 정말 이젠 밥먹자.는데 라면도 끓여먹자. 하면 짜증이나요.
신랑은 어차피 밥차리면서 라면 하나끓이는게 그렇게 힘드냐는데. 그럼 지가 밥을 차려보든가
아님 설거지라도 해주던가..
제발 댓글좀 부탁드려요ㅜㅜ
결국 오늘도 라면때문에 싸워서 저희 휴가 내내
싸우게 생겼어요..
이번주일요일 까지 매 끼니마다 전쟁일것같아서
친정이나 가있고 싶은 마음이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