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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잠이안와요..

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자주보는 24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늦은 새벽에 몇 시간 전 겪은 일에 잠이 오지 않아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스마트폰으로 쓰는 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등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지금은 그만 두었지만, 7월 중순까지만 해도 저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편순이였습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시골인 저희 동네에 단 하나뿐인 편의점이고, 장사도 물론 잘됐습니다. (시골에 하나뿐이라;)
저는 그 곳에서 주간으로 시급 3500원을 받고 일했습니다.

다들 시급을 말하면 경악하면서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3500원이 말이 되냐, 신고해라, 일할맛나냐 등등
별소리 다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때마다 시골이고, 크게 돈벌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용돈과 버스비나 벌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바보처럼 3500원을 받고 2년 넘게 정말 성실히 일했습니다.

처음에 알바를 하겠다고 갔을 때, 점주는 편의점이 생긴지 두달 밖에 안돼서 자리를 잡는 중이니 3개월 일하면 3800원으로 올려 줄테니 걱정말라고 했었습니다.

그동안 올려달라는 말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에 관해서는 어느 누구나 민감하고 올려 준다는 말을 믿고, 진짜 알아서 올려 주시겠거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주변에서 바보 등신 이라고 할 때에도 점주 양심은 있냐, 그런건 말 해야지, 걍 신고해라 할 때에도 멍청한 저는 '그래도 사람은 좋은 분이셔, 월급 줄 때 쪼끔 더 주셔, 곧 올려 주시겠지 이제 거의 자리 잡았데' 라며 오히려 감쌌습니다..

월급을 쫌 더 많이 받으려고 강의가 끝나자마자 알바 시간보다 더 일찍가거나, (점주랑 근무교대라서 쫌 일찍 일할 수 있었어요), 명절에도 일하고 점주님 대신 대타도 서면서 하루 9시간에서 11시간 밤 12시까지 일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별 탈없이 성실하게 일했고, 트러블도 전혀 없고 웃으면서 일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여름방학을 하고 1학기 성적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떨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시험기간에도 밤 12시까지 일하고 밤새서 1교시 시험을
보러 가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체력도 점점 따라주지 않고, 진상 손님들, 성적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동생과 이야기한 끝에 시급을 올려달라고 말을 하자고 했습니다.

더 큰 이유는 주말엔 아침8시에 일하는데 새벽타임이던 이모와 인수인계를 합니다. 그런데 청소를 전혀 안하시고 물건도 채워놓지 않아서 치우는데만 3시간이 걸립니다. 그 스트레스가 장난아니고, 일하는 만큼 시급도 적고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최저임금을 주는 편의점도 적고 여러가지 배려해서 4500원으로 올려달라고 했는데, 점주는 그동안의 친절한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정색하며 그건 안되겠는데 라고 딱잘라말했습니다.
일하는동생이 그럼 4300원만이라도 올려주시면 안돼요? 라고 했을 때 비참함을 느꼈습니다..
배신감도 한꺼번에 밀려오고..

힘든일이 생겼다며 좀만 참아달라고, 방학까지만 참고 일해달라고 하면서 구슬려냈습니다.
저와 동생은 2년간 안올려주고 정색까지 한거보면 절대 올려 줄 생각없다는 결론과 함께 학업에 더 힘쓰고 취업준비나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좋게 그만두었습니다.

점주도 미안하다고 나중에 밥한번먹자고 하고 끝냈습니다.
그런데 후에 이 좁은동네에 저희 둘에 대해 거짓으로 나쁜소문을 퍼트리고, 시급올려달라고 생떼쓰더라, 경솔하다, 자기 입장생각안해준다 등등 이상한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심지어 돈이 빈다 어쩐다 도둑취급 비슷한 소문도 들었습니다.

저희둘은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고, 점주가 원만하게 합의를 보자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최저임금에서 3500원을 뺀 나머지를 달라고 했고 알겠다는 답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일한 것을 적어 놓은 달력, 통장을 보고 시간계산을 해보니 못받은 돈이 250만원이 넘었습니다.
자료를 다 정리하고 월요일에 연락하니 편의점에 놓고가라. 난아직 정리중이니 니네꺼보고 내꺼랑 차이점 찾으면 그때 다시 부르겠다. 라는 식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왜그래야되냐고 계산 끝나고 서로의 자료를 보고 같이 차이점을 봐야지 일방적으로 왜그러시냐고. 목요일까지 끝내달라고 질질 끌고싶지 않다고 문자했습니다. 답이 없길래 알아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까 오전 12시 갔더니 다짜고짜 저희보고
자료 놓고 가라고.
너네랑 말 섞기 싫고 지저분하게 이러기 싫다.
최저임금법 난 모르고 니네가 지금까지 얘기 안했지 않냐 어디서 뒤통수를 치냐
난 계산 다 안됐고 너네껄 봐야겠으니 놓고가라고.
이렇게 명령조로 얘기하길래 화가나서
뭐하시는거냐고 어디서 명령질이냐고 기한이 얼마나 지났는데 뭐했냐고 그러니까 놓고 안가면 난 니네말 안듣는다고 하고 새벽 2시까지 투명인간 취급을 하며 그자리에 계속 서 있게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그럼 계산 다 하면 연락을 달라 그리고 점주님 자료도 놓고가면 그때 저희도 놓고 갈테니 서로 가져가서 차이점찾고 문자로 연락하면 빠르지 않냐니까
그것도 싫고 다 싫고 무조건 자료만 놓고 가라고 우기고 합의조차 않하려고 했습니다.

일방적으로 자료 놓고 가라는것도 화가나고 그것도 명령투로. 뭘자꾸 봐야겠다는 소리만 하길래 혹시 자료 처음부터 정리안했냐는 말에 횡설수설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없고 말도 안통하고 짜증나서 던져주듯 그래 봐라 실컷. 없는 자료정리 한거 나중에 어디 한번 보자란 식으로 말하고 나왔습니다.

수요일까지 연락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화가나고 어떤 소문을 또 퍼트릴까 기대가 됩니다.
동네가 워낙 좁아서 다 아는데 스트레스받고..

빨리끝내고 싶습니다..수요일날 또 어떤 개소릴할까요
진짜 말이 전혀안통하고 다른사람 말 아예안듣습니다

친구들과 주변사람들한테 말했더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며 쌍욕를 하는데..

부모님한텐 제 일이고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 얘기 안했지만, 동네가 동네다 보니 곧 듣겠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고 대처해야 되는지 머리가 까맣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그동안 등신처럼 한 것도 너무 한심합니다..

길어서 죄송하구요.. 하소연이다 생각해 주세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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