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제 결혼 8개월차 된 28 아기엄마 입니다.
요즘 남편과 냉전중인데 제가 잘못인지 남편의 잘못인지 톡커님들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남편은 3살 연하로, 혼전 임신으로 지난해 1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둘이 연애는 1년했고,
연애하는동안 제게 너무 잘해주고, 임신했을때 과일이며 먹을거며 매일 저희집으로 사다날르는 남편의 정성과 사랑에 결혼생활도 순탄할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전부터 남편에겐 문제가 있었는데요
술과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는겁니다.
이 문제 하나가 저희 결혼생활을 힘들게 만들고 있네요
결혼 후 첫 싸움은 아기 낳기전, 결혼 2개월때였나?
저는 임신 9개월 이었습니다.
토요일날 친구들과 술먹으러 나간 남편이 새벽 5시에 들어와서 그날 대판싸웠네요
제가 울고불고 화내니 앞으로 일주일에 외출은 2번할꺼고 귀가시간은 11시로 하겠다고 정하고 대충 화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항상 깨졌고 아기를 낳고 나서도 변함이 없더군요
저는 그냥 신경을 끄고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나가놀든 말든 몇시에 들어오든 거의 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4개월전쯤 사건하나가 터졌어요
남편이 그 전날 술먹고 새벽 3시에 들어왔었는데 , 그 다음날 또 퇴근 후 바로 나가려 하더군요
어디 가냐 물어보니 절에가서 마음수양좀 하고 와야겠다는 겁니다.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전날 새벽에 들어왔으면 오늘은 나가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양심이 있냐 없냐 말하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나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맘에 걸렸는지 나가고 난 후 바로 전화가 와서는 일찍 들어갈거니 마음 상해하지 말라고해서 일단 풀었습니다.
일찍 들어온다 하더니 그날은 10시쯤 들어오드라구요
집에와서 같이 티비를 보다가 신랑이 먼저 잤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리는거에요
그래서 먼가 싶어서 보다가 신랑 카톡을 훔쳐보는데.
친구들과 나눈 카톡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어제 새벽 3시에 들어온 이유가 여자가 있는 술집에 가서 놀았던거더라구요
친구가 카톡으로 너 걸리면 이혼당하는거 아니야? 라고 하니
이혼당하는게 지 가장 큰소원이라며 절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었어요
그리고 절에 간다고 한말도 다 거짓말이였고(처음부터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눈으로 확인하니 화가 더 나더라구요) 친구들과 술먹으러 나간거였구요
마누라 한테는 절간다고 미리 얘기해놨다고 자랑스럽게 써놓구요
그 카톡을 보니 눈에 뵈는게 없고 당장 이집을 나가야 겠다.
이 인간이랑은 더이상 살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기를 안고 집을 나갈려고 하는데
신랑이 잠에서 깨서는 왜 그러냐고 뭔일이냐고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카톡 봤다고 어제 3시까지 논 이유가 여자있는 술집에 가서 놀아서였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 절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또 놀고싶었냐고
더이상은 너와 살기 싫다 나가겠다 하니 힘으로 절 제압하며 못 나가게 계속 막더군요
새벽 2시까지 계속 나가려고 했으나 신랑의 힘에 나가지 못하고 포기한 후 신랑이 계속 잘못했다 하며 용서해달라고 통 사정을 하길래 바보같이 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날 이후, 신랑은 잘못한걸 아는지 한동안 안나가고 말도 잘 듣더라고요. 그런데 그때부터 저는 신랑이 나가는게 너무 싫고,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도 믿을수 없고 일찍들어온다 해도 짜증난 마음이 풀리지가 않아요
원래 일주일에 2번 나가는걸 허락하기로 했지만 그마저도 나가는게 싫구요
그렇다고 신랑이 집에 있으면 좋은것도 아닙니다.
신랑은 집에 있어도 tv를 보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게 전부이며, 제가 카페한번을 가고싶다해도 한번을 같이 안가주네요.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 먹고싶다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아이낳은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게 언제인지...
영화보고 싶다하면 다운받아서 보자 영화관에 재밌는거 안한다고 말하고.
그러더니 지난달에 친구들이랑은 극장 갔다왔을걸요? ㅡㅡ
이번주말에는 안면도로 일박이일 놀러간다네요. 친구들하고요~
그러더니 어제는 낚시를 한다고 나가더라구요. 참 하고싶은것도 많은 인간이에요
매주일요일마다 사회인 야구 나가는 것도 눈에 거슬리는데 이젠 낚시까지?? ㅎㅎㅎㅎㅎ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낚시하러 나가는데 머라하니 이번주에 처음 나가는건데 왜 그러냐며 당당히 맞서네요
하...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제 미래가 너무 암담합니다.
아이가 크고 저도 저의 취미생활을 즐기면 좀 나아질까요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니 신랑한테는 기대를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아직 너무 어리니 시간이 지나야 정신차릴거라고...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이 결혼생활이 너무 지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