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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부모님께 다 주는게 맞나요?+후기?

|2013.08.01 08:52
조회 68,623 |추천 121

넋두리로 늘어놓은 글이 톡이 됐네요.

자랑도 아닌데 이런 글로 부끄럽기도하고....

많은 분들이 힘내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댓글들 중에 답은 알고 있는데 실행을 못하는 것 같다는 글을 봤어요.

 

네. 맞아요.

이런 문제에 답은 없지만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알면서 미련하게 결정을 못하고...

그냥 저는 "못된 게 아니야"라는 말을 듣고 싶었나봐요.

다 그런 거라고, 널 이해한다고...

 

이런 문제를 칼같이 끊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던 이유는 부모님이 헌신적이셨어요.

비록 안 아픈 손가락 취급하셨다고 해도 그다지 좋지 못한 형편에서 노력하시는 걸 아니까,

그러면서도 그 노력의 성과는 저한테서 거둘려하시고 결국 보상받는 건 그 아픈 손가락이라는 걸 알아서...

솔직히 말하면 배알이 꼴렸어요.

 

어릴 때부터 좋은 건 아픈 손가락, 맛있는 건 아픈 손가락...

그게 당연하게 생각되다 보니 스스로가 작은 사람이 되더라구요.

갖고 싶은게 있어도 눈치 보여서 말 못하고 고등학교 때  일주일에 삼천원 용돈 받고 차비가 없어 야자 끝나고 10시에 학교에서 집까지 한시간을 걸어가고.

참 웃긴게 뭔줄 아세요?

그래도 저는 돈달라고 말을 못했어요. 엄마가 싫어할까봐.

 

엄만 필요하면 말하라고는 하셨어요.

그런데 어렵게 꺼낸, 친구들하고 놀러가게 삼만원 달라고 했던 말이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어쨌는지 뺨을 맞은 다음부터는 돈 얘기라면 제가 학을 떼네요.

 

이러다보니 남매와의 사이도 데면데면해지고 저는 이렇게 열등감만 똘똘 뭉쳐서 참...흉한 사람이 되버렸어요.

글을 올리면서도  스스로가 자격지심에 '왜 나는 사랑해주지 않을까.' '나는 자식이 아닌걸까.' 이런 생각이 보이니까 참 못났다, 싶고...

 

자식된 도리라는 말이 참 무거운 것 같아요.

차마 어깨에 다 지고 갈 수가 없네요.

 

 

부끄러운 가정사이기도 해서 글은 지우지만 여러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은 남겨두고 마음 약해질때마다 조심히 꺼내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121
반대수4
베플|2013.08.02 07:49
주지마세요.엄마랑 관계가 틀어지는 한이 있어도.월급 다 주죠?님 직장생활 오래 못해요.돈 버는 재미가 없거든..나중에 시집갈 때, 혹은 몫돈이 필요할 때님 돈은 없을걸요?자식을 노후대책으로 낳았나.절대 주지마요.
베플유유|2013.08.02 07:11
절대주지마세요 적금을 들어서 다 빠져나간다고 둘러대세요첨에 주기시작하면 당연한듯이 생각하시고 그 돈 필요할때 다쓰실걸요...주변에도 그런사람들 꽤봤음다시 못받아도 상관없으면드리고요
베플hj1234|2013.08.02 08:22
주위에 그런분들 여러분계시는데 80%가 나중에 시집가실때 곤란을 겪으시더라구요본인이 관리하세요 이건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은행가서 저축상품 알아보고 인터넷 검색하고 충분히 본인 의지만 확고하면 부모님 도움없이 관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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