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김병우 감독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김소진, 이다윗
★★★★
올 해의 (상업영화) 발견!
롯데의 자신감이 결코 허풍은 아니었다.
merit
단숨에 달려나가는 빠른 호흡.
시작부터 끝까지 스크린에 가득한 텐션.
생생한 상황 설정들과 하정우의 연기가 압권!
시나리오를 잘 옮긴, 아니 훨씬 잘 찍어낸 케이스.
몇 가지 거슬리는 설정들도 빠졌고,
(물론) 하정우가 연기해서 그렇겠지만
방송국의 자문을 받은 생생한 대사들이 스크린에서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하정우 특유의 디테일한 손동작과 표정도 여전히 좋다.
weak
찍-소리 못내보고 무기력하게 스러져가는 바람에
오락영화 특유의 통쾌함은 가져가기 힘들다.
하정우 먹방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
comment
올 여름 시즌 빅4 배급사의 기대작 4편을 모두 봤다.
NEW의 <감시자들>, 쇼박스의 <미스터 고>,
CJ의 <설국열차> 그리고 롯데의 <더 테러 라이브>까지.
작년 말, 아니 올 초만 해도 모두의 예상은 설국과 고릴라의 2파전이었고,
한 해 두 편의 천 만 영화 재림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감시자들>은 언론시사 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더 테러 라이브>는 ... 롯데 작품이었으니까.
뚜껑을 열어 본 결과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미스터 고>의 국내 흥행은 재앙수준.
기술적으로 완벽했지만 김용화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 문제.
물론 중국에서의 흥행과 해외 판매 수익으로 큰 손해는 보지 않을 듯.
<설국열차>의 경우 일단 초반 흥행은 순조로워 보이지만
탄탄한 만듦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어두운 톤 때문에
많은 관객을 끌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게 봤지만 흥행성적과 관련해서는 비슷한 의견이다.
그래도 네 작품 중 가장 많은 논란과 얘깃거리를 불러 일으킬 수작임은 분명하다.
개봉 전에 이뤄진 해외 167개국으로의 수출 덕분에 금전적인 면에서는 역시 큰 손해는 없을 듯.
<감시자들>은 언론 시사 후 반응이 호평일색.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에 맞게 잘 리메이크 됐다.
디테일도 살아있고 정우성, 한효주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우들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예상치 못한 흥행으로 500만을 돌파했고, 흥행면에서 지금까지는 승자!
<더 테러 라이브>는 롯데의 한 수! 내부 반응도 좋아 자신감 가득이었다고.
같은 날 개봉하는 <설국열차>의 언론 시사 반응을 본 뒤 쾌재를 불렀단 후문인데
유료 시사회 형식으로 개봉을 하루 앞당기는 등 CJ와의 신경전도 펼쳤다.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은 이 영화가 <감시자들>의 흥행성적을 뛰어 넘을거란 것.
일단 다른 세 편의 영화들보다 러닝타임이 길게는 40분, 짧게는 30분 정도 짧다.
그만큼의 상영 횟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긴데...
하지만 이건단지 옵션일 뿐, 재미로만 따지면 네 편 중 가장 우세하다.
될성부른 싹이었던 김병우 감독 뿐만 아니라
대세를 넘어 신의 영역을 넘보는 하정우가 떡하니 버티고 섰다.
<관상>, <화이> 등 후반기 기대작들이 많지만
일단 <더 테러 라이브>처럼 신선하고 흥미로운 작품은 없을 듯.
bbangzzib Ju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