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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정인데...참.. 힘드네요.

김병장 |2013.08.02 14:11
조회 101,813 |추천 158

30대초 남입니다.

여기다 글을 쓰면서 애환이나 달래볼까 써봅니다.

올해 말쯤에 결혼예정입니다. 신부는 20대후반이고요.

 

저는 평범하게 직장생활하고 있는 순탄하게 별탈없이 잘살아왔습니다.

신부는 초등학교쯤에 이혼하고 아버님하고 둘이 살다가 성인이 되서야 어머님하고

같이 살게 되었죠.

가정사야 제 친구들도 이혼한 가정이 많아서 받아들이는데는 크게 문제되는 건 없습니다.

이친구를 만난건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만났을때 잘웃고 명랑하고 싹싹하기도한

그녀에 매력에 한번에 빠져 들었죠.

그래서 얼마 안있다가 사귀게 되고 벌써 어언 2년이 되어가네요.

 

그리고 이제 결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결혼준비하다보면 많이 싸운다...하는 말이 실감나네요.

장녀와 장남의 만남이다 보니 더 많이 싸우게 되는가봅니다.

이 친구는 3교대직하는 간호사이고 연봉도 꽤 받는거 같더라고요.

헌데 어머님이 신장이 안좋으셔서 투석도 1주에 2정도하는걸

이친구 병원에서 혜택이 있어서 병원비없이 그나마 잘 하고 계시고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십니다. 제가 장남인데 벌써 70가까이 되셨고요.

제가 결혼을 급하게 생각하는것도 적지않아 많습니다.

아버지는 직장다니고 계시죠. 그연세이신데도. 어머님은 파출부일 다니십니다.

잘사는 편도 아니고 그냥저냥 조금씩 모아가면서 살아가고 있죠.

전 군대안가고 산업체 다녀와서 거기서 모은돈하고 대출받아서 집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좋은집은 아니지만 단층이고 오래된 아파트죠. 제 명의 집이다보니 신혼을 거기서

시작하려고 했었죠. 내부도 깨끗한 편이라서 힘들여 꾸밀것도 별로 없습니다.

 

저희 결혼준비의 시작의 싸움은 여기부터 였던거 같아요.

저는 작은데서라도 시작해서 조금씩 모으다보면 그나마 대출도 다 갚았고하니

늘려나가려고 했었죠. 헌데 이 친구는 그게 아니었나바요.

단층이고 오래된 아파트는 별로였는지 깨끗하고 괜찮은 아파트를 원하더라고요.

직장하고도 전철로 3정거장 지나고 버스한번 갈아타야하는.. 일 특성상 3교대 다니는지라

교통편도 불편하고 해서 이친구 직장 근처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하게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신혼이야 좋고 이쁜데서 시작하면 좋겠다~하는 생각도했고요

저도 그러면 좋겠지만 형편은 그렇게 넉넉하진 못한편이라

전세아파트 구하기는 만만치 않겠더라고요.

그래도 어머니,아버지께 말씀드려서 도움받고 대출 조금 해서 전세를 마련했습니다.

저희집에 이런얘기 드리기까지 무척 힘들었네요. 깨끗한 빌라라도 얻지 그러니~해도

빌라도 싫다고 하더군요. 네~ 위험하죠. 빌라..요즘은 특히 또.. 알죠. 그래서 아파트 굳이

얻었습니다. 좋져~ 저도 압니다. 아파트가 좋은건. 이 친구네도 31평 아파트 살고 있고하니

아파트에 적응이 많이 되어 있겠죠.

 

여기까진 어찌저찌 넘어갔습니다. 그후에는 일구이언없이 원하는 아파트 장만했죠.

이제 집꾸미기 시작하고 있는데 혼수들 봐야하죠. 그런데 이친구네 집이 어머님은

몸이 불편하시고 아버님과는 새출발한지 얼마 안되셨습니다. 이친구네 전세인데 대출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대출은 내후년까지 이친구가 부담해야 되더라고요. 나중에 알았죠.

결혼준비하면서...솔직히 얘기안하면 모르는 부분이라 나중에 알고나니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리고 예단비는 자기가 500주면 250 받을생각 하고 있더라고요...저희집에서는

천만원들어오면 500보내줄 생각하고 계시는데... 아직 얘기는 안했습니다. 슬쩍 운은 띄워봤지만..

그렇게되면 우리 살림살이 못산다고 하네요....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이 좋으신분들이라 이해하고 내후년까지 전세금대출갚는걸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한테는 무척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왠지 모를 죄책감도 들고요.

어찌됐든 두서없지만 혼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구는 아버님이 도와주신다고 하고요.

혼수는 이친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아둔돈은 없었는지 친척간에 계를 하더군요.

그 계는 거의 탈때 되었고요. 그래도 준비하는 모습이 장녀로서 대견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장모님 되실분이 가구를 보러 다녀오고나서는 장인어른 되실분께 저희살집 가구하면서

자기네집 장도하나 장만하려고 하시더라고요. 좀 황당햇습니다. 딸은 있는돈 없는돈 모아가면서

결혼준비하는데 자기네집 장을 마련하다니요. 것도 동창회하는데 자기네집에서 하게 되었다고..

장이 없는 안방을 보여주기 싫다는게 이유더군요.. 순간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이친구하고 앞으로 살아가는거니 아버님이 좀 힘드시겠거니~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친구와 앞으로 월급에대한 지출부분을 얘기하다보니 더 황당해 지더군요.

제 용돈은 한달 60 (기름비+톨비:30) 자기는 50. 여자들 살꺼 많고 남자들보다 꾸미는 비용도 많이

들어가죠 네~ 압니다. 그런데 그 50중에는 자기어머니 여지껏 용돈드렸는데 계속 드려야한다며

자기가 용돈아껴서 어머님 용돈드린다는겁니다....

그럼 우리집은 용돈 안드릴꺼냐~? 물었더니 저보고 용돈아껴서 드리라고 하네요.

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한달30 용돈으로 쓰는중에도 전 이거 10만원 줄여서 적금이라도 하나 더 들자하는 말도하는판에

이친구는 그걸 듣는건지 마는건지... 용돈은 무조건 드린다고 하네요.

참...갑갑합니다. 제가 과연 이결혼을 해야하는건가요. 이제 식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이라도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결혼이란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네요.

저만 이렇게 힘든건가요..? 아니면 대한민국 결혼하시는 분들 다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가요...?

요즘은 불면증에 잠도 잘 못자네요...

 

주저리주저리 떠들다보니 꽤 많이 썻네요. 딱히 다른데 얘기 못하고 한풀이나 하고 갑니다.

 

 

추천수158
반대수32
베플빡빡이|2013.08.03 08:58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아주 안좋은 마인드를 가진여자를 만났군요. 어지간하면 이결혼하지말아요. 인생에서 결혼은 한번이면 됩니다. 그러나 첫단추를 잘못끼우면 평생을 잘못끼우고 삽니다. 처가될집 장모될자리도 알만합니다. 이결혼이 성사되면 장모등쌀이 심할겁니다. 딸이 시집가는데 하나라도 보템이 되게하는것이 친정엄마인데 덕분에 장롱산다는 마인드는 앞으로 사위를 뜯어먹을 공산이 큽니다. 결혼을 하면 배우자와 잘살겠다는것보다는 제친정에 용돈준다는 여자는 절대로 결혼하면 안됩니다. 친정으로 빼돌린다는것이 불을보듯 보입니다. 예식장에서도 파토내고 하는마당에 지금이라도 파혼하는것이 글쓴이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한순간의 실수가 평생을 망칩니다.
베플82|2013.08.02 15:33
여자분이 굉장히 이기적이시네요.. 원래 아파트 살았으니까 죽어도 집은 아파트로 해야 되고,(뻔히 남자 사정 알면서) 어머니 용돈은 원래 드렸으니까 결혼후에도 드려야 되고.. 대출금도 갚아줘야 되고.. ㅋㅋ 어이가 없네요, 왜이렇게 이기적인 건지.. 사람이 쉽게 안변하듯, 님 결혼하시면 속 좀 썩고 사시겠네요 ㅎㅎ 물론 감당할 자신 있으시면 결혼 하는거죠^^
베플행인|2013.08.02 19:19
결혼 행복하려고 하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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