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개월 전에 약2년간의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2년동안 진짜 많이 울고 웃고 미친듯이 사랑도 해보고 미친듯이 싸워도 보고 말 그대로
불꽃같은 연애를 했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도 저도 서로가 첫사랑이었고 그렇기에 서투른 면이 많았어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이 사람을 좀 더 제가 성숙해지고 나이를 먹은 후에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항상 있었구요.. 헤어졌다 사겼다 많이 반복했었어요.
한번 정말 크게 헤어진적이 있었는데 저한테 이렇게 사랑을 준 사람은 처음이었고 추억도 많았고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6개월 뒤에 제가 다시 붙잡았고 결국 재회했어요.
다시 만난다는게 정말 신중한 문제이고 서로 같은 문제로 헤어지면 어쩌나 불안하고 위태하게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 사람도 저도 정말 행복했죠.
하지만 다시 사귀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우린 아닐꺼라 우리는 다시 잘 만날꺼라 생각했지만 결국 예전과 같이 자주 싸우게 되고 지금은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네요.
다시 사귄후에 너무 지쳐버려서 사실 헤어지고나서 마음이 참 홀가분했어요.
분명 허전하고 쓸쓸한 맘은 있었지만 한번 크게 헤어지고나서 두번째 헤어지니 그렇게 슬프지도 미칠듯이 힘들지도 않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많이 지쳤고 그러면서 마음도 점점 멀어지게 된거겠죠. 헤어지고 나서 친구들이랑도 많이 놀러다니고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문득 제가 어떻게 사랑을 했었고 누군가와 깊은 연애를 어떻게 했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그 사람과의 추억은 여전히 제 머릿속에 있는데 제가 누군가와 사랑을 했었다는게 어색해요.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마치 모태솔로였던 것처럼 백짓장이 되버릴거같아요.
지금 저는 사랑하고싶어요. 근데 사랑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연애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하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