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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식욕 폭발하는 아내..힘든 나

흠흠 |2013.08.03 22:25
조회 49,961 |추천 85

안녕하세요

서른둘 동갑내기 신혼부부입니다

아내는 현재 임신 1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푸념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임신한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고 싶기도하고

조금은.. 아내가 이 글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아내를 욕먹이고 싶은 뜻은 결코 없음)

 

아내는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고 태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는 4년차 회계사입니다

 

5시에 일어나서 신문 살펴보다가 씻고 밥차려먹고 7시에 집을 나섭니다

퇴근은 9시정도, 마무리하고 업무 협의하고 집에는 11시반 쯤 도착합니다

아시다시피 간부급까지 오르기가 상당히 힘든 일이 되었고 업무 자체가 팀 단위로 이루어지므로 다들 저렇게 일을 하기때문에 아내의 임신을 이유로 시간을 더 낼 수가 없습니다

예.. 굉장히 빠듯하죠 토요일은 상무님한테 아부하러 등산을 가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쉴 날이 일요일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더 피곤해지는.. 이렇게 쓰니 뭔가 짜증난다는 뉘앙스가 나는거같은데 절대 그건 아닙니다

아무튼.. 그런 일이 생겼으니 아내가 매일 새벽 식욕 대폭발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자기야 샤인이(아이 태명)가 탕수육 먹고싶대.. 자기야 샤인이가 매운 오뎅 먹고싶대..

처음 1주일정도는 바빠서 오랫동안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는데 뭔가 남편노릇 하는거 같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3주째 매일.. 정말로 매일 뭐가 먹고싶으니까 몸이 너무 힘드네요

배달하시는 분들이 밤늦게 주문하면 짜증나서 침도 뱉고 그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배달음식 주문하지 않고 직접 나가서 사오기때문에, 그리고 아내가 다 먹을동안 옆에 있어줘야하기 때문에 밤잠 한두시간은 포기해야합니다

 

점심을 대강 먹고 낮잠을 30분정도 자는식으로 바꾸기는 했는데 밤잠의 그 달콤함이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ㅋㅋ

 

여성분들, 결혼 선배님들 정말 임신부의 식욕이라는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건가요?

 

이제는 정말 한계에 부딪힌거 같습니다 대학교 시절 나름 복싱동아리였는데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네요

뭐라고 말해야 임신부 아내한테 상처주지 않으면서 식욕을 좀 줄이게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십쇼~ 

 

 

 

 

 

 

추천수85
반대수5
베플똥강아지|2013.08.03 23:01
아무리 임신해서 먹고싶은거 많고 관심 더 받았음 하는건 이해하지만 왜 꼭 새벽마다 그러실까나..? 내 주변 그 어떤 임산부도 출근해서 생계 책임지는 남편을 한두번도 아니고 새벽마다 깨워 음식타령하는 여자없는데 해도해도 너무하고 내 입장에선 이해안되네요. 사실 여자가 저렇게 땡깡부리면 남편들이 대게 속수무책인듯 하네요. 거기다 임신이라는 대단한 이유를 갖다부치면 더 그런듯. 앵간하면 임신해서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남편 또한 직장에서 얼마나 힘들고 부인의 편안한 배려가 필요한지 좀 알아줬음 하는데 요새 기만 쎄고 철없으며 지할말만 하는 여자들에겐 무리일라나요? 글쓴님 제 생각에는 부인분이 님도 힘들어할줄 아는 사람이라는걸 인식하지 못한다면 계속 그런행동할것 같은데 인성이 그래도 괜찮은 여자라면 조금 다툴 맘 단단히 먹고 표현하세요.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이해 못해주고 눈물 질질 짜면서 섭섭하기만 한다면 조금 나쁘게 말해 님이 여자보는 눈이 조금 부족했다라고 자책하시는 수밖에요. 솔직한 제 마음이네요.
베플ㅡㅡ|2013.08.03 22:51
그나저나 뱃속아기한테 도움되는 음식을 먹으라고 하세요. 엄마면 기본아닌가.. 매운오뎅 탕수육ㅡㅡ 나중에 애 태열로 고생하는꼴 보려고 그러나
베플|2013.08.04 06:40
종일 집에 혼자 있고, 남편 얼굴 보기도 힘들고... 주변 얘기 들어보니 다들 남편이 잘해준다는데 난 남편 자는 얼굴만 봐야하고.. 그러니 투정부리는 것 같네요. 관심도 받고 싶어하고... 저는 임신도 안했는데 남편이 하숙생처럼 된 이후.. 전에 없던 식탐이 생겨서 한동안 고생했네요. 외로움의 표시랄까. 중간중간 짬 내서 전화하시고 퇴근전에 뭐 먹고싶은 거 있냐 물어보시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쉬는 날 같이 외출하셔서 커피숍같은 데서 대화시간을 갖고 서로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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