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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자

푸스 |2013.08.03 23:18
조회 212 |추천 1

우리는 친구에서 연인으로처럼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였어

우리가 만난 시간이 그리 오래 된건 아니지만

너는 내가 여태까지 만난 남자 중에 최고의 남자 인줄 알았어

대학과 집 거리때메 어쩔 수 없이 자취를 하고 있어서 외로움을 타고 있는 나에게 너는

마치 너의 전부를 다 줄것처럼 다가왔어

이 세상 최고의 남자인 것 처럼 말이야

초반에 우리가 연애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여느 커플들 처럼

달달했어 그치 사소한 거에도 뭐가 그리 즐거웠길래 항상 웃고 있었지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우리가 같이 밤을 새고 있던 날 내가 물어봤어 너한테

군대는 언제 쯤 갈 예정이야?

나의 물음에 너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나 다다음달에 가

라고 대답했지 우리 그 때 연애한지 한달도 안됬을 때 였어 

그 때 넌 내가 물어보기 전까지 말 안할 생각이였던 것 같더라

군대가기 하루전날 머리밀고 나 내일 군대가 라고 말할 예정이였니

섭섭함과 서운함이 꽉 찼지만 참았어 군대가는 사람은 너니까 너가 더 착잡하고 힘들테니까

기다려준다는 말과 함께 내가 널 달랬어 걱정하지말라고 시간 금방 갈꺼니까 힘들 때 내 생각

하면서 열심히 버텨달라고

그리고 우린 방학을 했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지

그 때부터 였어 너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 건

처음엔 몸이 안 좋은 널 보기위해 내가 너의 집까지 찾아갔고 아픈사람 불러냈다는 미안함에

그 날 데이트 비용 내가 다냈어 돈을 쓰고 나서도 아깝다는 생각 안들었어 사랑했으니까

두 번째 만남에도 교통비조차 없다는 널 위해서 또 다시 내가 너의집으로 갔지

교통비도 없는데 데이트할 비용이 있을리가 만무한 널 위해 두 번째 데이트 비용도 내가 다 냈어

나도 대학생이라 용돈쟁이라 잠깐 부담됬지만 그래도 널 위해 쓰는 돈이였으니까 아무렇지 않게 또 냈어 그 때부터였지

내가 널 보러 널 찾아가는 것과 널 위해서 돈을 내는걸 당연하게 여기던 순간이

그래도 좋았어 그냥 너란 존재가 좋았고 나랑 연인이라는 게 좋았어

그래서 널 만나러 가기위해 교통비와 데이트비용을 벌기 위해

난 힘든 일인지 아닌지도 생각안하고 그냥 돈 벌생각에 내 주말 버려가면서 알바뛰었어

하루에 7~8시간 일하고 사만원 오만원 벌고 널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면서 말이야

그 이후에도 모든 만남에서 내가 찾아가고 내가 다 냈지 근데 그럴때마다 고맙다는 말

잘 먹었다는 말 한마디도 들은 적이 없어

너는 내가 되게 부자인 줄 알았나봐 널 만날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돈을 내는 나를 어느 대기업 사장 딸로 본건지 연예인으로 본건지

데이트 하러 갈 때 난 내가 모르는 지역이니까 너가 다 데리고 다녔지

밥을 먹을 때도 항상 비싼 곳만 골라 가는 너였어 널 만나는 날이면 나 혼자 기본으로 5만원은 깨져

근데 나 그거에 대해 한마디 말 안했어

너의 가정사도 들었었고 너도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게 아니였었으니까

돈문제로 건들이면 남자 자존심에 얼마나 금이 갈까 이 생각으로 비싼델가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해도 다이해했어

하지만 적어도 나처럼 노력이라도 했어야지 주말 반납하고 알바하러 다녔던 내가 호구로 보였니

말로는 나도 알바해야지 돈벌어야지

나 만나고 방학이 한달이 넘게 지나간 이 시점에서 넌 한번도 알바한 적없어

나도 사람인지라 나도 평민인지라 널 만날 때 슬슬 부담되더라

뭐 남들은 돈 안쓰고 데이트 하면되지 걸어다니면 되지

이런 말 하는데 너한텐 안어울리는 말이잖아

항상 배고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너였고 20분만 걸어도 힘들다 졸리다 지친다

눈 밑에 피부병때메 날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아프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

다 이해했지 널 만나러 한시간 넘게 온 거리여도 너가 아프다고 집가서 자야겠다고

고작 3시간도 만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내줬어 가서 자라고

넌 있잖아 하루가 24시간 이면 그 중19시간을 잠으로 보냈어

너가 자고 일어나는 것만 기다린 나는 생각안하니?

말로만 톡으로만 사랑해 보고싶어 이런 말만 던져놓으면 다니

정말 진심으로 날 사랑하고 생각해준건 맞니

난 너와 톡을 할때도 전화를 할때도 힘들었어

어떻게 해야 말을 이어갈까 어떻게 해야 톡이 안끊길까

너한테 질문만 했어 나는 밥먹었어? 잠은 잘 잤어? 오늘은 안피곤해?

이런 내 노력에 비웃기라도 하듯 너는 나 나갔다올께 톡나중에하자

전화도 항상 끊기지 않기 위해 나 혼자 15분 가량 떠들어대고 나도 힘들어서 숨돌릴 틈에

내가 톡할게 이러고 끊었어

다 이해하려 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폭발하더라

너에게 긴 장문의 톡을 보냈어 너에게 서운했던거 내가 힘들어던거 지쳤다는 말과 함께 보냈지

어렵게 생각하고 너 혹여 너가 상처받을까 단어도 고르고 골라서 보낸 톡에

너의 답은 너에게 더이상 해줄게 없다..라는 거였어

그런 너에게 헤어짐을 말했고 넌 쿨하게 알겠다 하더라

그 날 엄청울었어 왜냐면 그런 쓰레기 같고 허접한 너였어도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다음 날 내가 널 다시 잡았지

내가 널 잡는다는 말에 넌 왜라고 물었고 그 뒤로부터 전혀 변한게없이

내가 헤어짐을 고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너에게 노력한 나였는데 너가 주도권을 잡았잖아

이게 지금 우리의 상태야

여전히 힘들어 내가 군대가는 사람처럼 안달났고 너는 그런 나를 기다려주는 것처럼 편안해보여

너가 군대가고 난 다음의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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