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판에있는 글을 읽다가 이렇게 손수 쓰려고 하니 부끄럽네요
저는 서울에 사는 20살 평범한 여자에요
갓 성인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주변에서는 어린아이로만 봐주시네요
그러나 제 주변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요
이렇게 글을쓰게된건 제 주관이 얼마나 남들과 다른지 또 그렇게 고지식하고
남들을 억압하고 답답하게 구는지 알고싶어서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우선 제가 대학을 서울로 오는 바람에 혼자 자취를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도 멀어지니 학교다니면서 새로사귄 친구들이나 중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밥을먹거나 놀기도 하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친구들이 많이 변한것 같아서 속썩네요
그럴때마다 친구들은 제가 고지식하다고 대답해요
첫번째로 대학와서 생각보다 친구들이 이성친구와 잠자리를 한 경험이 많은데 그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음식점에서 할때나 술집에서 할때 너무 민망해요
"나 어제 남친 꺼 만지는데.."이런식으로 말을 크게할때면 제가 조용히하라고 눈치를 줍니다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노래를 튼다고한들 뒷자리나 옆자리 앉으신분은 다들려요
저 또한 다른 테이블의 대화를 간간히 들을때가 있어서 그러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친구들은 "야 다른사람들도 다할꺼고 뭐가어때서~" 이런식입니다
문제의 요지는 그게 아닌데 이상한 답을 해주는 친구가 얄미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입에 붙은 소리가 "여자가 그런말 함부로 막하는거 아니야"라고 대꾸해주면
"너 그거 남녀차별이야"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친구가 성격좋고 쿨하고 대인관계도 좋은데 가끔씩은 너무 철부지 어린애같아요
그리고 또 황당했던 사건은 올해에 자궁경부암주사 맞는 일 때문인데요 올해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관과 연결되어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을수 있게 되어서 그래도 약간은 부담되는 가격이였는데 저렴하게 맞게해준다니까 명단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과에서 조금 나이많은 복학생오빠가 "어? 그거 성경험있으면 소용없다카던데"라고 이렇게 크게 말하는 바람에 다들 시선이 집중되었죠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여덟명에서 열명정도 되는데 저혼자만 명단을 쓰고 있으니 상황이 이상하게 되버린겁니다. 과에 다른언니가 " A(글쓴이)는 아직 애긴가보네~ 너 그러다 평생 못한다" 라고 크게 농담식으로 던지는 말에 반 전체가 웃고떠드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그 분위기가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제가 경험이 없는건 자랑이 아니지만 경험이 있는 사람도 결코 자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위기에서도 언니는 몇번을 했네 안했네 얘기하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그 뒤론 친구들과 술자리에서도 종종 이얘기로 농담을 주고 받긴하는데 기분이 상할정도는 아니라 우스갯소리로 넘깁니다
그리고 두번째 공공장소에서의 매너? 나 예의범절에 대해서 조금 답답합니다.
여전히 손버릇이 안좋은 친구도 있고 술만먹으면 옆테이블사람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제가 타일러도 소용이없고 바뀐게 없는데 제가 충격먹은건 친구중에 어린아이를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에 반대로 저는 어린아이면 안이쁜아이가없을정도로 아이를 너무 좋아라합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도 유모차에 있어도 얼굴만 봐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친구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데 다른테이블의 꼬마가 와서 빤히 쳐다보는거에요 너무 귀여워서 저는 말붙이면서 몇살이냐고 그러는데 친구가 " 아 가라그래. 난 못생긴애들 진짜 싫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 니가 자식낳아도 못난 애기면 어떡할라고 그런소릴해?"라니깐 " 내자식은 아무리 못생겨도 얘보단 나을껄 그리고 내자식이 이렇게 생기면 나 자살" 이랍니다
(가끔씩 못생긴 애들 보면 자기는 엄마안볼때 몰래 아이를 꼬집는다고하네요 저리가라고..이거 듣고 진짜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애기가 더 들을세라 하고 자리로 돌려보내고 친구한테 또 싫은소리하고 말았네요
어차피 워낙 고집이세서 얘기를 잘 듣는 친구가 아니라서 더 고생이에요
그리고 이건 별로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주변에 꼭 지하철이나 버스 이런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통화하는 분이있는데 그냥 통화만 해도 자꾸 신경이 그쪽으로 집중되고 피해를 받는데 심지어 통화만 했다그러면 욕을 하면서 우렁차게 통화를 해요 예를들면 " 아 그 새X~ X같은게 다 죽여벌라~" 이런식으로 대화를하는데 심지어 짧게 통화도 안하고 길게하는편이라 제가 다 민망해요
전 제 사적인대화를 남이 듣는것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할땐 통화를 거의 안하고 카톡을 하는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일지는 몰라도 SNS에 목매단 주변인들이 몇있어서 골치아픕니다
무엇을 먹으러가도 무엇을 보러가도 항상 사진을찍고 올리느라 바쁘고 댓글 하나하나 달아주느라 바쁘고 사람사이에 대화를 하면서도 자꾸 핸드폰만 만지고 상대방의 기분이 어떤지 무슨얘기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한번은 그런친구와 대화를 하는게 너무 지쳐서 그냥 영화보러 가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영화를 볼때는 핸드폰을 주로 끄는편인데 어차피 그리 급한일아니면 제가 영화보는 2시간동안 신경쓰고싶지않아서도 있고 영화에 몰입하고 싶은 맘이 더커서 그런거같아요 진동으로 돌리는것도 조용한 장면에선 웅웅대서 다 들리고 핸드폰 불빛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싫어하는 짓을 친구는 그대로 하더군요 중간중간에 남자친구 카톡확인하고 페북하고 영화를 보러온건지 핸드폰을 보러온건지 그러다가 영화에서 웃긴장면같은게 나와서 사람들이 한바탕 웃음이 터지면 곧바로 저에게 " 왜??왜??뭔데뭔데? 뭐라고했어?"라고 물어요
저는 영화볼때 말한마디라도 하는 사람이 너무 싫은데 말이죠
이야기를 추스려보자면 제가 제 주변사람들의 행동이나 언행에 대해 스트레스보단 고민을 많이 하는편입니다. 그렇다고 주변사람들의 부모님들이 너무 방관하신것도 아니고 오히려 제 가정환경보다 몇배는 엄격하신 부모님들이신데 친구들은 왜이렇게 마냥 어릴까요 저의 부모님을 포함해서 주변인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경찰이나 군인 아니면 변호사 또는 교사 등등의 부모님들이세요
그렇다고해서 다 얌전한 스타일은 아니죠 저나 제 주변인들또한 워낙 음악이나 패션 힙합 이렇게 예체능쪽으로 관심있거나 전공인친구들이많아서 자신들을 잘꾸미고 예쁘게 화려하게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겉모습이 많이 튀면 나이드신 어른분들이나 혹은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보더라도 첫인상에 편견이생기잖아요 그런데 거기에다가 언행이나 행동까지 쓰레기면 스스로의 값어치를 낮게 측정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우리들이 그렇게 보일수록 좀 더 언행을 조심히하고 행동을 잘하자는 의미에서 몇번 타이르는데 씨알도 안먹히네요
아직 스무살밖에 안된 저에게는 고민에 고민이 꼬리르 무는격이네요 항상.
모든 사람들이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면 지루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스스로 정한 적당한 '선'을 어기지않고 살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네요
이렇게 글을써도 주변사람들 하나같이 나쁜사람없는것같아요 이런 돌발행동때문에 놀래긴하지만
본성이 정말 진국인 친구들이라 항상 남들에게도 사랑받았으면해요
제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 지을게요
날이 너무 더워서 고생인데 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더위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