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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의 약속 vs 불안한 미래 앞의 실리, 어떤걸 선택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2013.08.10 23:15
조회 396 |추천 0
안녕하세요. 25살 졸업 앞 둔 남자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 설명 하겠습니다.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1학기 중에 아는 친구들이랑 저 포함 4명이서 팀짜서 학교 자체적으로 하는 해외문화탐방 공모전(7일짜리)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학교에서 해외에 어학연수 보내주는 것도 있는데(이건 한달) 제가 어느것하나 확신 할 수가 없기에 모두 신청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경우의 수는

 

1. 해외문화탐방 X / 어학연수 X

2. 해외문화탐방 X / 어학연수 O 

3. 해외문화탐방 O / 어학연수 X 

4. 해외문화탐방 O / 어학연수 O


4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학교에서 학생이 개인적으로 해외문화탐방과 어학연수 신청은 가능하나  만약 4의 경우가 나오는 경우 학교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형평성에 따라서 둘 모두 지원을 하지 못하고 하나만 선택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저희 팀은 기존에 계획된 해외문화탐방 날짜랑 어학연수 날짜가 겹쳐서 하나밖에 선택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는거면 실리적으로 한달짜리 해외어학연수가 낫겠다 싶었고, 애초에 기존 해외문화탐방 팀원들에게 어학연수 얘기도 같이 하면서 이거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만약 하나씩만 붙은 상황이면 아무 고민 없겠지만 만약 두 개 다 붙으면 어떻게 해야할지...난 팀원들이게도 사실은 어학연수가 더 끌린다, 내가 만약 두 개 다 붙으면 어학연수를 선택할 것같다...라는 식으로 말하긴 했습니다만 그런 의사전달을 명확하게 하지는 않았죠.


저도 팀원도 아무것도 확신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도 머리 아프기도 했고 공모전도 어학연수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괜히 김치국 마시고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여튼 공모전은 준비가 되었고 같이 며칠 밤도 새면서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한글 파일로 작성한 초안으로 1차 예선은 통과하고 본선 ppt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어학연수 해당자가 발표가 되었고 거기에 제 이름이 있었습니다....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도 앞섰습니다.


사실 그 시점에서는 해외 기업과 연락도 한 상태고 미팅 약속도 얻어냈는지라 공모전에서 사실상 통과하리란건 만드는 제작 단계에서도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제와서 발을 빼기도 뭐 한 상황이었거든요.


하지만 애초부터 저는 7박8일짜리 공모전보다는 한달짜리 어학연수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져있는지라 그걸 선택하고 팀원들한테 얘기하고 공모전을 포기할려고 했는데...


근데 팀원들 중 2명은 내가 빠지면 무슨 의미있냐고 그냥 팀을 깬다는겁니다.


총 4명 중에 1명은 조장(B라고 지칭) 이었고 친척이 해외에 살고 있어서 현지와의 연락과 미팅 약속을 잡아냈고,

저는 한글 파일 작성과 ppt 및 발표 대본 담당이었죠.


나머지 팀원 C,D는 제 보조를 하면서 일을 도왔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아무래도 B나 저에 비해서는 역할이 적었습니다. 


제가 말이 많고 유쾌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실없는 소리도 많이했지만 일적인 부분에서는 애들 집에 보내고 혼자 밤샌 적도 있어서 팀원 C, D는 그걸 생각해서인지 


솔직히 우리는 거의 날로 먹는거나 다름없고 네가 너무 많은 고생했다는 것도 알고있고 서로 마음 맞아서 시작한 일인데 일이 이렇게 되면 차라리 팀을 깨는게 더 낫지 않겠냐...라는 식으로 말을 꺼냈고( 물론 저와 친했던 조장 B는 팀을 깬다는 발언에 매우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요)


너무 고맙기도했지만 내 이기심으로 일을 이렇게 만든건가 싶어서 마음이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팀을 깨는건 너무 민폐가 아닌가 싶어서 차선책으로 제가 제안한 것이 저 대신 그 친구들이 아는 다른 여자 후배 대타로 하나 끼워넣고 전 명단에서 빠지고 해외문화탐방 일정을 어학연수 뒤로 빼고 전 제 사비로 같이 가기로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정이 바뀌는 것 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 없이 같이 재밌게 가지않나 싶어서 고심 끝에 제안했고 결국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열심히 밤새면서 ppt 만들어서 발표했고 결국 2등이라는 좋은 결과로 보답받았습니다. 아시아권 국가로 결정이 났고 개인당 70만원정도 지원금이 나왔습니다.(왕복 항공권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팀원들이 자체적으로 5만원씩 돈을 걷어서 20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어서 제게 주었는데 

물론 그것도 왜 줘야하냐, 쟤가 애초에 일으킨 문제 아니냐 라는 조장 B의 반대가 있어서 조원간의 트러블이 있었고ㅠㅜ 그 때문에 안 받는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고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감사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티켓을 끊고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현재 한국에 있는 상황입니다.


8월21일 저녁 10시 쯤 출국 예정이고 7박8일간 다녀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4학년 2학기라서 취업이 좀 급한 편입니다. 휴학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이번에 할까 고민중이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목표로 하는 기업에서 공채가 떴고 지금 접수 슬슬 받고있고 8월21일에 서류 합격자 발표가 되고, 22일에 인적성시험이 있고 이후 pt 종합면접, 최종면접이 있는데 종합면접, 최종면접은 세부일정은 없었고 21일 서류합격자 발표, 22일 인정성 시험 일정만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희망하는 기업이라 일단 지원을 하고 싶은데 21일 서류합격자 발표라서 해외 출국 전에 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합격을 하면 해외 출국하면 22일 인적성 시험은 치를수 없는건 당연하고, 만약 해외출국을 깨버린다면 제가 인적성 시험을 치를순 있겠지만 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이 일을 겪으면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당일에 이걸 깨는게 말도 안되는 것도 알고는 있고 아직 서류 통과한 것도 아닌 설레발이지만 자꾸 마음이 흔들리네요...


객관적으로 봐도 확률적으로 제가 통과할 확률이 적긴한데 이정도 확률에도 흔들릴 정도로 취업시장 문이 좁은지, 아니면 제가 이렇게까지 나만 생각하는 사람인가, 제 인성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정말 고민이네요.


어떻게 보면 한번 뒤통수 쳤는데 또 뒤통수 치기 진짜 미안하기도 하고...

또 어떻게보면 이건 내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 실리적으로 멍청한 짓하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서류통과를 하지 못한다면 그냥 떠나면 되겠지만,

만약 서류 통과가 된다면 과연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정말 머리 속 생각은 반반입니다. 인생 선배님들 후배님들 상관없이 의견을 적어주시면 독설도, 비난도, 욕설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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