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학교에서 친해진 오빠가 있습니다. 친해진지 이제 5개월 됐나?
그런데 이 오빠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전 성격이 유들유들해서 다른 오빠들하고도 거리낌 없이 터놓고 지내는 편입니다.
어느 날 이 오빠가 갑자기 먼저 카톡이 와서는 과제 같은거 물어보는데 이건 뭐 관심없어도 그럴 수 있어요.
그 뒤로 연락이 잦아지긴 했지만 거의 뭐 형식적인 대화였어요.
계속 그런식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학교사람들이랑 다같이 밥을 먹었었는데 그때부터 그 오빠랑 얘기를 많이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진것 같아요.
그런데 친한테 카톡은 잘 안하는 사이? 만나서는 막 말도 잘하고 재밌게 그러는데 카톡은 오지는 않고 뭐 이런사이가 계속 됐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오빠가 아침에 음성메세지로 노래를 불러주는거예요.
저는 진짜 뭔가 했죠. 어리둥절하고 설레기도 하고 좋고 이때부터 전 오빠한테 계속 관심이 가는거예요
그 뒤로 저희가 이제 팀과제가 있어갖고 자주 보고 그러면서 더 친해졌는데 역시 만날때나 친하지 카톡으로 매일같이 연락하고 그러는 사이는 아니었어요 저녁에 뭐 음성메세지로 잘자라고 하는 뭐 형식적인 그런거 ? 음성메세지는 원래 오빠가 음성메세지를 잘 보내서 뭐 딱히 이상하단 생각은 안했었어요.
아 그런데 이제 점점 갈수록 오빠가 자꾸 햇갈리는 행동을 해요
친해져갖고 저한테 장난도 엄청 많이 치고 내가 뭐만하면 맨날 귀엽다고 아빠미소보이면서 웃고
볼때마다 팔잡고 돌리고 얼굴 만지고 예쁘다고 하고 저번엔 한번 귀걸이 본다고 귀만지면서 귀걸이 돌리고 아 심장 터질뻔했넼 그리고 팀플때메 카페같은데서 같이 앉게되면 그 어깨와 어깨가 계속 닿는데 저는 당연히 안피하는데 오빠도 안피해요 그래서 계속 그냥 밀착된느낌 유지 아 설레 아무튼
그런데 제가 유들유들해서 좀 만만해서 그런지 남자인 친구들이나 오빠들이 저를 되게 편하게 생각해요. 만날 괴롭히고 그래서 이 오빠도 그냥 친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는데
막상 또 하는거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제가 같이 팀과제 했을때 조장이었었는데 교수때문에 고생을 엄청 많이 했거든요 근데 팀플 다 끝나고 오빠가 고생많았다고 수고했다면서 이렇게 땋 안아주는데 심장 터질뻔했어요
그런데 카톡은 잘 안와요 가끔씩 제가 보내면 그냥 단답형식이고 제가 거의 씹히고 전화는 그냥 거의안하고 완전 가끔하고 근데 만나면 완전 친하고 장난치고 쳐다보고 나보고 무장해제되는 표정으로 웃고 미치겠네요
단 둘이 만나려고 제가 좀 시도를 하면 다른애들이랑 다 같이 보자고 하는 식으로 맨날 몰아가서
또 모르겠고 단 둘이 만난건 카페에서 딱 한번?
영화보기로 했었는데 뭔가 둘이 보는건 좀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고
고백하고 싶은데 이 오빠는 편한 오빠동생 으로 생각하는것 같고 괜히 관계 깨뜨릴것같고
오빠가 또 바쁜데 괜히 제가 귀찮아질수도 있고 이래갖고 너무 고민이 되네요
이 오빠가 부산사람이라 약간 좀 투박한느낌?이 있어요 그 왜 경상도 느낌 있잖아요 순수하고
그 경상도 느낌때문인지 여자를 재고 따지고 하는 느낌은 안들거든요 뭐 저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모르겠어요 저는 집이 대전이라 저번엔 같이 집갈때 내려가자고 이런 말도 했었고 근데 이건 뭐 그럴수도 있으니까 아 모르겟닼
다 같이 만나면 맨날 눈 마주치고 쳐다보면서 웃고 그러는데 이거 뭔가요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