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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갖고 예비장인 무시하는 남친

gm |2013.08.12 11:52
조회 35,957 |추천 14

저는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세요. 그냥 시골 동네인데 먹고 지내는 게

서울사람들이랑은 좀 다른 게 있어요. 저희 부모님은 집에서 닭도 키우시고 개도 키우시고 하는데

때가 되면 직접 개나 닭을 잡아서 먹거리로 이용하십니다. 문제는 지난 중복일 전 주말에 남친과

부모님댁을 방문했는데 아버지가 개를 잡으시고 어머니가 수육과 탕을 내오셨어요.

남친은 보신탕을 즐겨 먹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때가 되면 먹긴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신경써 주셔서 음식 만드신 거네요. 그런데 식사 전에 아버지가 직접 키우던 개를 잡아서 음식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남친 표정이 좀 불편해지는 걸 느꼈구요. 그날 음식 거의 손에 못 대고 먹는둥

마는둥 하는데 사실 저도 그 모습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네요. 그 날 다시 서울 올라 오면서

차안에서 집에서 직접 잡아서 그렇게 드시냐고 저한테 물어 보는데 뭔가 저희 집을

이해 못하겠다는 식으로 좀 말하는데 저도 자존심 상하고 아직까지 기분이 많이 안 좋네요.

오늘이 말복이라 이번 주말에 내려 오면 닭요리 해주신다고 하는데 같이 갈까 말까 고민이에요..

 

 

추천수14
반대수159
베플멍미|2013.08.12 14:28
서울/지방의 문제라기 보담은... 어떤 상황인지, 또 글쓴이 부모님들 살아오신 환경에서는 오히려 귀한 손님온다고 신경쓰신게 눈에 보이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키우던' 개를 '직접 죽여서' 음식을 만들어주신다는 거는 개고기를 먹고 안먹고를 떠나 좀 꺼림칙하죠.. 완전 맛있겠다, 끝내줘요!!촵촵 하기엔 거시기하잖아요?! 남자친구분이 예의없어서 글쓴이집을 무시한거라기 보다는 좀 컬쳐쇼크였을듯 싶어요.. 개가 아니라 닭이었어도 직접 잡아주셨다 하면은 솔직히 저라도 좀 마음이 약간... 울렁거릴것같은데요. 서로 이해하셔야 할 부분인것 같고, 도시에서만 자라서 저런 시골 가축문화를 잘 모르는 남자친구분에겐 차츰 알려주시고 그냥 나가서 외식하시던지 굳이 고기요리를 저렇게 대접안하시는게 나을듯 해요.
베플소름돋는다|2013.08.12 13:49
키우던 개를 직접 뭐로 죽이는데? 집안에 피비린내가 진동할텐데, 끔찍하지도 않나? 죽어가며 지르던 마지막 비명이 생각 나지도 않나? 그 눈동자를 봤던 사람들이 목구멍에 그 고기를 넘기는게 더 무섭다 물론 고기 먹는다 개고기 먹는 사람도 비판하고 싶지 않고... 그러나 자기네들이 마당에서 키우던 개를 잡아먹는다는 건 생각만 해도 공포영화보다 더 끔찍하다 볼 때마다 주인이라고 꼬리 흔들던 개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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