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올해까지 정말 어이없는 일들이 많아 이렇게 판에 남깁니다.아무리 참으려하고 집안 망신같아 이런 방법까진 안쓰려고해봤는데, 도저히 어떻게 부모님을 도와야 할지 모르겠어서 몇자 남깁니다. 제발 조언부탁드립니다...(두서 없는 글이지만 꼭 봐주세요)
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지방에서 힘들게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셔서명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열개 손안에 든다는 대학에 재학중입니다.부모와 떨어져 살아서 그동안 저희 부모님에게 무슨일이 생긴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제가 너무부끄럽네요.
저희 아빠는 3남2녀중 넷째이십니다. 큰아빠, 큰고모, 작은고모 그리고 아빠, 삼촌 이렇게 5남매시죠. 때는 제가 초등학교 4,5학년 무렵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외식을 하고있는데 아빠께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시더군요. 엄마께서 힘들게 모으신 돈으로 든 아빠의 보험을 아빠가 엄마몰래 모두 해지 하신겁니다. 그자리에서 엄마는 매우 화가나셨었고,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저와 동생은 나오는 부모님을 따라 나오기만 했었죠.
그때, 이 사건이 시작이었습니다. 저희 큰고모가 바로 보험회사 설계사 셨습니다. 이모가 뻔히 다른 보험회사에 다니는데도 저희부모님, 고모가 설득해서 필요하지 않은 보험까지 고모 밑으로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보험들을 다 해지 하고 아빠께서는 고개를 떨구고만 계셨습니다.왜냐고, 왜그랬냐고 엄마께서 울며 물어보니 작은고모가 엄청난 사기를 당했고, 큰고모가 메워주다 못해 아빠께서 큰고모돈, 작은고모돈을 그 보험해지로 메꿔줬다고 하네요.
처음엔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족끼리는 보증도 서지 말라던 말이 그때서야 떠올랐다고 해야하나요? 다행이 보증은 서지 않았지만, 갚겠다고 약속하고 그 큰돈을 , 엄청난 돈을 드렸답니다. 그러고는 제가 고등학교에 진학할때까지 차근차근 잘 갚아나가고 계시는줄 알았습니다.
매달 10일경에 고모들께서 달달이 돈을 갚기로 분명 약속했었는데, 그 돈을 또 입금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저희 엄마, 싫은 소리 한번 못하시는 성격이라 돈달라는 소리도 못하시고 전전긍긍 하시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몇년만에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입을 여시더군요. 연락드리기 서로 기분상하고 민망하니 될수있으면 입금해주시라구요. 그런데도 알겠다고 말만 하시더니 한달 두달 밀리기 시작하셨답니다.
그렇게 돈을 받고 계시다가 친할머니께서 위독한 병에 걸리셨습니다. 노인에게는 치명타라던 고혈압과 뇌졸중, 뇌출혈까지 ... 정말 그때는 막막했습니다. 24시간 병원에서 병간호하는 간병인이 있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고모들. 자기네들은 멀리사니 큰엄마와 저희엄마께 간병을 나몰라라 맡기시더군요. 참 사람이 뻔뻔하면 저정도일까 싶었습니다.
그때 제가 고3에서 대학교에 갈 때였고, 제동생이 이제막 고3에 올라가던 시기였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병원에 있다보니 서러우시더랍니다. 할머니도 중요하지만 애들이 고3인데 너무한거아니냐고, 제 동생 그리고 저에게 신경하나 써주지 못해 미안하더라고, 근데 또 할머니 얼굴을 뵈면 그런마음 든게 죄송하더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엄마와 큰엄마께서 상의해 간병인을 쓰자고 하셨습니다. 길게는 아니더라도 저녁시간만이라도 쓰는게 어떻겠냐고 고모들께 여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모들. 우리엄마를 누구손에 맡기냐고 니들이하라며. 애들 아빠들은 밖에서 돈벌어오는데 니들이라도 이렇게 해야하지않겠냐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덜미웠을텐데 말이죠 그러다 할머니께서 상태가 호전되시지 않고 거의 뇌사상태까지 가셨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고모들이 이렇게 나오시면 우리도 못한다고 손떼셨습니다. 친가가족에게는 저히가 엄청난 불효자식이 되었죠. 그때는 엄마아빠를 이해못해주는 큰엄마도 미웠습니다. 그러고 요양원에 계셨죠 결국. 그렇게 요양원에 모실꺼면서 저희부모님을 매일 같이 전화해 불효막심한 사람들이라고 손가락질을 해대더라구요
그러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던날 분위기 장난아니였습니다. 가족들 분위기가 정말 쌔- 하더라구요. 저도 부랴부랴 서울에서 내려가고, 가족들이 다모였었죠. 저희 이모부. 친할머니 제산데도 3일내내 잠한숨 안주무시고 아빠를 도와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죠. 그리고 저희아빠 회사에는 크진않지만 상조가 있습니다. 사모님들 그리고 사원두분이 음식나르는일, 그리고 모든 상이 끝날때까지 도와주시는 분들이죠. 정말 고맙더라구요. 저희가족은 매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데 고모들 끝까지 고맙다는 소리한번, 입밖으로 하시지 않더랍니다.
그러고는 부조금을 나누는데, 원래 부조는 들어온데로 가져가는거 아닌가요? 제가아직 어려서 부조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이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10이 부조로 들어왔다면 7은 아빠한테서 들어온 부조더라구요. 제가 철없이 우와 아빠한테들어온거 많다. 했더니 부모님은 뿌린데로 거두는 거라고, 아빠가 그만큼 다 한거라고 그리고 앞으로 갚아나가야 되는거라고 얘기하시는데 거기에 큰고모께서 니들 집자랑은 니들끼리 하라며 또 창피를 주시더라구요. 참, 저말이 집자랑은 아닌거 같은데 ...
그러고는 각자 집에 십만원씩 주고 부조를 다 자기들이 결국 쥐어가더군요. 엄마께서 그러셨답니다. 도와주신 분들도 많고 부조도 많이해주시고 아빠 회사에 떡이라도 돌리고 싶은데 부조들어온거에서 떡값이라도 주시면 안되겠냐고 묻자 그건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랍니다. 저희 부모님 더러워서 안받는다고 됬다고 손떼고 일어나셨답니다.
이렇게 염치없는 분이 또계실까요. 아직도 이자도, 그 큰돈도 다 갚지도 않아놓고 고모네 언니들은 성형수술에, 지방흡입에 아주 잘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재산통장도 자기들이 관리한다고 들고가구요. 결국 더러워서 병원비 계산안할테니 이자 없던걸로 쳐라. 해놓고도 저희엄마 병원비 고스란히 큰엄마께 드렸답니다.
저희 엄마아빠도 답답하고 고모들도...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이건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아직 나이가 어린지라 제가 말하면 들으실거같지도 않고.. 제가 뭐 어떻게 해결해드리고 싶고 저희엄마아빠 조금이라도 힘이되게 해주고싶은데 지금제가 할수있는게 없어서 이렇게 장황하고 긴 글 남깁니다. 참고로 고모들이 그렇게 해지하신 보험이 . 저희아빠께서 고지혈증이한번 오신후로 보험재계약도, 보험 신규도 안된답니다. 정말 저희집에 온갖 시련을 다 안겨주신 고모들이 밉네요
쓴소리, 그리고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린 저를 위해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