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름이랑 얼굴만 아는 울 학교 애가 엑소 사생임
대화 나눠본 적도 없고 인사 한 적도 없음. 안친함. 심지어 다른 반임
내가 얘 이름이랑 얼굴을 알고 있는 이유는 사생으로 유명한 애라서 전교에 소문 쫙 퍼졌기 때문임
근데 진심... 나도 엑소 좋아하고, 팬싸나 공방은 못 뛰어도 티비에 나오면 꼬박꼬박 챙겨보고, 씨디도 나올때마다 사는 편인데 걔 얘기 들어보니까 진심 충격이더라.
뭔가.. 팬이 아니라 스토커? 같은 느낌이었음.
학교 다니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죄다 엑소 스토킹에 몰두한다고나 할까
웃긴건 얘는 엑소 쫓아다닐 택시비는 있으면서 앨범 살 돈은 없다고 함. 그걸 엄청 당당하게 말함
'나는 엑소 실제로 보고 또 보는 사람이니까 앨범 같은건 안 사도 돼' 이런 뉘앙스로 말함
그러면서 자기 말로는 백현이가 엄청 싫대. 아무리 쫓아다녀도 항상 백현이가 찡그리는 표정이라서 그렇대. 그러면서 싸가지 없다고 욕함. 복도에서 그걸 쩌렁쩌렁 소리나게 말하는데 백현이로 입덕한 나는 진심 한대 치고 싶었음.
팬인 나도 하루종일 엑소 얘기는 안하는데 얘는 하루종일 엑소 얘기만 하나봄. 맨날 점심시간에 복도에서 얘기하는걸 보는데 얘 목소리가 진심 엄청 큼; 일부러 크게 말하는것 같음. 말투가 엄청 자랑하는 말투였음 ㅇㅇ 엑소엑소엑소엑소... 계속 엑소 얘기만 함. 자세히 들어보진 않았지만 지가 사생 뛰는 얘기를 하겠지 아마도. 얘 목소리 들릴때마다 난 정말 소름끼치면서도 듣게 된다는게 함정..
그러면서 엑소랑 엮인 여자 아이돌이란 아이돌은 다 깜. 못생겼다고, 어디 우리 오빠들한테 들이대냐고.. 걔가 이쁘냐고? 날씬하긴 한데 얼굴 보면 진심 노답임. 두꺼비 같이 생겼음.
그냥 얘는 엑소 쫓아다니는게 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나봄. 엑소가 싫어한다는 생각은 안해보나? 맨날 엑소 얘기만 하는것보면 한심하기까지 함. 웃긴건 얘랑 같이 몰려다니는 애들도 얘를 뒤에서 깐다는거 ㅋㅋ
한때 엑소 앨범을 샀는데 팬싸에 당첨 못되서 하루라도 엑소 사생을 뛰어볼까 생각했던 내가 참 부끄러움. 엑소한테 부끄럽지 않게 최소한 피해를 주는 팬은 되지 말아야겠음.
무튼 나는 얘랑 안 친해서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몇개 주워들은 썰을 풀어봄. 진짜 개념있는 팬 되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엑소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