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임
올해 1.2.3월 모의고사날까지 엑소사생함
진짜 사생들이 보면 코웃음치겠지만 안방팬들이 보면 사생맞음
밴 번호나 연습 시간대나 연습실 몇 층인지 숙소 어딘지 알고 있으니까
근데 나는 마이웨이라서 사진 안 찍음 보기도 바쁨 말도 안 검 시끄러워서 내 말 안 들릴 듯
그냥 진짜 기다렸다가 얼굴 보고 갔음
3월 모의고사 봤던 날 마지막으로 갔을 땐 도착하자마자 10초만에 엑소 오길래 들어가는 거 보고 5분 만에 집 ㄱㄱ했음
택시타고 쫓아다닐 돈과 시간과 일행 없었음
학교 야자째고 버스타고 와서 회사 앞에서 출퇴근 보고 간 게 끝 이것도 사생인가...?
암튼 추웠으니까 기다려봤자 3시간이 한계였고 말 튼 사람도 타 아이돌 팬인 언니랑 사생 한 명 끝
솔직히 엑소 비리 아는 거 없으니까 기대하고 들어온 거면 뒤로 가기 ㄱㄱ하셈
근데 개인적으로는 어제 나 사생임하면서 글 올리는 사람들 보고 같잖았음
진짜로 아는 것들을 뿌릴 리가 있나 사생들 콧대? 하여튼 의기양양한 거 장난 아님
자기들끼리만 히히덕거리면서 공유하는 것들 중에 탈덕할 수준의 정보라면
그냥 옛다 먹고 떨어져라 이거잖음 솔직히 진실은 엑소랑 그 지인만 아는 거지
아무리 보고 듣고 해킹한다는 사생이라도 지네가 추리하는 게 한계일 거 아닌가?
엑소가 그렇게까지나 무개념이고 인간쓰레기들일 거 같으면 벌써 난리나도 한참 났지
연습생 생활 오래한 거 보면 개망나니들은 아님 그리고 내가 본 엑소는 착했음
뭐? 건방져져? 이제야 겨우 사생 떼어놓겠다고 변백현이 모질게 좀 굴어보는 거 같은데
그거 가지고 사생들이 저새끼 싫다고 쌍욕하는 거 듣고 있자니 짜증났음
돈 받고 썰을 듣든 직접 경험으로 썰을 알고 있든
아는 사람들은 쉽게 풀리가 없으니 알려고도 하지 마셈
대충 보니까 엄청난 거 뭐 상상 이상이라던데 정나미 떨어짐 엑소 좋아하지 마셈 이러면서도
판에 계속 올라오는 거 보니까 알게 되면 막 입이 간질간질해지나 보지?
그 귀중한 정보 흘리겠다고 용을 쓰는 거 보면?
뒤꽁무니로 연애하고 술담배하고 욕하고 이걸로도 실망했다고들 하던데 공인이라서 몰래 하고 있는 걸 굳이 꼬치꼬치 캐서 알아놓고 아 쿠크 깨졌어 ㅡㅡ 이게 더 어이없음
뭘 좋아하고 있는 거임? 꽃동산 속에서 하하호호 순수하게 뛰어노는 엑소? 그걸 상상함?
걔네도 똑같은 20대 혈기왕성한 남자애들인데 다를 게 뭐가 있음?
확실한 게 있다면 엑소 지금 조카 힘듬 사생들 때문에
sm 사옥 앞? 그냥 헬게이트임 모두 다 엑소 팬들임 외국인들 엄청 많고
맨날 보이는 한국인 무리들이 몇 있었는데 아마도 그 사람들이 진짜 사생이었을 듯
없다가도 엑소 올 때쯤에 뛰어들 오고 그랬으니까 추측건데 엑소 가는 식당, 쇼핑하는 가게, 커피 마시는 까페 다 따라다녔을 거임 나중에는 그 중의 한 명이 근처편의점 알바도 하길래 소름돋았음
1.2월은 늑미 컴백 전 공백기였는데도 갈 때마다 사람 오지게 많아졌음
뻥안치고 적으면 30~40명에 많으면 70~80명? 오반가? 아무튼 진짜 장난 아님
엑소가 오면 일단 매니저가 나와서 야 비켜 들어가게 하는데도 꾸역꾸역
차 주위로 모여들어서 소리지르고 핸드폰 들이밀고 그러니까 경비아저씨까지 나서야 됨
아무튼 아수라장 속에서 하나 둘 나온 멤버들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건물 안으로 직진함
그런데 엑소 원래 팬서비스 많이 해줬음
둘러보면서 인사하는 거 박찬열 김준면 많이 했음
그리고 퇴근할 때까지 기다린 적도 몇 번 있는데 불투명 유리라서 회사 안에 있는 형체가 보임
그럼 엑소가 인원체크하는 동안 막 밖에 팬들 있는 거 아니까 일부러 쇼맨십처럼
모자 벗었다가 쓰던가 손 휘두르던가 그런 거 해줬음 그럼 꺅꺅 소리 나고
경수는 그 때도 눈 땡그랗게 뜨고 움츠러들어 있긴 했지만 질린 표정은 안 지었었음
백현이는 까칠하고 사생들한테 안 좋게 대한다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내가 볼땐 그런 거 없었음
생글생글 웃는 거 보고 내 옆에 있던 언니가 귀엽다, 쟤 이랬었음
루한은 막 후드 뒤집어쓰고 나와서 사람들이 말 걸면 그냥 웃으면서 꾸벅 인사했음 실물 갑
팬 별로 많지 않을 때 k랑 m이 숙소 따로 쓸 때는 m숙소가 더 가까워서 루한이 혼자 걸어올 때도 있고 레이랑 같이 걸어올 때도 있고 그랬음 버블티 손에 들고...
박찬열은 진짜 성격 좋아보임 코디? 보컬 쌤? 매니저? 암튼 어떤 여자 뒤에서 어깨 손으로 감싸면서 막 왔냐고 장난치고 그런 거 봤음
김준면은 헐랭하고 푸근한 느낌이 있음 김종인한테 말하면서 짓던 표정..웃겼는데
레이도 막 꾸벅꾸벅 인사 잘하고 착했음
민석이는 가끔 생머리로 눈 가리고 오거나 사과머리하고 온 적도 있었고 뻘쭘해하면서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데 쪼끄맣고 귀여웠음
타오는 키 큰데 웃을 때 깸
크리스는 난 못 봤는데 언니가 전에 매니저랑 싸우는? 듯한 소리 나고 크리스가 뭔가 미안한? 뻘쭘한? 표정으로 매니저한테 팔 잡혀서 들어가는 거 본 적 있다고 했음
세훈이 냉하게 생겼는데 상체가 김
김종인 밤에 봐서 까만지는 모르겠지만 말랐음 허리랑 다리가 가늘어...춤추고 다님
아 어쩌다가 엑소 실물 쓰고 있는 거지?
아무튼 걔네 얼굴 볼려고 대기 타는 거 조카 힘들었음
그냥 기다리는 것도 못할 짓이었음 나는 엑소보다 다른 사람들 더 많이 봤던 듯
심재원(수련회 교관 느낌) 유영진(진짜 체인 걸린 바지 입고 다니심) 문희준(보라색 머리에 짱뚱이 느낌) 주니엘(표정없음) 강인(살 많이 빠짐) 동해(가까이 간 엑소팬 자기팬인 줄 알고 어깨 툭툭 쳐주면서 팬서비스 해줌) 슈주매니저(잘생김) 소시매니저(일 잘하게 생김) 샤이니매니저(드림걸 마이크 옮기고 있었음)...
그래도 두 달 동안 엑소 몇 번 보다 보니까 든 생각이
아 얘네도 그냥 사람이구나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서 보겠다고 설쳐야 되지? 내 시간 다 뺏기고 진짜 못해먹을 짓이다
싶어서 그냥 때려쳤음
그런데 사생 관두고 나서 학원 근처 커피숍에서 숙제하는데 루한 민석이 봤음
고삼이라니까 웃으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주더라
+ 아 근데 궁금한 게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았는지 남자 둘이 커피 시키고 앉아서 40분 동안 수다 떨다가 감 그것도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창가에 떡하니 앉아서...노네 연예인 아님? ㅋㅋㅋ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슬쩍슬쩍 봤는데 계속 있길래 신기했음 게다가 그 커피숍 압구정에 있긴 한데 숙소랑 엄청 멈ㅋㅋㅋㅋㅋ난 걔네가 올줄 꿈에도 몰랐음 까페놀이 중이었나
암튼 걔네 둘도 워낙 착하긴 한데
선을 지키는 팬들한테는 잘해주는 애들임 엑소가
팬싸인회 후기 같은 거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사이버에서나 현실에서나 코뿔소처럼 달려들 생각 말고 좀 이미지 관리들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