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금없이 뭔소린가 싶을거예요.
잘 올라오지 않는 샤이니 채널인데 이런 글 보시게 되는 게 언짢으실 수도 있구요.
그런데 제가 하소연을 하고싶은데, 그리고 샤월을 개무시하는 무개념 엑소팬들의 만행을 알리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도중 이렇게 좋지 않은 글로 판에 글을 쓰게 됬습니다.
엑소가 스엠라인이라서 평소에 샤월+징어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엑소팬분들도 당연히 많고, 제가 그 중에 몇몇 무개념 분들만 만난 거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전 스엠라인을 좋아하는 게 아닌, 순수 샤이니만 좋아하는 20세 샤이니 팬이구요. 다른 가수들에 대한 악감정같은 건 전혀 없는, 아니 없었던 5년차 산소너 샤월입니다. 아니 오히려 엑소 자체는 종현이 워낙에 평소에 예뻐하고, 태민도 그 그룹에 카이군과 친구관계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축에 속했었죠.
그렇기 때문인지 저는 평소에 타가수 언급은 거의 안 하는 편이고, 살면서 엑소 언급은 판과 타커뮤니티에서 딱 2번을 해봤는데 심지어 2번 모두 엑소에 대한 욕글, 비방글, 비난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엑소 팬분들의 저격을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엑소가 샤이니 무대를 한 글이었고 두번째는 판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올라오는 엑소톡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누나분들 모두 엑소가 샤이니 무대를 하셨던 걸 기억하시나요? 종현도 트윗에 수고했다 글을 쓸 정도였으니 모두들 보셨으리란 전제 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그 글에 전혀 "엑소가 못 했다" 라던가, "샤이니 무대를 망쳤다" 란 언급을 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이 아닌 존댓말로 했으며 분명 말 앞머리에 "엑소 팬분들이 언짢으실 수도 있지만" 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 대한 저의 결론은 "아무래도 샤이니 무대가 워낙 어렵고,엑소는 준비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엑소는 엑소 본연의 무대가 워낙 멋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 그룹"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글의 흐름도 그랬고, 물론 저렇게 딱딱하게 적은게 아니라 약간 편한 말투로 하긴 했습니다. 그 글을 쓴 곳은 그냥 간간히 두세달에 글 하나 올리는 제 개인 블로그 였거든요.
그런데, 작은 블로그인데 엑소팬분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는지 한 분이 그 글에 대해 반말로 "웃기고있네" 를 시작으로 3~4분이 오셔서 샤이니보다 엑소가 대세라느니, 이런 글은 무개념빠순이들이나 좋아할거라느니 등의 말도안되는 꼬투리 잡기식의 시비를 거셨고 저는 결국 그 글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네요. 거의 처음으로 반응이 컸던 게시글이었는데, 제 블로그가 더 전쟁터가 되기전에 그냥 글을 삭제해버리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하에 였습니다. 그 분들이 그걸 요구하기도 하셨구요.
딱 봐도 말투가 초등학생~중학생 분들 같아서 어리신 분들이 여기서 왜 이러시느냐, 고 했을 때 돌아온 말은 나이 많이 처먹은게 대수냐? 였습니다. 결국 끝까지 저는 존댓말을 듣지 못했네요. 그 난리통에서 존댓말을 쓰고 있었던 건 저 뿐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판에 과하게 올라오는 엑소글 때문에, 판에다가 좀 그렇다 판에 엑소 글 밖에 없다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란 식의 글이었습니다. 물론 판에서는 너무한거 아님? 엑소판밖에 없음; 이런 말투였구요. 설리가 너무 까이길래 설리도 그만 까란 식의 말도 좀 있었습니다. 그땐 샤월이라고 밝히지 않았고 닉네임이 샤이니 관련 닉네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받았던 댓글은 " 너 종현 스캔들 또 터진거나 신경써 ㅋㅋㅋㅋ" 였네요.
분명 종현이 아니라고 했고, 저도 아닌걸 믿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는데 엑소팬분들께서 참 감사하게도 먼저 그렇게 관심을 주셨네요. 이건 뭐, 종현이에게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고 백팔배라도 드려야 할까요?
이 글 외에도 얼마전에 엑소팬분을 까는 글을 봤는데 그 글에도 엑소 팬 분이 샤월 분에게 종현 경리 뒷바라지나 해 미친년아 라는 덧글을 쓰셨단 얘기가 있더군요.
참 씁쓸하네요. 종현이는 엑소맘이라고 불릴정도로 엑소분들에게 잘해주셨고, 제가 알기론 샤월 분들도 모두 엑소에 호감을 갖고 동업 뛰시는 분들, 징어분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시는 분들 많은 걸로 알고있었는데요. 하지만 정작 그 엑소 팬인 사람들은 이런 호의를 개무시하고 엑소 관련에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글 올라왔다하면 저격부터 하고 보고, 엑소를 위해서라면 선배가수, 선배팬덤을 방패막이로 쓰기 급급하시군요. 샤월을 무시하는 건 우선 둘째치고라도, 좋아하는 가수인 샤이니를 무시하는 게 정말 치가 떨립니다.
요즘 팬 때문에 가수가 싫어진다라는 말이 절실히 마음에 와닿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엔 부디 무개념엑소분들의 떼쓰기식 비난글이 없었으면 좋겠네요.